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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그만. 아무 소리 내지 마. 나의 아기 마우스
어떤 제품이든 알맞은 사용처가 있습니다. 마우스를 예시로 들면 좋은 센서를 탑재한 고성능 마우스는 보다 정확한 움직임이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 맞고, 인체공학에 맞춰 제작된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장소에서 쓸 수 있도록 휴대가 간편한 무선 마우스까지 같은 마우스라 해도 제품이 추구하는 적합한 환경이 있습니다. 보급형 센서가 사용됐는데 게이밍용으로 사용하거나 휴대용으로 구매한 마우스에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이 있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겁니다. 그럼 조용한 환경에서는 어떨까요? 평소에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던 클릭음도 조용한 도서관이나 엄숙한 회의실에서는 크게 느껴집니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트북에 탑재된 터치패드를 사용하기엔 익숙하지 않아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딱 맞는 마우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닉스에서 출시한 STORMX WM2 무소음 무선마우스로 제품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소음과 케이블을 모두 잡아낸 제품입니다. 이동이 간편한 무선 기능과 함께 거슬릴 수 있는 클릭음을 무소음에 가깝게 줄여 조용한 환경에 어울리는 제품인데요. 과연 어떤 제품인지 퀘이사 리포트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제닉스 STORMX WM2는 투명한 플라스틱에 포장되어 있어 개봉하지 않아도 제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상자를 열어 개봉하는 방식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완전히 밀봉하는 방식이 채택되어, 제품을 꺼내기 위해서는 가위나 칼 같은 공구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쉽게 열 수 있는 방식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와 교체용 커버, AA 배터리, 무선 신호 송신기dongle, 사용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제닉스 STORMX WM2는 좌우 대칭형으로 제작했지만, 측면 스위치가 왼쪽에 배치되어 오른손잡이에 알맞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마우스 하우징입니다. 기본 상태는 손바닥이 맞닿는 부분과 측면이 패브릭으로 마감하여 마우스에서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그립감을 줍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인데, 이 점을 고려했는지 교체할 수 있는 커버를 제공합니다. 교체용 커버는 클릭부와 같은 무광으로 제작했습니다. 교체 방식과 교체 후 모습은 아래 이어지는 ‘커버 교체’ 단락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마우스 크기는 107.9 x 65.1 x 39.5 mm로 앞, 뒤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제닉스 STORMX WM2는 교체할 수 있는 커버 외에도 또 다른 특별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제품명에 안내된 무소음 스위치입니다. 분해하진 않았지만, 제품 DB에서는 Kailh 스위치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마우스와 비교하면 무소음이라 부를 만큼 클릭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무소음은 아닙니다. 마우스를 귀에 가까이 두면 조금 들릴 정도이니 정말 예민한 분이라면 클릭음이 미약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좌, 우 클릭 버튼 외 다른 버튼인데요. 좌, 우 클릭은 확실히 무소음에 가깝지만, 그 외에 다른 버튼은 좌, 우 클릭 버튼보다 소리가 살짝 큽니다. 물론 일반적인 마우스에 비해서는 확연히 낮습니다만, 좌, 우 클릭 버튼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면 더욱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휠 테두리 부분은 고무로 마감했습니다. 마우스 중앙에는 DPI 조절 버튼을 배치했으며, 4단계(800 / 1200 / 1600 / 2400)로 조절됩니다. 그 아래에는 STORMX 로고가 작게 새겨졌습니다. 테플론 피트에는 비닐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제거한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하단에는 마우스 전원 버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버는 마우스 후면을 위로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고정 방식은 커버를 살펴보면 앞쪽에 있는 걸쇠가 홈에 걸리고 후면에 있는 자석이 나사에 붙어 고정됩니다. 커버와 마우스가 잘 맞물려 힘을 주지 않는 한 분리되지 않습니다. 교체용 커버는 클릭부와 같은 무광으로 일체감이 좋습니다.
커버를 분리하면 안쪽에 무선 신호 송신기와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AA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AA 배터리 슬롯 안쪽을 잘 살펴보면 ‘+’와 함께 건전지 모양 그립이 새겨져 있어 어느 방향으로 넣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블랙과 함께 화이트도 출시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새하얀 화이트가 블랙보다 좀 더 화사하고 가벼운 느낌이 드네요. 블랙과 동일하게 패브릭으로 마감한 커버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교체용 커버가 제공됩니다. 교체용 커버는 클릭부와 색감이나 재질에 차이가 없어 잘 맞습니다.
마우스 무게는 85 g으로 AA 배터리를 포함하면 108 g으로 측정됐습니다.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보면 마우스 크기가 작은 편임에도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무선 마우스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커버를 교체할 수 있다 보니 일반적인 마우스보다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어 무거워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커버를 고정하기 위한 마그네틱도 영향을 미쳤겠죠.
■ 휴대용에 딱 맞는 무선 마우스
제닉스 STORMX WM2는 무선 신호 송신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마우스입니다. 무선 마우스인 만큼 케이블이 없어 휴대에 좋은데요. 연결에 필요한 무선 신호 송신기도 마우스 안에 보관할 수 있어 잃어버릴 염려도 덜어줬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마우스에 비해 조금 무거운 편에 속하긴 하지만, 휴대에 부담될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마우스에 비해 앞, 뒤 길이가 짧아 조금 작은 편이어서 공간을 덜 차지합니다. 그리고 AA 배터리로 전원을 인가받기에 만약 사용 중 배터리를 모두 소진해도 근처 편의점 같은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나에게 맞는 커버로 바꿔 보자
앞서 알아본 것과 같이 제닉스 STORMX WM2 교체용 커버를 제공합니다. 커버 교체 방식은 무척 간단합니다. 마우스 후면을 잡고 위로 들어 올리면 분리되어 교체용 커버를 끼우면 됩니다. 커버는 걸쇠 방식과 자석으로 고정되어 일부로 분리하려 하지 않는 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평범한 무광 커버와 패브릭으로 마감한 커버, 두 가지를 취향에 맞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어 익숙한 무광 재질을 사용해도 되고 마우스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패브릭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패브릭으로 마감되어 있다 보니 무광 재질보다는 땀이나 음료 같은 오염에 취약할 수 있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클릭음이 아주 조용하구나
조용한 환경에서는 평소 작았던 소리도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기 마련입니다. 그게 설령 마우스 클릭음과 같이 작은 소리라도 말이죠. 주변이 조용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소음은 민폐가 될 수 있음은 물론 다른 사람에 이목까지 끌게 되어 무척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데요. 제닉스 STORMX WM2는 무소음이라 칭할 만큼 클릭음이 작습니다. 귀에 직접 대고 듣지 않는 한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회의와 같은 조용한 환경의 안성맞춤입니다. 만약 평소 조용한 곳에서 사용할 마우스가 필요했다면 제닉스 STORMX WM2가 적절한 제품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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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STORMX WM2 무소음 무선마우스
댓글: 360개 (응모: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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