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운드리 기업 중 하나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는 독일 정부가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시장의 공정 경쟁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파운드리 토마스 콜필드 CEO와 인터뷰를 가지면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콜필드는 "공정한 조건 하에서의 시장 경쟁을 환영한다"며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를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부 기업이 불균형적으로 보조금을 받는다면 독점 공급의 우려가 있어, 이는 시장 봉쇄와 공급망 안정성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과 관련해 TSMC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유럽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시장에서 경쟁을 왜곡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파운드리는 IPCEI(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에 따른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유럽 이사회가 보조금 정책을 승인했습니다. (관련 기사: https://quasarzone.com/bbs/qn_hardware/views/1515743)
글로벌파운드리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지난 7월 손잡고 프랑스에 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많은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될 것입니다. EU는 현재 10% 미만인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2030년 말까지 20%로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TSMC 공장도 유럽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TSMC의 등장은 이미 독일에 있는 경쟁자, 특히 글로벌파운드리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양사 모두 웨이퍼 파운드리로 독일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자동차 칩을 주로 생산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미 수십 년 동안 동독에서 운영되어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