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새로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시장을 뒤흔들 것이다
500 달러 이상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PC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을 갖고 있나요? 지금 당장 일시 중지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GPU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RTX 3090 Ti와 같이 일부 카드의 경우 선 넘는 MSRP $1,999 가격 대비 920 달러 낮은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최고급 그래픽카드는 곧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특히 GPU 벤치마크에서 최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드의 경우가 더 그렇고요. 따라서 RX 6950 XT가 934 달러에 판매되는 걸 보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면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RTX 3070 또는 RTX 3070 이상 등급 그래픽카드는 향후 두세 달 내에 더 빠른 모델로 대체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이런 카드를 사면, 11월에 같은 가격으로 더 나은 카드를 얻을 수 있거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RTX 3060 Ti/RX 6700 XT와 같이 현재 $500 이하 등급 카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교체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RX 6600/RTX 2060과 같은 그래픽카드는 당분간 가성비 면에서 대체할 카드가 없기 때문에,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250 달러 미만 등급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것이 좋은 이유는 세 가지가 있는데 바로 엔비디아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기반 RTX 40 시리즈, AMD RX 7000 시리즈 및 인텔 아크 알케미스트 GPU가 있습니다. 물론 인텔의 경우에는 최상위 성능 경쟁에서는 빠져있을 것이지만, 인텔이 만약 시장 점유율을 노린다면 A770, A750, A580 등의 모델을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승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AMD와 엔비디아는 미드레인지와 보급형 GPU 등급을 가격 인하로 대응하겠죠. 즉 보급형에서 미드레인지, 그리고 하이엔드와 익스트림 GPU까지 모든 등급은 가격 유동성을 가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픽카드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거나 PC를 구축한 상태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겠죠. 이 경우 적절한 예산으로 중급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로드맵 상으로는 신제품 출시가 연이어질 것이고, 그렇다고 2023년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중급 그래픽카드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GPU가 필요한 경우 고려할 수 있는 등급입니다.
현재 GPU 성능 라인업 최상위권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빠르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이미지 제공: 엔비디아
많은 사람들은 엔비디아가 늦어도 9월 20일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RTX 4090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지포스 아키텍처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으니, 최소한 하나의 그래픽카드는 발표하면서 아키텍처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까요?엔비디아는 RTX 4080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타이탄 등급 그래픽카드도 공개할 것입니다.
성능 루머를 보면, 현재 가장 빠른 GPU 대비 50% 이상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은 나쁜 방향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수도 있지만, $500 이상 비용이 드는 새로운 엔비디아 GPU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차세대 그래픽카드 양상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RTX 3090 Ti를 노리고 있다면, 한 달 정도 기다렸다가 RTX 4090을 위해 카드를 긁는 것이 나을 겁니다. 만약 RTX 4090이 정말로 75% 더 빠르다고 가정한다면 말이죠. 아니면 좀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RTX 4080 오너가 되시길 바랍니다.
요컨대, 나는 RTX 4090 카드가 늦어도 10월까지는 판매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RTX 4080이 동시에 출시되지 않는다면 몇 주 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엔비디아는 파트너사들에게 3080 이상 등급 그래픽카드의 모든 것을 제거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며, 이는 다시 3070과 3060 시리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미지 제공: AMD
AMD는 RDNA 3 GPU로 그리 뒤처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이젠 7000 CPU 라입업 공개에서 정확한 모델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하이엔드 카드일 것입니다. 분명 AMD는 9월 27일 CPU 출시 이후 올해가 가기 전에 새로운 GPU 출시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또한,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AMD 역시 가장 빠른 GPU인 Navi31로 스타트를 끊을 것입니다. 최상위 모델은 RX 6950 XT 대비 최소 50% 더 많은 대역폭과 용량을 가질 것입니다. 만약 루머가 정확하다면, 이론적인 연산 성능은 2배 이상이 될 것입니다. AMD가 과연 엔비디아 RTX 4090을 이길 수 있는 GPU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가능할 겁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나쁜 소식이 있다면 AMD가 실제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면, 똑같이 비싸게 팔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꼭 최고급 모델에 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AMD는 RX 7900 XT와 동시에 또는 그 직후에 RX 7800 XT 출시할 테니까 말이죠. 이 역시 가격 대비 성능 변화는 상당히 클 것입니다. 다만 RX 6700 XT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당분간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 출시는 불가피하게 다른 라인업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기간 안에는 상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미지 제공: 인텔
미드레인지 등급 정도로 예산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경우 인텔의 고급형 아크 그래픽카드가 포함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자체 벤치마크를 통해 아크 A770과 아크 A750 모두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아크 사양을 보면, 메인스트림 아크 A580까지도 $250 이하 시장에서 괜찮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텔은 본인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고 있고, 시장 점유를 위해서는 힘든 싸움을 해야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아크 A380이 세상에 보여진 이미지가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했고, 이는 인텔의 아크 A770이 RTX 3070과 비슷하거나 설사 이긴다고 해도 RTX 3070 정도 가격을 가지면 안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결국 인텔은 A770이 RTX 3070이 아닌 RTX 3060 Ti를 저격하고, A750은 RTX 3060을, A580은 RTX 3050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차지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인텔이 이러한 매치업에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가격 인하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역시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는 처음의 주장으로 귀결됩니다.
이상 루머로 나온 사양과 정보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A770의 경우 가격 외에 밝혀진 루머는 더 이상 없습니다. 엔비디아 AD102 GPU와 AMD Navi 31에 대한 최대 구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뢰성이 높지만, 실제로 몇 개의 기능이 더 활성화 될 수도 있고, 작동 주파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한 가격 역시 여러 정보를 통해 추측 가격을 책정한 것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마미작 순간에 가격을 바꾸는 건 어렵지 않다는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스펙은 GPU 셰이더 유닛 개수와 이론적인 연산 성능일 것입니다. 경험에 따르면 이러한 데이터는 아키텍처 차이로 인해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이 변수가 많지만, AMD와 NVIDIA가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최종 클럭 속도에 정해짐에 따라 앞으로 매우 흥미로운 대결을 벌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RTX 3090 Ti의 경우 40 TFLOPS의 이론적인 연산 성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RX 6950 XT는 고작 23.7 TFLOPS입니다. RTX 4090의 잠재적 사양은 약 65 TFLOPS(60% 이상 증가)에 달하는 반면, RX 7900 XT는 59 TFLOPS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AMD GPU의 두 배 이상이고요. 인텔은 A770이 이미 기존 최고 그래픽카드 대비 떨어진 성능이지만, 더 많은 규모의 메인스트림 시장을 노리기 때문에 기대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AMD와 엔비디아의 헤비급 GPU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두 번째 GPU가 될 것입니다. RTX 4090 및 RX 7900 XT는 프리미엄 가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RTX 4080 및 RX 7800 XT는 어떨까요? 과거 경험에 따르면, 한 단계 낮은 등급은 성능의 경우 10~15% 낮고, 가격은 절반 가까이까지도 낮출 수 있습니다. 기존 RTX 3090 Ti 대비 30% 더 빠른 RTX 4080은 $999로 될 수 있을까요? 네, 하나의 가능성으로써 존재할 수 있겠습니다. RX 7800 XT와 RX 7900 XT의 비교도 같은 맥락에서 마찬가지일 테고요.
이미지 제공: 셔터스톡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이 다가오는 그래픽카드들의 가격, 성능, 사양에 있어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모든 새로운 GPU가 출시되는 즉시 매진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바라건대 그래픽카드 공급 물량이 지난 두 해보다는 훨씬 더 빨리 수요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채굴자들은 불합리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연말 이전에 적절한 가격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세대 GPU 가격이 지출하고자 하는 수준보다 더 높더라도, 현재 창고에 쌓여있는 현세대 그래픽카드 재고가 과다하다면 필연적으로 기존 카드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GPU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던 전염병 사태나 2020년 암호화폐 광풍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전에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틀렸고요. 또한, 이런 사태가 없더라도 되팔렘들이 다가오는 신제품 축제 시즌을 망칠지도 모릅니다. 인내의 미덕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지금 정말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면, 500 달러 이하에서 250 달러에 가까운 카드를 찾는 게 좋습니다. RX 6600/RTX 2060 등급 정도를 노리세요. 두 카드 모두 뛰어난 가성비입니다. 일단 상황이 진정되면 당신은 더 좋은 선택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면 RX 6700 XT/RX 6650 XT도 괜찮겠네요. 그리고 RX 6700 XT와 마찬가지로 12GB VRAM을 가진 RTX 3060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신제품 하드웨어가 출시 예정이니, 그 직전에는 고급형 GPU 구매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면, 나머지 라인업까지 가격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일종의 낙수효과가 발생하니까요. 또한 엔비디아의 300~600 달러대 카드는 여전히 공식 MSRP 대비 비싸게 팔리고 있으며, 결국 50~100 달러 정도 가격이 더 낮아질 여지가 분명하다는 걸 말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