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X 5060 Ti는 VRAM 용량에 따라 16GB 모델과 8GB 모델 두 가지로 나뉩니다. 두 모델은 스펙은 동일하지만, VRAM 용량의 차이로 인해 일부 게임에서는 8GB 모델의 평균 FPS가 16GB 모델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거나, VRAM 부족으로 게임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활용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8GB 모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박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RTX 5060 Ti 8GB 모델은 PCIe Gen 5를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서 사용 시 성능이 추가로 10% 이상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TX 5060 Ti는 16GB와 8GB 모델 모두 PCIe Gen 5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만, 레인 수는 x8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PCIe 5.0 x8 환경은 그래픽카드에 총 32GB/s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PCIe 4.0 x8은 그 절반인 16GB/s로 절반 수준입니다.
이러한 PCIe 버전간 성능 차이는 RTX 5060 Ti 16GB 모델 리뷰에서는 많이 테스트했고, 당시에는 큰 성능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후속으로 출시된 8GB 모델에서는 이와 관련된 검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일 ComputeBase에서 RTX 5060 Ti 8GB 모델을 활용해 PCIe Gen 5와 Gen 4 환경 간의 성능 비교를 진행한 결과, PCIe 4.0 환경에서는 5.0 환경에 비해 평균 FPS가 약 13% 낮아지고, 게임의 쾌적함을 나타내는 1% Low FPS에서는 약 14%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성능 하락의 주된 원인은 VRAM 용량 8GB로 부족해, GPU와 시스템 메모리 간에 PCIe 버스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로운 GDDR7 메모리는 28Gbps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PCIe 버전 차이에 따른 전송 속도 차이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PCIe Gen 5 환경에서는 간신히 플레이 가능했던 Final Fantasy XVI, F1 24,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같은 고사양 게임들이, PCIe 4.0환경에서는 프레임이 심하게 떨어져 사실상 플레이가 어려운 수준까지 성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RTX 5060 Ti 8GB 모델은 중급형 그래픽카드로, 대부분 PCIe 5.0를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원래도 ‘지뢰 모델’이라는 평이 많았던 8GB 버전의 평가가 이번 테스트 결과로 인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PCIe 버전별 성능 차이는, 동일하게 8GB VRAM과 PCIe 5.0 x8 인터페이스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RTX 5060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RTX 5060은 Ti 모델보다 더 저렴한 제품이기 때문에 PCIe 4.0 환경의 유저쪽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만약 PCIe 4.0 환경에서 성능이 10% 이상 하락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리뷰에서 혹평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유저들이 구매를 꺼릴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PCIe 4.0 기반 시스템에서 RTX 5060 구매를 고려 중인 사용자라면, 출시 이후 공개될 PCIe Gen 5와 Gen 4 간의 성능 비교 리뷰를 꼭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