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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2021.10.08 16:40
추석 연휴에 트러스트마스터 T300RS + TH8A를 세일하길래 질렀습니다. 최저가보다는 몇만원 비싸게 샀지만 그래도 괜찮은 가격에 득했었죠. 덕분에 잠시 쉬던 레이싱 게임을 다시 손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책상위에 트리플 모니터 놓고 쓰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유로트럭할 때 모니터하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원래 이렇게 썼었습니다. 언급했다시피 책상이 워낙커서 모니터하고 거리가 많이 멉니다. 시야하고 모니터하고 1.5미터 정도 되니 유로트럭할 때 계기판 숫자도 잘 안보이더군요(노안이 왔나...)
그래서 방법이 없나 알아보다가 모니터 스탠드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모니터 암하고 는 좀 다른 녀석이죠.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했더니 싱글모니터 + 높낮이 조절+스위블 되는 스탠드가 개당 2만8천원 정도에 팔더군요. 원래 모니터를 세개를 한꺼번에 달 수 있는 걸 찾았는데 조건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힘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몇십만원 해서 포기했습니다.
스탠드 조립과정은 사진으로 못찍었는데 어렵지는 않았고 대신에 하판 무게가 상당해서 힘이 좀 필요했습니다.
결과물은 이렇게 나왔네요
모니터 스탠드 세개에 모니터 세개를 올린 모습입니다. 선정리가 좀 힘들었는데 전부 모니터 뒤에 묶어 올려버리니까 앞에서 보면 깔끔해 졌네요.
이사갈 예정이라 고정식 레이싱 체어는 못 놓고 아직까지 접이식 체어를 쓰고 있습니다. 간간이 다른 게임도 하기에 접이식 체어를 쓰고 있는데 접으면 일반 사무용의자 하나 들어갈 공간이면 정리됩니다. 사실 접이식 레이싱 체어는 선택지가 별로 없어요. 지금 셋팅이 저 의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습니다.
기왕 셋팅 다시 하는 김에 벼르고 있던 핸드 브레이크까지 구매해봤습니다. 트러스트마스터나 파나텍 제품들은 쇠막대기(?) 주제에 너무 비싼거 같아 저렴한 중국산 직구를 했습니다. 2주 정도 걸리긴 했는데 생각보다 묵직하고 퀄리티가 좋아 놀랐네요. 따로 설치할 것도 없이 USB만 연결해주니 잘 인식됩니다.
허접해 보이지만 나름 튼튼하게 잘 고정되어있습니다. 원래 플레이시트 챌린지가 액세서리 부속달기가 어려운데 다 방법이 있더군요. TH8A 기어박스는 유튜브 보니까 케이블타이로 고정하는 방법이 있어서 따라해봤더니 놀라울정도로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안흔들려요.
핸드브레이크는 이베이 직구로 XL64라는 쉬프트홀더를 사서 연결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핸드브레이크하고 체어하고 연결부위에 비스듬이 꺾인 납작한 쇠막대기입니다. 저게 개인이 만드는 물건인데 소량으로 몇달에 한번씩 만드는 거라 한번 품절이면 몇달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왼쪽 오른쪽 두 종류가 있는데 원래 둘 다 사려했으나 왼쪽은 품절이고 오른쪽만 한개 남아있어서 낼름 구매했습니다. 제가 사고나니 품절 뜨더군요. (쇳조각이 27달러인데 배송비가 25달러 들었습니다.) 저거도 볼트 꽉 조였더니 진짜 있는 힘껏 밀어도 안움직이네요. 생각보다 매우 튼튼하게 연결되었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대략 이런 느낌이고요
시트에 착석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사진이 좌우로 짤려서 그런데 생각한만큼 이전보다 몰입감이 있어서 만족중입니다. 특히 핸드브레이크 처음 써 봤는데 랠리카로 사이드 땡기고 헤어핀 도는 게 정말 재밌더군요.
나중에 고정식 시트나 모션시뮬레이터 2축짜리 세팅하고 싶은 욕심이 있긴한데 일단 이사갈때 까진 지금 세팅으로 즐겨봐야겠어요. 지금 상태가 휠베이스를 바꾸지 않는 이상 아마 저 시트(플레이시트 챌린지)에서 세팅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PS) 퀘존에 빠지면 섭섭한 컴퓨터 사진 한장 투척하고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5600x + 3080ti 조합입니다.
행성: 슈퍼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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