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넣었다
3RSYS R600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잘 나와준 케이스입니다. 왼쪽 면은 강화 유리 및 스윙 도어를 채택하면서 간단히 개폐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전면 패널은 메시로 구성하면서 쿨링 성능을 신경 썼습니다. 거기에 너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기하학적인 패턴을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저장 장치는 기본적으로 HDD 3개와 SSD 2개 혹은 HDD 2개와 SSD 3개를 장착할 수 있는데, 별도로 HDD 베이를 구매한다면 저장 장치를 최대 11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본 구성품으로 그래픽카드 거치대와 RGB 쿨링팬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완벽하진 않더라도 다양한 부분이 최신 트렌드에 맞게 반영이 되어있어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360 라디에이터 지원 및 최대 12개 쿨링팬 장착 가능! 쿨링팬 호환성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에게 반가운 제품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R600 올인원은 전면에는 140 mm 쿨링팬 3개, 상단에는 140 mm 2개 또는 120 mm 3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120 mm 쿨링팬을 측면에 2개,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위에 3개를 장착할 수 있죠. 전면, 상단, 후면, 측면,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위에 모두 쿨링팬을 장착한다면 최대 12개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어서 쿨링을 신경 쓰는 분이라면 고려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디에이터의 경우엔 전면과 상단에 360 / 280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 만족을 했지만 쿨링팬과 수랭 쿨러 규격이 원하는 것과 달라서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R600은 쿨링 설루션 호환성이 좋아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됩니다. 다만,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후면 쪽으로 장착을 하게 되면 메인보드와 간섭이 생길 수 있으니 전면 쪽으로 장착할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풍부한 구성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트렌드에 잘 맞게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의 경우 RGB LED를 탑재하였지만, 고정 RGB라 색을 자유롭게 바꾸지 못한다는 것과 쿨링팬 케이블이 molex(IDE 4핀)을 사용하여 선정리가 번거롭다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6만 원 후반으로 책정되어 있고, 해당 가격임에도 USB Type-C, 스윙 도어, 그래픽카드 지지대 등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어서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한 쿨링팬 관련 사항은 다소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만, 교체로 쉽게 보완이 가능하기에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