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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 마이크를 샀다면 이건 필수지!
과거 녹음 품질이 좋은 마이크를 구매하기 위해선 콘덴서 마이크와 함께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못해도 팬텀 파워를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적다면 생소한 단어투성이므로 배경지식 없이 덥석 구매했다간 사용 방법을 익히는데 많은 고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사용 방법을 모두 익히고 나서도 본래 원했던 만큼의 품질을 제공받지 못한다면 추가 지출로 이어질 여지도 충분했죠. 그러나 최근 음향 브랜드는 물론이고 몇몇 게이밍 브랜드에서 콘덴서 마이크와 팬텀 파워를 포함한 USB 마이크를 여럿 선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복잡한 과정 없이 USB만 연결하는 거로 고품질 녹음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리포트에서 살펴볼 제닉스도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를 출시했었죠.
외부 전원을 공급받아 인위적인 자기를 형성하는 콘덴서 마이크 특성상 미세한 소리까지 모두 수음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ASMR처럼 작은 소리를 극대화해야 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많이 활용합니다. 그러나 예민한 마이크가 만능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스탠드 마이크처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키보드를 치기만 해도 책상이 울리는 소리까지 녹음되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마이크를 위한 스탠드를 따로 갖추는 게 좋은데요. 책상과 완전히 분리하는 게 좋지만, 방 크기가 여유롭지 않다면 마이크를 배치하기 어려울뿐더러 실수로 넘어뜨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안으로 책상 끝에 암 스탠드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책상 진동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때보다 녹음 품질은 확연히 좋아지고, 덩달아 편의성까지 챙긴 방식이라 많이 애용하는 방식인데요. 제닉스에서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와 함께 사용하기 좋은 암 스탠드를 내놓았습니다. 시중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암 스탠드와 어떤 부분이 다를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제닉스는 패키지에 붉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타이탄 스튜디오 마이크 암 스탠드에도 기존 패키지와 일관된 마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에 제품 이미지와 함께 제품 크기와 이동 가능 범위까지 자세히 기재해놨습니다. 구성품은 마이크 암 스탠드 본체와 고정 클램프, 1/4 어댑터, 5/8 어댑터 그리고 인서트 용 조임 너트, 스크루, 고정판, 사용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책상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선정리를 위해 마련해둔 구멍을 통해서도 암 스탠드를 고정할 수 있게끔 인서트 용 추가 파츠를 제공하는 게 마치 모니터 암을 보는 거 같습니다.
암 스탠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클램프를 설치 후 스탠드 본체를 연결하면 됩니다. 클램프와 스탠드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을 통해 스탠드를 360도 회전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기둥 구성이 단순하고 두꺼워서 단단해 보입니다. 또한, 이음새나 관절에 나사나 너트가 보이지 않아 깔끔해 보입니다.
책상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선 정리를 위해 뚫어 놓은 책상 구멍을 통해서도 스탠드 고정이 가능합니다. 우선 클램프에서 ㄷ 모양 구조물을 분리합니다. 이어서 인서트 용 고정판을 덧댄 후 스크루와 조임 너트를 사용하여 고정하면 됩니다.
단, 수용할 수 있는 구멍 크기가 약 5.4 cm보다 크다면 제대로 사용할 수 없으니, 사용 전 미리 책상 구멍 크기를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마이크를 고정할 때 저마다 다른 나사 규격을 사용합니다. 대체로 1/4 인치, 3/8 인치, 5/8 인치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원래라면 구매하려는 암 스탠드가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와 나사 규격이 같은지 확인해야 하지만, 타이탄 스튜디오 마이크 암 스탠드는 어댑터를 통해 세 나사 규격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에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끔 관절이 있는데, 마이크와 가까운 관절은 240도, 중간 관절은 135도, 책상과 가까운 관절은 100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각 관절에는 고정 나사가 있어서 원하는 위치에 마이크를 위치한 뒤 나사를 잠그면 정해둔 각도로 고정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대부분 유선으로 연결합니다. 헤드셋처럼 무선으로 작동하는 마이크도 있지만, 외부 전원을 공급받아야 하는 콘덴서 마이크 특성상 전원 연결은 필수이므로 오히려 무선으로 만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암 스탠드를 사용한다면 마이크 케이블을 스탠드에 칭칭 감았어야 했습니다. 외관상으로도 보기 안 좋고 마이크 위치를 바꿀 때면 너무 강하게 감긴 케이블 탓에 원활한 위치 이동이 어려웠습니다.
타이탄 스튜디오 마이크 암 스탠드는 별도로 케이블을 정리하도록 홀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고정용 클립까지 갖춰 마이크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 홀이 상당히 깊고 넓은 편이라 꽤 두꺼운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2~3가닥을 정리하더라도 무리가 없습니다.
■ 깔끔한 외형
고가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해본 분이시라면 이미 암 스탠드를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스탠드는 품질이 매우 조악합니다. 각 관절 마감 상태나 책상과 고정하기 위한 클램프 그리고 무거운 마이크를 사용하면 축축 처지는 등 이만저만 불만투성이죠. 그렇다고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엔 10만 원이 훌쩍 넘거나 애매한 가격대에선 외형이나 기능적으로 봤을 때 특별한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저렴한 암 스탠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타이탄 스튜디오 마이크 암 스탠드는 리포트 작성일 기준 47,900원으로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의 사이를 메꾸는 위치에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가격대에 암 스탠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저가 제품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매력 포인트가 없었는데요. 제닉스는 외형은 외형대로 기능은 기능대로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외형은 보기 안 좋은 나사나 너트를 모두 안쪽으로 숨기고, 케이블도 따로 정리 홀을 마련하여 거추장스러운 부분이 바깥에 드러나지 않게끔 했습니다. 게다가 클램프도 전체적인 외형에 어울리도록 일관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쉽고 간편한 마이크 위치 조절
암 스탠드를 구매하는 이유로 책상 진동을 상쇄하기 위함도 있지만, 마이크를 최대한 사용자 입 앞까지 가져오기 위함도 있습니다. 제아무리 녹음 성능이 좋은 마이크라고 할지라도 소리가 발생하는 지점과 먼 거리에서 수음한다면 녹음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가 암 스탠드는 스프링 장력에 의지하므로 너무 가벼운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스탠드가 치솟고, 반대로 무거운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축축 처지게 됩니다. 제닉스는 관절에 고정 나사를 추가하여 원하는 위치에 마이크를 고정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덕분에 가볍든 무겁든, 1 kg 이내 마이크라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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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타이탄 스튜디오 마이크 암 스탠드
댓글: 3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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