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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사용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 작업을 할 때는 모니터 스탠드 기능이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모니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탠드 중 두 가지 이상 움직임을 지원하는 제품을 멀티 스탠드라고 하는데요. 멀티 스탠드를 활용하면 모니터에 내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닌, 내 몸에 모니터를 맞출 수 있어 편안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탠드가 다양한 움직임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고개만 끄덕일 수 있는 모니터도 있는가 하면 고정형 스탠드를 사용해 그마저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있죠. 그렇다면 마음에 드는 모니터가 멀티 스탠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다행히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니터 뒷면에는 VESA 마운트 홀을 제공해 규격에 맞는 액세서리(모니터암,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멀티 스탠드라고 해도 화면을 앞으로 당기거나 좌, 우로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이미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계신 분이 많을 텐데요. 안타깝게도 저는 단 한 번도 모니터암을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왠지 설치하기 복잡할 것 같고, 일체감을 해치는 느낌도 들어서 선뜻 구매하지 못했죠. 여기서 일체감이란 모니터 본체와 조화, 즉 외형적인 문제를 말하는데요. 어쨌든 저는 친구나 직장 동료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모니터암을 구매하지 못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고, 이렇게 선택지가 많을 경우엔 오히려 선택하기 어려워지는 법입니다. 즉,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는 이야기죠. 기능이 많아질수록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져 망설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외형적으로도 일체감을 방해하지 않고, 가격 부담도 덜하면서 모니터암이 가진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한 제품이 등장하며 저를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매력을 느낀 제품은 바로 카멜마운트 셀프밸런스 싱글 모니터암 AMA2인데요. 기본적으로 모니터암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등장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단순한 생김새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복잡한 기능이나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카멜이 자랑하는 셀프밸런스 기능을 통해 장력 조절 없이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입문자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을 포함해 아주 만족스럽군요. 이쯤 되면 슬슬 흥미를 느끼시는 분이 계실 텐데, 아직 흥미로운 내용은 더 남아있습니다. 좀 더 알아보도록 할까요?
퀘이사 리포트는 자세한 분석과 성능 측정이 이뤄지는 퀘이사 칼럼과 달리 특징과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을 빠르고 가볍게 훑어보는 콘텐츠입니다. 이 점 고려해 아래 내용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아래부터는 주요 특징 소개가 이어집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노란 강조색을 사용해 가볍고 화사한 이미지입니다. 상단에는 제품명과 제품 이미지를 깔끔하게 배치했고 전면에는 간략하게 특장점을 소개한 내용이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한 품질 표시가 있고 우측면에는 제품 사양을 기재했습니다. 패키지는 봉인 씰을 사용해 재포장에 대한 걱정을 해결했습니다.
상자를 열면 골판지 덮개가 있는데, 외부 충격에 대한 조치로 사용자를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구성품은 1단암, 2단암, C형 클램프, 홀타입 고정 부품, 육각 렌치(M4/M5), 호환 나사 세트(M4 x 10 / M4 x 16 / M4 x 20 / M4 x 30 / M5 x 12 / M5 x 20 / M5 x 30 / 와셔 / 스페이서), 사용 설명서가 있고, 완충재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를 통해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림으로 설치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에서 기존 제품군은 하단암을 1단암으로 칭했지만, 본 제품은 상단암을 1단암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외형은 입문자를 위한 제품답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클램프 및 1, 2단암은 금속 재질에 표면을 도장 처리(그레이 블랙, 실버 화이트)해 깔끔하고 견고한 인상입니다. 1단암 양옆과 선 정리 커버는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했고, 강조 색상으로 멋을 살렸습니다. 선 정리 커버는 분리 방향을 화살표로 새겨 직관적입니다. 상급자용 제품과 달리 USB 허브 등 별도 장치가 없기 때문에 단정한 느낌입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클램프 고정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설치하고자 하는 책상 두께가 35 mm 이하일 경우 클램프를 책상에 끼운 후 아래쪽 나사를 돌려 고정합니다.
만약 책상 두께가 35 mm 이상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클램프 고정대 분해 후 위치를 옮겨 재조립하면 최대 80 mm 두께 책상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분해할 때는 육각 렌치(M4)를 이용해서 고정대 후면 나사 두 개를 풀어줍니다.
클램프 고정대 위치를 이동한 뒤 다시 육각 렌치(M4)를 이용해 나사 두 개를 결합합니다. 그 후 다시 클램프를 책상에 끼운 후 나사를 돌려 고정합니다. 여기까지 하면 클램프 준비는 끝났습니다.
다음은 책상 구멍을 이용한 홀타입 고정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경우는 클램프를 완전히 분해 한 후 형태를 바꾸어야 합니다. 우선 후면 나사 두 개를 육각 렌치(M4)로 풀어 클램프 고정대를 분리합니다.
스크루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와 와셔를 분리합니다.
육각 렌치(M5)를 이용해 고정판 하단(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된 방향) 나사를 풀어서 고정판과 클램프 기둥을 분리합니다.
고정판을 구멍 위에 올리고 클램프 기둥을 올립니다. 이때 클램프 기둥과 바닥판은 알맞은 방향이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책상 아래에 고정 부품을 대고 육각 렌치(M5)를 이용해 클램프 나사를 돌려 단단히 고정합니다.
클램프 기둥에 2단암을 끼워 넣습니다. 그 후 육각 렌치(M4)를 이용해 2단암 뒷면 고정 나사를 조입니다. 이때 너무 세게 조이면 모니터암을 회전하기 어려우므로 적당히 조여야 합니다.
만약 벽에 붙여 설치하는 경우, 회전 반경을 180°로 제한해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2단암을 조립하기 전 육각 렌치(M4)를 이용해 클램프 기둥에 있는 고정 나사를 돌려 약 5 mm 정도 돌출한 다음 2단암을 조립하면 됩니다.
2단암 구멍에 1단암을 끼워 결합합니다. 마찬가지로 육각 렌치(M4)를 이용해 1단암 후면 나사를 적당히 조여 줍니다.
모니터 후면 VESA 마운트에 와셔와 나사를 대고 스크루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조입니다. 이때 완전히 조이지 말고 약 3 mm 여유를 두고 조입니다. 카멜마운트 셀프밸런스 싱글 모니터암 AMA2는 75 x 75 mm 및 100 x 100 mm 규격을 지원합니다.
1단암에서 마운트 부분을 올바르게 정렬한 후 파인 홈에 맞도록 모니터를 걸쳐 올립니다. 그 후 나사를 조여 고정합니다.
나머지 구멍에도 와셔와 나사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하고 마무리합니다.
일반적인 모니터암은 모니터를 거치했을 때 장력 조절을 하지 않으면, 하중 때문에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고 모니터가 내려갑니다. 따라서 별도로 장력 조절을 해줘야 하는데요. 카멜마운트 셀프밸런스 싱글 모니터암 AMA2는 셀프밸런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별도로 장력을 조절하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에 편리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1단암과 2단암에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도록 홀더를 제공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한데요. 먼저 1단암 아래쪽 홀더를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 분리한 후 케이블을 넣고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2단암도 같은 방향으로 밀어 분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홀더를 활용하면 깔끔하고 단정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10° 앞뒤 각도 조절(틸트), 180° 좌우 각도 조절(스위블), 295 mm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360° 회전(피벗) 기능을 지원하며, 453 mm 앞, 뒤 거리 조절 및 360° 1단, 2단암 회전을 지원합니다. 벽에 붙여서 사용할 경우, 클램프 상단 고정 나사를 통해 2단암 회전 반경을 180°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카멜마운트 셀프밸런스 싱글 모니터암 AMA2는 입문자를 노리고 등장한 제품인 만큼 설치가 간편하고 기존 제품군에 비해 가격 부담도 적습니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모니터암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포인트 색상을 활용한 방식으로 과도하지 않으며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산만한 인테리어나 화려한 데스크 셋업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C형 클램프를 분해하면 구멍 뚫린 책상에서 T형으로도 설치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제품 설계를 갖췄습니다.
만약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같은 시리즈 듀얼 모니터암인 AMA2D도 있습니다. 싱글 제품을 두 개 구매하는 것보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죠. 한 번에 두 대를 연결할 수 있어 설치할 때도 번거롭지 않습니다.
모니터암을 처음 입문하는 사용자라면 장력 조절 등 조립이나 설치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모니터암이라면 처음 설치할 때 모니터 하중에 따라 장력을 조절해 주어야 제대로 고정할 수 있죠. 하지만 카멜마운트 셀프밸런스 싱글 모니터암 AMA2는 셀프밸런스 기능을 제공해 별도로 장력 조절을 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환영할만한 기능입니다.
오랜 경력을 이어온 카멜마운트에서 만든 제품인 만큼 입문용 제품이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제품 사양을 틸트 110°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움직여보니 더 넓은 동작 반경을 나타냈습니다. 게다가 1단, 2단암 모두 360° 회전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2단암을 180°로 제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했습니다.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홀더도 빠짐없이 제공합니다. 그리고 단순하고 얇은 클램프 형태로 벽에 최대한 가까이 붙일 수 있어 공간 활용이나 깔끔한 실내를 구성하기에도 수월합니다. 이러한 제품을 한 번 맛본다면 이제 더 이상 멀티 스탠드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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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마운트 셀프밸런스 싱글 모니터암 AM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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