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P, ATX 3.0 규격을 적용한 파워서플라이
국내 최초, ATX 3.0 파워서플라이를 선보인 FSP
PC 시장에는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라이젠 7000 시리즈가 공개되었죠. 젠 4 아키텍처를 탑재한 CPU이며, 코드네임은 라파엘입니다. 이번 세대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소켓 변경, 캐시 용량 변경과 더불어 CCD와 IOD 제조 공정 전환을 한꺼번에 적용하여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게이머들의 지갑을 노리는 엔비디아는 새로운 RTX 4080, 409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RTX 4090는 10월 12일, 4080은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제품 러쉬 속에서 반대로 큰 변화가 없는 제품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파워서플라이죠. 기능 추가, 용량 확대 등 소소한 변화가 있었지만, 라이젠 7000 시리즈처럼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는 없었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03년 발표한 ATX 2.0이 가장 최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느덧 벌써 2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오래된 규격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 인텔은 PC 전원공급장치, 파워서플라이에 새로운 규격 ATX 3.0을 공개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바로 최근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 그래픽카드에 대한 의무 사항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정격 출력이 450W 이상인 제품은 16핀(12핀+4핀)으로 구성된 12VHPWR을 하나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요. 기존 RTX 30 파운더스 에디션 시리즈에 제공되는 12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에 공급되는 전력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기능도 추가된다고 하는데요. 또한, 80PLUS 이외에 CYBENETICS 인증도 새롭게 추가하였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ATX 3.0 제품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었는데요. 조용히 지켜보던 FSP에서 ATX 3.0 파워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품 공개가 아닌 실제 제품을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는데요. 기존 베스트 모델인 HYDRO G PRO 라인업 중 1000W 모델에 ATX 3.0을 적용했습니다. FSP에서는 신제품이기보다는 개선판, 리버전 느낌으로 봐달라고 말했는데요. 공식 제품명은 FSP HYDRO G PRO 100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 3.0입니다. 퀘이사존 공식 칼럼을 진행하기 앞서 제품을 확인해 보기 위해 스파클텍을 다녀왔습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