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0 DPI 추가! 리뉴얼 전 STORMX VM3는 2400 DPI까지 지원했습니다. FHD 해상도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높은 감도이지만, 최근 들어 고해상도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짚어야 합니다. 이론상 FHD 환경에서 1600 DPI로 사용했다면 QHD는 2400 DPI, 4K는 3200 DPI로 사용해야 비슷한 사용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4K 환경에서 2400 DPI가 얼마나 낮은 DPI 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손목 건강을 위해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한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일반 마우스를 사용할 때보다 손목에 부담을 덜 수 있는 건 맞으나, 더욱 극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선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마우스를 움직인다는 건 그만큼 손목과 팔을 사용한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렇기에 버티컬 마우스는 일반적인 마우스를 사용할 때보다 높은 DPI로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저 역시 일반적인 마우스는 800 ~ 1000 DPI를 사용하지만, 버티컬 마우스는 1600 DPI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와 버티컬 마우스의 목적을 고려하여 STORMX VM3는 4000 DPI를 추가했습니다. 4K 4000 DPI는 FHD 2000 DPI를 대응하므로, 상대적으로 높은 DPI를 사용하는 이들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꼭 4K 해상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할 때만큼은 DPI를 높이는 게 좋습니다.
■ 블루투스 5로 업그레이드 STORMX VM3는 유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지만, 대부분 편의성을 위해 2.4 GHz RF 혹은 블루투스로 사용할 겁니다. 그러나 무선 연결은 언젠가 충전해야 된다는 불완전성을 띱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등 충전 방법을 간소화하는 방법도 좋지만, 저가형 제품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죠. 대신 충전 횟수를 줄이도록 설계하는 게 현실성이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싶다면 2.4 GHz RF보다는 블루투스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지연시간과 연결성 등 성능에 집중한 2.4 GHz RF보다는 범용성과 절전에 중점을 둔 블루투스가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 STORMX VM3는 블루투스 4.0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리뉴얼된 마우스는 블루투스 5를 지원합니다. 알려진 바로 두 버전 간에 전력이 개선됐다는 사항은 없으나, 연결성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포트를 작성하는 기간 동안 2.4 GHz RF와 블루투스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봤는데,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블루투스 연결성이 뛰어났습니다. 사용감은 비슷한데, 전력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작다면 블루투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죠. 단, 블루투스 특성상 연결하는 기기에 따라 성능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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