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X 4060 8GB의 실제 소비전력이 스펙 전력 소비인 115W보다 더 높은 120W 혹은 130W까지 먹는다는 소식이 RTX 4060 8GB 출시부터 일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제품에 버그가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Igor's Lab에서는 이 이슈와 관련해 심층 분석했습니다. 그 내용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3.3V 레일 전력
그래픽카드는 보통 12V 전압 레일을 이용하지만 12V만 쓰지는 않습니다. 3.3V 전압 레일도 부수적인 역할로 쓰이는데요. 이 전력도 그래픽카드 전체 소비 전력의 일부분입니다. 그렇지만 통상적으로, 또 NVIDIA도 그래픽카드 소비전력을 이야기할 땐 이 3.3V는 제외하고 핵심인 12V만 이야기합니다. Igor's Lab 벤치마크에서도 이 12V만 측정했습니다.
DrMOS의 부재
다른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거의 모두 DrMOS 전원부를 채택했습니다. DrMOS는 전원부의 기초 구조인 드라이버(Driver) + 상단 모스펫(High Side-MOSFET) + 하단 모스펫(Low Side-MOSFET)을 통합해 1개의 칩으로 만든 것인데요. 일체형 솔루션이다보니 더 효율이 높고, 일부 제품은 온도 및 전류 모니터링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RTX 4060 8GB에서는 대부분 이러한 DrMOS가 아닌 각 구조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N-채널 구성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오는 효율 손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니터링 칩의 부재
NVIDIA 그래픽카드는 12V 레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전압 및 전류를 모니터링 해 펌웨어에 전달, 최종적으로 설정된 전력 제한 타겟을 넘지 않도록 컨트롤하게 되죠. 이러한 모니터링을 위해 별도의 칩이 사용되는데, RTX 4060 8GB에서는 어떠한 보드에서도 이 모니터링 칩이 없었습니다.
NVAPI를 통한 전력 소비 값은 115W 혹은 그 이하로 기록될 수 있지만, 실제는 그보다 더 많은 전력 소비가 가능한 이유의 핵심이 여기입니다.
정확도가 낮은 DCR
모니터링 칩이 없으면 개별 회로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방식에는 DCR이 중요합니다. DCR(Direct Current Resistance)는 온도, 특히 전류 측정에 있어 기초가 됩니다. 때문에 이 DCR이 얼마나 정확하고 편차 없이 구동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Igor's Lab에 의하면 이 DCR이 구형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CR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활용됩니다. 하나는 DrMOS 중에서 SPS(Smart Power Stage)는 실시간으로 정확한 전류 흐름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최적의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별도 회로를 활용한 인덕터 DCR입니다. 이 방식은 훨씬 정확도가 낮고 회로에 사용된 부품 품질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정말 115W 전력을 쓴다면 이러한 요인이 종합적으로 모여 RTX 4060 8GB의 소비전력이 실제 스펙 보다 높은 것이라고 Igor's Lab은 진단했습니다. 또한 FHD 환경에서 RTX 4060 8GB을 실제 스펙에 맞게 115W로 제한을 걸고 벤치마크를 진행해본 결과 지금 성능의 9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RTX 3060 12GB 보다는 RX 7600에 더 근접한 성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