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 도그마 2 소액결제는 사소한 요소들이라 완전히 무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매하지 않았을 때 게임성이 더 좋기도 하고요. 거지같네요.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리뷰 점수(그리고 제가 신뢰하는 사람들의 입소문)를 제외하면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또한, 리뷰 엠바고가 해제되고, 게임 출시 시점에서는 수많은 소액결제를 추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은 괜찮다고 말할 것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환상적이고, GOTY 경쟁작 중 하나이며, 발더스 게이트 3에 가장 근접한 게임이고, 꼭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이기 때문이죠.
사실, 소액 결제 요소는 완전히 선택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이 좋은데 왜 불평할까요? 게임 품질과 상관없이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 이런 방식의 소액 결제는 용납되어서는 안 되며, 정당화되어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류의 현금 갈취는 도덕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똥같은 게임에서는 뭐 그렇다 치고, 좋은 게임에서는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현대 게임의 재앙이며, 결국 많은 게임들을 훨씬 더 나쁘게 만들 겁니다. 어쩌면 드래곤즈 도그마 2는 모든 소액결제가 전적으로 선택 사항이고 경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말 좋은 게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 디자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해당 게임은 결국 현금 갈취로 구동되는 조잡한 햄스터 바퀴처럼 뒤틀려버렸습니다.
저는 이것이 요즘 일부 사람들이 게임에 회의감을 느끼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굳게 믿습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더 이상 플레이어를 우선 순위에 두고 개발되지 않습니다. 가장 멋진 아이디어나 가장 인기 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로 경영진의 지시에 따라 어떤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매료시켜 끝없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그만한 가치가 있나?
드래곤즈 도그마 2에 관해서는 조금 불공평할 수 있습니다. 비평가들이 칭찬하는 싱글 플레이어 경험은 이러한 소액결제 옵션 없이도 비평가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 푼도 들이지 않고도 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고, 또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진짜 재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만 하는 형태로 설계된 게 아니었을 겁니다. 먼저 훌륭한 게임을 설계한 다음 마지막 한 방울의 수익까지 쥐어 짜내기 위해 몇 가지 선택적 부가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많은 게임보다 낫다고 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단순히 디럭스 갑옷이나 외형 업그레이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의 다른 부분을 경험하기 위해 추가 비용 지불 가치가 있는 본격적인 레벨이나 맵 영역도 판매하지 않습니다. 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빠른 이동 기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모든 게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능을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게임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관행을 캡콤의 의도적인 게임 디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빠른 이동을 위해서는 게임 내 화폐나 아이템(구매가 아닌 획득)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가고자 하는 정확한 지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막고 대신 새로운 발견을 통해 곳곳에 숨어 있는 세계를 탐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겠죠. 이는 첫 번째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부분입니다. 퀘스트 중심인 플레이어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개발자는 플레이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만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를 건너뛰려면 골드나 스톤(둘 다 이미 탐험을 완료했음을 증명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예술적 비전보다 돈이 우선
캡콤은 빠른 이동이 더 편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보다는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이를 위해 게임을 더 강력하게 만듭니다. 실제 돈(2.99 달러)을 지불하면 이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단계를 건너뛸 수 있습니다. 이는 게임의 예술적 비전이 빠른 돈벌이에 부차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게임 의도에 의문을 품게 만듭니다. 물론 첫 번째 게임 드래곤즈 도그마 1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우회 방법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빠른 이동을 더 자주 장려하기 위해 게임 디자인을 조정하여 플레이어가 70 달러짜리 게임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도록 유도한 것일까요?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또 다른 사항은 캐릭터 슬롯을 한 개로 제한한 것인데, 이는 RPG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면 기존 캐릭터를 삭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려면 게임 내에서 500 RC(한 번에 몇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비용)가 드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1.99 달러를 지불해야 가능합니다. 새로운 폰의 성향(드래곤즈 도그마의 독특한 재미의 핵심은 각 폰의 개성을 발견하는 것이죠?)을 원한다면 1.99 달러를 지불하고 폰을 다시 굴리면 됩니다. 감옥에서 탈출하고 싶으신가요? 0.99 달러만 내면 됩니다. 캐릭터가 운반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캠프 보급품이 있나요? 2.99 달러만 지불하면 게임이 더 가볍게 만들어 드립니다.
이 소액결제는 정말 소액입니다. 40 달러짜리 스킨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가 40 달러짜리 스킨으로 출시된다면, 저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선택 사항이고 미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나은 폰을 얻기 위해 1.99 달러라니? 돌아다니는 것이 귀찮아서 빨리 이동하고 싶을 때 2.99 달러를 내야 한다고? 헤어스타일이나 문신, 흉터가 게임에서 멋져 보이지 않아 1.99 달러를 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싱글 플레이어 경험에 70 달러를 지불하고도 그 정도는 지불할 것입니다.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재화를 3시간 동안 벌든 5초 동안 사용하든 상관없습니다. 게임을 충분히 플레이하면 모든 오버워치 스킨은 무료입니다.
이 게임은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는 무료 멀티플레이 게임이 아닙니다. 캡콤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와 데빌 메이 크라이에서 이런 일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상황을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킵니다. 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매우 좋은 게임인 것 같고, 많은 사람이 플레이해야 하며 MTX에 대해 불평하는 대부분 부정적인 리뷰 때문에 게임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70 달러짜리 게임이 처음부터 정말, 정말, 정말 좋다는 이유만으로 게임에서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중요한 기능을 판매하여 가격을 80 달러, 90 달러까지 올리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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