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산마운트 파주 공장 N-SAN TECHTOWN
▲ 출처: 네이버 지도
우리나라에서 엔산마운트 제품을 설계 및 생산하는 공장, 엔산테크타운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합니다. 서울시와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자유로로 바로 연결되므로 접근성이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엔산테크타운에서는 주로 TV 및 모니터 스탠드를 생산합니다.
엔산테크타운에 들어섰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아,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리겠다."였습니다. 예상한 것보다 규모가 거대해서 그런데요. 약 3,000평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친화적 공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곳곳에 화단을 조성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귀여운 댕댕이가 맞이해줍니다. 낯선 사람을 보고 열심히 짖는 걸 보니 경비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군요.
담당자가 가장 먼저 보여줄 것이 있다며 공장을 가로질러 깊숙한 곳으로 들어섰는데, 웬걸? 닭을 키우는 우리가 있습니다. 심지어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있었습니다.
공장 아래쪽 언덕에는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데, 엔산마운트 대표가 하나하나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회사 대표들은 무언가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는데(QM지름도...), 엔산마운트 대표는 자연과 조화에 욕심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닭도 잔디밭에 방생하며 키우고 수목도 계속 심어 한 그루 한 그루 점점 늘어난다고 하네요.
다시 엔산테크타운 내부로 돌아옵시다. 이곳은 엔산마운트 신제품을 설계 및 연구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요. 엔산테크타운에서 탄생한 수많은 제품을 진열했습니다.
엔산마운트 기업부설연구소입니다. 차기 제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에 앞서 대략적인 윤곽을 잡거나, 기존 제품을 개량하는 작업을 거친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많은 제품을 다루고 있지만 취재 당시에는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잠시 정리했다는군요. 그런데도 여러 부속품을 볼 수 있습니다.
엔산테크타운이 경기도 파주시에 있다 보니 멀리서 출퇴근하는 직원을 위해 기숙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또 고국에서 멀리 떠나와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이곳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지만 침실은 각자 나누어져 있고 거실에서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연회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이곳에서 엔산마운트 온 직원이 모여 회식을 즐긴다고 합니다. 엔산마운트 이국승 대표 사진과 회사 연혁을 요약한 현수막도 보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엔산테크타운 구경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엔산마운트 제품과 부속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팔레트 위에 가지런히 정리한 상자들이 보입니다. 취재하는 와중에도 물건을 실어 나르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쪽에서는 엔산마운트 직원들이 정신없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었는데요. 단순 포장 작업 외에도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 전 문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최종 검수를 겸한다고 합니다.
반대편 건물로 들어서니 거대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열심히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설계 및 제조하는 회사답게 수많은 장비와 재료가 놓여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가공 방법도 천차만별인데요. 사진 속 기계는 레이저를 이용해 두꺼운 철판을 절단한다고 합니다. 작은 창을 통해 기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빛이 반짝이더니 금세 원하는 모양대로 철판이 잘려 나갔습니다.
반대쪽에도 비슷한 기계가 놓여 있습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철판과 가지런히 잘라져 나온 부속품이 쌓여 있군요.
사진 속 기계는 틀에 고정한 철판을 칼날로 찍어내려 원하는 각도로 휘게 만든다고 합니다. 예컨대 종이접기를 하듯이 이 기계를 사용해 철판을 접는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반대쪽에도 같은 역할을 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철판을 어떻게 가공하는가에 따라 적절한 기계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장소를 이동해도 기계가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구멍을 뚫는 기계, 모서리를 깎는 기계, 절단하는 기계 등 수많은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 정도는 있어야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있겠죠?
기계로 1차 가공한 부속품은 그대로 조립하거나 혹은 용접 과정을 거쳐 2차 가공이 이뤄집니다. 마침 실제 제품을 용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질이나 형태, 강도에 따라 용접 방식을 다르게 사용합니다.
마지막은 무지막지한 힘으로 철판을 찍어 내리는 프레스 기계입니다. 기계에 적인 PCS 160D는 160톤을 의미한다는군요. 무지막지한 무게에 짓눌리는 철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장소를 바꿨습니다. 이곳은 각종 기계를 사용해 가공을 마친 부속품을 보관하는 자재 창고입니다. 이 부속품을 잘 조합해 엔산마운트 제품을 완성한다고 합니다.
포장까지 모두 끝난 제품을 적재하는 물류 창고입니다. 팔레트 단위로 쌓기 좋고 비교적 덩치가 큰 제품들을 모아놨다고 합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 중 길에 놓인 또 다른 수많은 상자와 부속품이 보입니다. 엔산테크타운으로 입고되거나 반대로 출고하는 제품을 모아둔다고 합니다. 천장에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지붕이 있어 끄떡없다네요.
두 번째 물류 창고입니다. 앞서 살펴본 물류 창고보다 비교적 부피가 작고 높게 쌓기 곤란한 제품을 보관합니다.
지게차로 2층에 있는 세 번째 물류 창고에 팔레트를 적재하는 경이로운 모습입니다.
2층에 있는 물류 창고에는 리퍼 물량을 주로 보관합니다. 엔산테크타운에서 각 물량을 꼼꼼하게 검수하여 문제가 있는 부속품은 교체하거나 보완하여 리퍼 판매한다고 합니다.
엔산테크타운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포장하기 위한 상자입니다. 혹은 해외에서 들여온 물량을 엔산테크타운에서 다시 포장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