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부담을 주면서 갤럭시 Z 트리폴드 판매 중단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2일 공식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인 3월 17일 해당 기기의 국내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보다 늦게 출시된 미국 시장의 경우 기존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판매 중단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는 급등한 생산 비용이 꼽힙니다. DRAM과 낸드 플래시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요 부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판매를 지속하더라도 수익을 거의 남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동결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 신문에 따르면 MX 사업부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동결을 계획했으나 비용 압박으로 인해 해외 시장의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만 이를 적용했으며 다른 모델은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2026년 스마트폰 생산 비용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최소 10% 감소한 약 11억 3,500만 대에 머물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과거 스마트폰 원가(BOM)의 10~15%를 차지하던 메모리 비중이 최근 30~40%까지 급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용 상승에 따른 삼성 MX 사업부 위기 및 비상 경영 도입 부품 가격 상승세 속에 삼성전자가 TV와 가전 부문에 이어 모바일 부문에도 비상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습니다. MX 사업부 내부에서는 반도체 구매 비용 급증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 해당 부문 사상 첫 영업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올해 MX 사업부 영업이익이 지난해 12조 9,000억 원에서 60% 이상 급감한 약 5조 원대에 그칠 수 있으며 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1분기 약 11%에서 올해 1분기 3%대로 떨어졌으며 2분기부터는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1% 달성조차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상 경영 조치의 일환으로 DX 부문은 모든 사업부에 30%의 비용 절감을 지시했으며 출장 항공료 관련 규정도 개정했습니다. 아울러 실적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TV 부문에 이어 MX와 가전 부문에서도 직무 재배치나 희망퇴직 같은 내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뉴스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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