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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향해 GAA(Gate-All-Around) 공정 제재를 가할 예정이며, GAA 공정에 먼저 진입한 삼성파운드리의 수율에 대한 의심과 함께 TSMC의 3nm FinFET 공정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 결과 TSMC 3nm 공정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이 부족, IC 설계 회사는 가격 인상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NVIDIA, AMD, Intel, Qualcomm, MediaTek, Apple, Google의 세계 7대 기술 대기업은 TSMC 3nm 공정을 점진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4가 TSMC N3E 공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칩 제조 단가가 전작 대비 25% 상승했다는 보도가 있다.
삼성 파운드리가 22년 6월 GAA 공정에 진입하며 기술을 선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1세대 공정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으며, 적용 범위도 암호화폐 ASIC에 한정되었다. 추후 자체 칩인 Exynos 2500 칩 수율 또한 떨어졌다. 구글의 Tensor 프로세서도 삼성이 제조하지만, 4세대 또한 GAA 공정이 아닌 이전 세대인 4nm를 쓰며, 5세대는 TSMC 3nm를 쓴다는 소식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TSMC가 3nm 웨이퍼 파운드리 공정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퀄컴, 애플, 미디어텍 등 많은 스마트폰 칩이 TSMC N3 시리즈 공정을 사용하게 되고, 다른 칩 또한 TSMC 공정에 합류하면서 TSMC 공정 캐파는 더욱 빠듯해져간다.
하지만 업계는 이로 인한 TSMC 공정 가격 인상이 합리적인 범위라고 설명했다. 5nm 공정과 비교해 3nm 공정은 웨이퍼 가격이 25%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가격 비교는 웨이퍼 생산 수량, 설계 및 기타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TSMC 회장은 자사 공정이 가격을 절감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수율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웨이퍼 자체의 가격은 비쌀 수 있지만, 그렇게 생산된 개별적인 최종 칩의 가격은 TSMC가 가장 싸다. 또한 TSMC는 매번 발전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최첨단 선단 공정과 신뢰할 수 있는 수율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IC 설계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는데,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전가될지 또는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될지는 개별 업체의 결정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