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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k
11-08
2023.05.19 15:12
라고 혼났지만 또 케이스를 바꿨습니다.
프랙탈 디자인 토렌트 컴팩트 화이트 TG 클리어 틴트?
이름이 어렵지만 멋있네요.
여기에는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
... 그렇게 됬습니다.
암튼 제가 비싼녀석을 호로록 하게 되었으니까,
이제 여기 맞는 케이스를 새로 사야합니다.
기존에 쓰던 프랙탈 메쉬파이C는 ATX보드까지만 들어가니까요.
여러 케이스를 찾아보았으나,
역시 마음의 고향, 북유럽의 프랙탈 디자인이 가장 편안합니다.
그래서 정했습니다.
...
앙증맞은 찐빠가 발생했지만, 전원케이블 정리용 홀을 사용 안하면 됩니다.
구조상 보드 장착면이 평면이라 보드가 안들어가는건 아니거든요.
절대 (주)서린씨앤아이를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중고 케이스로 구매를
그렇게 됬습니다.
암튼 그래서 토렌트 컴팩트로 구매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멀고도 험한 길을 갈 차례입니다.
이제 상자를 여는 것으로 시작해봅니다.
먼 길을 앞에 둔 순례하는 이의 마음일까요.
절로 경건해집니다.
이제 요거를
요렇게
요렇...게...
끝났습니다.
여기까지 5시간 걸렸습니다.
케이블 홀을 가릴 생각을 하긴 했지만,
어케저케 들어갔습니다.
아 들어간다니까요
SFF를 조립했던 경험이 이럴때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던 넣는 기술입니다.
정작 SFF의 네배쯤 되는 크기입니다만
케이스 특성상 선정리 공간이 꽤 어중간합니다.
안들어가는건 아닌데 넓은 종류는 아니네요.
팬허브 덕에 공랭용으로는 좋은데, 정작 일체형 수랭을 사용하면 허브 쓸 일이 없습니다.
그덕에 조금 번잡해서 나중에 팬허브 케이블은 분리했습니다.
전면,하단 RGB 때문에 지저분한거였지만 이는 우리들만의 비밀입니다.
크으으 글카길이 딱코 오져
근데 안켜집니다
사용자 이슈가 터졌습니다
CPU 에러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GODLIKE 니까요.
바이오스 플래시백으로 바이오스를 올려줍니다.
듀얼 바이오스라 두번 올려줍니다...
근데 사실 램 결착으로 인한거라 바이오스는 상관 없었습니다.
고급 기술만 체험했네요.
SSD도 교체해서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주고
하단 RGB팬이 시끄러운 이슈로
녹투아 140으로 바꿔주고 완성했습니다.
전면 라디에 단 팬이 고급은 아니라서 약한 소음이 있으나,
하단흡기와 더불어 케이스 안쪽은 완전 급류의 중심입니다.
후면팬도 팬속 1000rpm정도로 고정해서 쓰는데 선선한 바람이 슝슝 새네요.
고오오급 보드지만 쓰는 옵션은 그대로라 체감은 RGB 포트뿐이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RGB도 잘나오고.
단점은 선정리가 비교적 빡빡한 점, 하드베이가 1칸이고 장착이 괴랄한 점?
상단파워는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단파워도 좋아합니다.
대신 풀모듈러 파워면 모듈러 조인트 만큼 길이가 빡빡해져서 하드베이 얹을때 고생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하드를 안쓰면 해결됩니다.
아무튼, 네.
바꾼지는 좀 됬는데, 이제와서 글을 쓰는 이유는...
저는 관종이니까요.
고생한게 아쉽길레 사진찍어논거 모아다가 올려봅니다.
행성: 명왕성
포인트: 7,121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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