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외형 PRODUCT DESIGN
게이밍 장패드라면 표면에 역동적인 문양을 프린팅한 경우가 많습니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브랜드를 좋아한다면 다행이지만 모든 이가 화려한 프린트를 좋아하리란 보장은 없죠. 그래서 HYTE는 과감하게 검은색 민무늬로 마무리했습니다. 좌측 상단 컨트롤 박스를 제외하면 HYTE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표면은 소프트 폴리에스터를 사용했습니다. 내구성이 강해 마우스 패드에 많이 사용하는 소재이며 흡습성이 낮아 생활 방수가 가능합니다. 같은 소재를 사용했더라도 표면 코팅 처리에 따라 조금씩 성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 HYTE CNVS는 브레이킹보다는 슬라이딩 성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마우스 무게가 평소보다 가볍게 느껴질 만큼 강한 슬라이딩은 아니라서 적응이 필요한 수준은 아닙니다.
스티칭이 내구성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끊어지거나 보풀이 올라오는 등 안 좋은 사용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HYTE는 패드를 무려 7레이어로 구성하여 LED 발광 영역을 가로막는 선 없이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처음엔 측면이 끝이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팔이 쓸리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플라스틱 부분에는 살이 직접 맞닿을 일이 없어 일반적인 장패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사용감을 경험했습니다.
[크기] 900 x 370 x 5.5 mm 실측 약 900 x 370 x 5.28 mm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패드 크기는 780 x 300 mm입니다. 이 크기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올릴 수 있으면서도 PC방이나 1200 x 600 mm 정도로 작은 책상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780 x 300 mm로는 키보드, 마우스 위치가 사실상 고정돼서 좁다고 느끼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HYTE는 이보다는 조금 더 넓은 면적을 가졌습니다. 이로 인해 구매 전 책상 공간을 고려해야 하지만, 배치만 할 수 있다면 여러모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께는 실측했을 때 5.28 mm이지만, 일반적인 5 mm 두께를 가진 마우스 패드와 비교하면 훨씬 단단합니다. 이는 단순히 고무로만 채워진 게 아닌 중간에 여러 구조물이 포개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마우스 패드의 단단한 정도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니 평소 사용하는 제품의 성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MadCatz S.T.R.I.K.E.6와 MOJO 2를 활용한 연출 사진 입니다.
HYTE CNVS 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렸을 때 모습입니다. 키보드가 61키 배열이라서 유독 작긴 하지만,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장패드가 제법 큰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닥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폴리우레탄 고무를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폴리우레탄은 고무처럼 부드럽지만 신발 밑창, 의류 코팅 등에 사용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물질입니다. 또한 앞서 의류에 사용한 것처럼 독성이 적어 피부가 닿는 제품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패드를 구매했을 때 특유의 고무 냄새로 인해 곤욕을 치르기도 하는데, HYTE CNVS는 고무 부분을 직접 맡더라도 불쾌한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무 표면에는 마찰력을 키우기 위해 육각형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LED 소자를 배치하기 위한 장치로 인해 중앙부가 조금 불룩합니다. 이는 장패드를 사용할 때도 조금 느껴지는데, 사용자 및 환경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장패드 표면과 마찬가지로 바닥도 별도 스티칭 마감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컨트롤 박스는 장패드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위에는 HYTE 로고를 음각 처리하고 LED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테두리에 라인을 따라 별도로 마감했습니다. 위치는 좌측 상단에 있어 마우스와 부딪치는 상황을 방지했습니다. 다만, USB 케이블을 연결하는 곳이기도 해서 PC를 오른쪽에 배치했다면 선 정리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케이블] 탈부착 가능 USB Type-C
장패드에 대한 인증 로고 및 표기는 컨트롤 박스 바닥에 표기했습니다. 케이블은 탈부착할 수 있으며 USB Type-C 포트를 통해 연결합니다. 기본 구성품에 포함된 USB Type-C to C 케이블을 활용하면 매우 일체감 있게 장패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은 USB Type-C 혹은 USB Type-A 포트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 Type-A 포트를 활용할 경우 2개 모두 연결해야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