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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40 그래픽카드에 M.2 NVMe SSD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특이한 컨셉의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ASUS의 RTX 4060 Ti DUAL 시리즈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RTX 4060 Ti와 동일하게 생긴 디자인이지만, 그래픽카드 후면에 M.2 NVMe SSD를 장착하는 매우 독특한 설계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SD는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합니다. 크게 CPU 소켓 바로 아래 슬롯을 통한 직렬 연결 혹은 PCH 칩셋을 통해 CPU와 연결하죠. 하지만 이러한 장착 방식은 향후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큰 불편입니다.
SSD를 업그레이드 혹은 교체를 원할 때, 그래픽카드가 슬롯을 가로막고 있어 한번 작업을 하려면 케이스 옆판 뜯고, 그래픽카드 분해하고, SSD 작업하고 그러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심지어 PCIe 4.0 및 PCIe 5.0 인터페이스로 오면서 생기는 높은 발열로 인해 SSD 쿨링도 중요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팬이 장착된 액티브 쿨링을 제공하기도 하죠. 이러한 상황에서 CPU 직렬인 1번 슬롯의 경우 위로는 CPU 발열이, 아래로는 그래픽카드 발열 양방향에서 간접적으로 열을 받아 쿨링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맥락에서 그래픽카드에 M.2 SSD를 장착하는 컨셉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래픽카드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큰 방열판과 쿨링팬은 일반적인 M.2 SSD 쿨러보다 더 훌륭한 쿨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거기에 최근 그래픽카드는 PCIe x16 레인을 모두 쓰지 않습니다. PCIe x16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SSD에 줄 수 있는 여유 대역폭이 없죠. 최근 제품은 PCIe x8를 활용하고 있어 x16 슬롯에 장착하는 경우 SSD를 위한 PCIe 레인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또,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e 슬롯의 경우 보통 CPU 직렬 레인이기 때문에 PCH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레이턴시 걱정도 덜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SSD 슬롯이 그래픽카드 바로 뒷편에 있어 번거롭게 그래픽카드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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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M.2 SSD를 그래픽카드에 장착하는게 실제 발열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메인보드 직결일 때와 비교해 성능 차이는 없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죠.
삼성 980 PRO 2TB SSD로 테스트한 결과 성능에서 순차 성능은 메인보드 장착이나 그래픽카드 장착이나 큰 차이는 없지만 랜덤 성능으로 가면 성능 격차가 10% 수준으로 꽤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래픽카드 쿨러를 통한 더 나은 발열 관리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SSD 벤치마크에서 메인보드 장착하는 경우 온도가 최고 53℃에 이르지만 반면 그래픽카드에 장착한 경우 최고 온도가 43℃로 더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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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그래픽카드 장착 / 우측: 메인보드 장착
하지만 그래픽카드가 부하 상태일 경우 덩달아 SSD의 온도가 높아지는 경우를 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Furmark를 통해 그래픽카드에 심한 부하를 줌과 동시에 SSD에도 부하를 주었음에도 SSD는 비슷하게 42℃에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37℃가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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