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클램셸형 폴더블 라인업이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Z 플립 8이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이 라인업을 단종할 수 있는 이유도 여러 가지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Z 플립 9의 흔적은 없다.

웨이보 팁스터의 게시글을 기계 번역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Z 플립 9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인데, 오는 7월 22일 언팩 행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Z 플립 8의 개발 사이클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라면 삼성은 지금쯤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플립 8이 클램셸 폴더블의 정점이 될까
물론 갤럭시 S25 플러스 역시 개발 일정이 늦어지면서 전체 출시 일정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었던 만큼, 플립 9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만으로 당장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팁스터가 “플립 9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이유는 이것만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성이 지목됐다. 갤럭시 Z 플립 7은 삼성 폴더블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지만, 시작 가격이 1,099.99달러에 달해 여전히 플래그십 가격대에 속한다.
보다 저렴한 899.99달러의 갤럭시 Z 플립 7 FE도 존재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현재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완성도를 희생하지 않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갤럭시 Z 플립 9은 상품성이 충분하지 않은 제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자인 정체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은 사실상 발전 한계에 도달한 상태로,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이 점차 더 넓은 화면의 폴더블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화웨이 퓨라 X 맥스의 초기 흥행이 삼성전자의 우선순위 변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으로는 이해가 되는 선택
그동안 삼성전자의 플립 시리즈는 책처럼 접는 폴드형 폴더블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왔지만, 지난해 대폭 개선된 갤럭시 Z 폴드 7의 등장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높은 인기도 더해지면서, 대화면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립 8은 ‘소폭 개선형’ 제품이 될 가능성
현재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8은 전작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두께와 무게가 소폭 줄어들 가능성은 거론된다. 전체적인 사양 변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의 새로운 ‘제미니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 시스템이 핵심 기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포인트로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언급되지만, 폴더블 구매층 사이에서는 이미 주름 문제가 결정적인 단점으로 여겨지지 않는 분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제품 가격은 전작보다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초기 반응을 보면 갤럭시 Z 플립 7은 이전 세대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소형 폴더블을 선호하는 소비층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플립 시리즈가 실제로 단종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시점에서 완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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