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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k
11-08
2021.10.10 12:47
조립끝냈습니다. 휴~
왜 개미지옥 이라는지 이해할것 같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보드를 째려보며 조립시작합니다.
케이스에 파워도 넣고 보드도 제위치 잡아봅니다.
이때까지는 뭐 ITX도 별것 없네...룰루랄라 하면서 조립합니다.
수랭쿨러에 팬을 바꾸고 장착 테스트 하는데 메모리랑 간격이 전선 하나 겨우 지나 갈 정도만 남네요.
그리고 윗쪽으로 빼놓은 선들이 팬 날개에 닫기 시작합니다.
어 이게 아닌데 조금식 식은땀이 흐릅니다.
휴일이 겹쳐서 정작 장착 해야 될 팬은 택배가 오지도 않았는데 이걸 다시 어케 분해하지?
사진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몇시간동안 케이블이랑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전쟁을 쳤습니다.
중간 조립사진 하나도 없습니다. 사진 찍을 맨정신이 가출을 해버려서...
우여곡절 끝에 어찌어찌해서 모두 구겨 넣었습니다.
상남자는 선정리 원래 저렇게 하는거 맞잖아요!!!!!
앗 SK 스스디 이벤트 응모 사진 건졌네요.
케이스 뒷쪽 강화유리 도어도 그냥 한방에 철썩 안붙어서
몇번을 선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생쇼를 한다음 딱 닫혔습니다.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부팅하는데 문제생기면 저 케이블은 누가 다시 꺼내서 정리하지?
일단 1차조립 끝난 컴 내부 모습입니다.
며칠후에 팬이랑 케이블 바꾸려면 다시 뜯어야 겠지만 뭐 현재는 이게 최선입니다.
생뚱맞게 화이트가 들어가있죠.
70ti도 앞쪽 팬구멍 없으면 장착 불가입니다.
저리로 조금 빼서 밀어 넣았습니다.
마지막에 녹투아 제일 얋은 팬을 내부에는 절대 장착불가라 케이스 밖으로 장착했는데
케이스랑 간섭으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사진상에 케이스 앞쪽 하단 약간 뜬거 보이시죠.
요놈을 준비하고 한번에 부팅 되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진짜 한번에 가자 빌고 빌었습니다. 저걸 다시 어떻게 뜯어서 정리하냐고...
짠 하고 이 화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런일은 절대 안생깁니다.
부팅은 되는데 화면이 안들어옵니다.
VGA에러 LED가 계속 뜹니다.
어 오늘 처음 개봉해서 첫경험인데 미쳐 버릴려고 합니다.
결국 그래픽카드 다른컴에 꽂아서 테스트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쑤셔 박았던 케이블 하나하나 다시 점검합니다.
그래픽카드 파워케이블 6+2중 중간 연결 커넥터에서 2짜리가 살짝 빠져있었네요.
자 이제 짠하고 바이오스 진입했습니다. 1시간이나 지난 다음에요.
일단 모든게 정상작동하고 LED도 잘들어옵니다.
윈도 설치 끝내고 LED랑 쿨러LCD 세팅중입니다.
최종본입니다. 눈물은 안나는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은 개뿔 그냥 허탈합니다.
초록뱀 이게 뭐라고 이 고생을 해가면서 조립을 한건지.
배기쪽 팬이랑 상단 라디 팬 그리고 그래픽카드 전원케이블 교체를 해야 되는데 그냥 이렇게 사용할까 고민 중입니다.
괜히 잘 돌아가는데 긇어 부스럼 만들까봐 심히 고민됩니다.
테스트를 해봅니다.
점수놀이도 이거 저거 몇번 이나 돌려주고 시네벤치도 막돌려주고
사정없이 갈궈 봤습니다.
온도가 많이 높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착하게? 나와서 대충 만족하며
파워끄고 코드뽑고 한쪽으로 컴을 치워놓습니다.
한 며칠간은 다시 보고 싶지않습니다.
저리가...!!!!
점수놀이 정상 수준으로 나옵니다.
CPU 가 온도 좀 높은것 같은데 다음에 팬 바꾸고 다시 한번 갈궈봐야지요.
이상 점수놀이용 RAZER 토마호크 ITX 발조립기 였습니다.
영양가 1도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성: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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