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4/01/15/44d63a21242060dfbc3293c9a8b42381.webp)
지난 11월, AI 작업의 핵심인 각종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이 미국 정부의 규제로 막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중 게이밍 그래픽카드인 RTX 4090 또한 제재 리스트에 오르면서 RTX 4090의 가격 급등 그리고 사재기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Finalcial Times 보도에 의하면 상당수의 중국 공장에서 엔비디아 RTX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AI 가속기로 개조해 재판매 했습니다. 그 많은 공장 중 한 관리자에 의하면 지난 12월 한 달에만 4,000개 이상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개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4/01/15/4fcf720483379c5adac964ebbae4c014.jpg)
RTX 4090의 수출이 제한되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위해 GPU 역량을 다소 낮춘 RTX 4090D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한 벤치마크 결과 이 RTX 4090D는 RTX 4090 대비 5% 가량 게이밍 성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RTX 4090D가 여전히 AI 작업에서 강력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FT는 "엔비디아가 RTX 4090D에 여러 조정을 했고, AI 작업,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 등에서는 충분히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이러한 중국의 엔비디아 게이밍 GPU 개조, 재생산 역량이 급등했다는 것입니다. 11월에는 월 1,000개 정도 생산에 불과했던 것이 12월에만 월 4,000개 정도로 생산량이 4배 급증했습니다. 중국 소식통은 이들 개조 GPU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제재 이전 충분한 엔비디아 칩을 구비하지 못한 공기업 및 소규모 AI 연구소로 알려졌씁니다.
개조 공장은 각종 벤더사의 RTX 4090, RTX 3090을 대량으로 쌓아두고 이들 제품에서 GPU와 메모리만 제거 후 다른 PCB로 옮기고 블로워 팬을 장착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11월 보도로 본격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중국 시장의 움직임을 미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중국 시장이 성공적으로 RTX 4090D를 AI 가속기로 사용하는데 성공한다면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