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콘텐츠의 짧은 동영상과 AI 제작 단편 드라마가 급속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중장년층이 특히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자녀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이미지/잉이미지)
최근 숏폼 영상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짧은 분량과 자극적인 전개를 앞세운 '숏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AI 기술로 제작된 'AI 만화 드라마'와 'AI 숏드라마'가 새로운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예상치 못하게 중·장년층과 노년층 이용자들이 깊이 빠져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휴대폰을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자녀들이 오히려 부모에게 "휴대폰 좀 내려놓으세요"라고 말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Threads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AI 드라마에 완전히 빠져버렸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게시글에 따르면 어머니는 식사할 때는 물론, 요리할 때와 화장실을 갈 때, 심지어 잠들기 전까지도 하루 종일 이어폰을 낀 채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으며, 누군가 불러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작성자는 "이제는 엄마를 잃어버릴 것 같다. 어릴 때는 엄마가 나에게 휴대폰에 너무 빠지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매일 엄마에게 휴대폰 좀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홍과(紅果) 숏드라마' 등 관련 플랫폼이 부모님 세대의 스마트폰을 사실상 점령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AI 숏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의 외모가 비슷하고 대사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개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감정 기복이 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벌 총재', '재벌가 갈등', '고부 갈등', '복수와 인생 역전' 등 극단적인 설정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즉각적인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알고리즘이 비슷한 콘텐츠를 계속 추천하기 때문에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쉽게 멈추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모님의 과도한 몰입은 가정 내 새로운 고민거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많은 이용자들은 부모님이 스마트폰 소리를 크게 틀어놓거나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지거나 노안이 심해지는 등 건강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시각도 내놓았다.
이들은 "은퇴 후 즐길 수 있는 취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짜 투자 사기나 정치 뉴스만 보는 것보다는 낫다", "실제 배우들의 과로 문제나 사생활 침해 논란도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부모님의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함께 산책이나 외부 활동을 하거나, 추천 알고리즘을 조정해 콘텐츠 소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