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안정성 이슈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인텔은 머지않아 이번 이슈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이번 이슈가 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CPU의 전력 설정 등, 바이오스 설정을 인텔 권장 가이드라인에 맞춘 프로파일을 추가했습니다. 이름은 제조사마다 다소 다른 경우도 있지만, 보통 Intel Baseline Profile이라고 불립니다.
이 Intel Baseline Profile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최신 바이오스 업데이트 이후 유저가 직접 이 프로파일을 적용시켜야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메인보드사가 설정한 전력 세팅 값이 적용됩니다.
Benchlife 및 Igor's Lab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파트너사에게 새로운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Intel Baseline Profile의 이름 변경과 적용 방침이 담겨있습니다.
인텔은 시스템 및 메인보드 제조사가 최종 사용자에게 기본 바이오스 설정이 인텔의 권장 스펙을 준수하도록 요청합니다. - 프로파일 이름은 "Intel Default Settings"라고 명명할 것을 요청합니다. - 인텔은 고객들이 2024년 5월 31일까지 "Intel Default Settings" 프로파일을 바이오스 기본값으로 설정하기를 요구합니다.
여기서 Intel Default Settings의 정의는 인텔 공식 값,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값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가바이트에서 적용했던 Baseline 값과 같습니다. i9-14900K를 예시로, PL1은 125W로, PL2는 188W로 제한됩니다. IccMax는 249A로 더 내려갑니다. 그러나 최대 값은 249A 보다 낮은 200A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PL2 보다 더 짧은 시간에 순간적인 전력 공급량을 정의하는 PL4 값은 기존 420W에서 293W로 제한됩니다.
그 외에 CPU 전압 컨트롤에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인 ACDC Load Line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명확치 않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13/14세대 K와 논-K CPU가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 됩니다. 이번 인텔 지침이 파트너사에 전달될 때 인텔은 "최고의 성능을 위해선 PL1을 253W로 설정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인텔이 제시한 Intel Default Settings는 PL1 125W, PL2 188W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성능을 위한 익스트림 프로파일(PL1=PL2=253W)는 Z690 중간 가격대 메인보드도 달성할 수 있는 정도인데, 이렇게 되면 훨씬 더 비싼 메인보드 모델은 이제 터무니없이 비싼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IccMax 등 여러 전력, 전류가 기존보다 제한이 걸리면서 더 높은 클럭 달성에도 제한이 걸립니다. Intel Default Settings 프로파일에서 i9-14900K이 Intel Thermal Velocity Boost(TVB)로 6.0GHz의 높은 클럭을 달성할 수는 있지만 그 시간이 3초 미만으로 짧습니다. 즉, 인텔이 광고한 6.0GHz 클럭 스펙은 일종의 기믹, 특수 효과일뿐 쓸모 없는 마케팅이 됩니다.
물론 여전히 사용자가 수동으로 더 높은 전력 제한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인텔 스펙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나올 것이며, 그로 인한 책임은 소비자가 지게 됩니다.
인텔은 늦어도 5월 말까지 이번 이슈에 대한 공식 발표를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인텔 대응은 사용자들에게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낮추는 다운그레이드로 보여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