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 MANLI, Razer, TH!NKWAY 등 여러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는 웨이코스는, 이전부터 제품 구매 이벤트, 오프라인 행사, 컬래버 제품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이머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PC방 시장에서도 COLORFUL, MANLI 그래픽카드로 인지도를 넓혀왔는데요. 이에 따라 웨이코스는 랜 파티(Lan Party)라 불리는 PC방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랜 파티는 누구나 조건 없이 PC방에 와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행사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진행한다는 정보를 미리 접하고 해당 날짜와 시간에 맞춰 PC방에 방문해야 하기에 실제 랜 파티 참여자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평일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이전 웨이코스가 진행했던 오버워치2 랜 파티 이벤트는 약 50~60명 정도의 참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오버워치2 랜 파티가 다시,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홍대 입구 T1 베이스캠프 PC방에서 열렸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버워치2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은 지금, 코어 팬이 있다고 해도 과연 사람들이 모이긴 할 것인가 하는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는데요. 과연 웨이코스가 마련한 오버워치2 랜 파티 이벤트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지금부터 같이 확인해 보시죠.
홍대입구역 근방에 위치한 T1 베이스캠프 PC방입니다. e스포츠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지난 5월 e스포츠 전문기업인 T1이 오픈한 PC방입니다. 천장이 높은 편이고 T1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블랙, 화이트가 적용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랜 파티 이벤트와 관련된 X 배너입니다. COLORFUL은 보이지만 웨이코스의 이름은 보이지 않고, 행사 전반적으로도 웨이코스의 이름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웨이코스 담당자분의 말에 따르면, '게이머분들이 즐겁게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는 환경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특정 회사 광고와 같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출을 억제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이코스를 알아봐 주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랜 파티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 신청 페이지 안내가 PC방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QR 코드에 접근하면 이벤트가 닫혀 있습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오버워치2를 즐기고 있는 게이머를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랜 파티 참가자인지 일반 PC방 손님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행사장은 250석 이상의 좌석을 갖추고 있어, 랜 파티 진행에 있어 전혀 무리가 없을 상황이었습니다.(분명 그랬어야 했는데...) 오버워치2 랜 파티 참가자의 경우 빈자리 아무 곳이나 찾아서 자유롭게 PC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리가 이미 꽉 찬 상태였습니다.
오후 6시가 넘자 사람들이 슬슬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자리가 없기도 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오버워치 인플루언서 '안산저격수' 포함한 프로게이머, 인플루언서가 방문한다고 하여 중앙 스크린 주변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후 6시 30분쯤에는 위치 이동이 그리 쉽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 기준으로도, 좌석에 앉아서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고 있는 행사 참가자를 포함해 200명을 넘긴 상태였습니다. 웨이코스 담당자분의 행복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모여서 오버워치2를 즐기는 랜 파티이지만 이전보다 더 풍부한 이벤트 내용을 갖춘 만큼, 후원사 중 하나인 NVIDIA의 박현정 부장이 오프닝 멘트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오버워치2는 한국 PC방 상위권 게임 중에서 NVIDIA 리플렉스(Reflex)를 가장 잘 지원해 주는 게임이며, 시스템 지연 시간의 감소를 통해 더 빠른 반응 시간 및 조준 정밀도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더불어 NVIDIA 리플렉스 기능으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오프닝 멘트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행사 메인 진행을 맡으신 'ANS-안산저격수'가 행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게스트로 온 프로게이머 및 인플루언서와 같이 3 vs 3 / 5 vs 5 등의 팀 플레이를 즐기다가,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게스트끼리 팀을 짜서 5 vs 5 대결 3회 진행합니다. 이후 사인회를 통해 팬과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청소년은 오후 10시, 성인은 오후 11시까지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다가 마무리되는 구성이었습니다.
게스트들은 별도로 마련된 e스포츠 대회석에서 손 풀기(?)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전부 프로게이머인 것은 아니고, ANS-안산저격수의 인맥으로 불러온 만큼 스트리머, 인플루언서도 몇 명 있었습니다. 사진 상 한 명 한 명 소개하기 어려우므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게스트 10명의 명단을 기재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진행 : ANS-안산저격수 (NoLimit)
게스트 :
- 보스턴 업라이징 : Kalios, KariV
- 휴스턴 아웃로즈 : Viol2t, Pelican
- 플로리다 메이헴 : someone, MER1T
- 광저우 차지 : Unique
- Dreamers SPT : daegun
- NongShim REDFORCE: Pine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게스트 5 vs 5 대결이 시작되기 전, 행사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식사도 하고 오버워치2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하여 대기하고 있는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간단한 굿즈가 제공되었습니다.
중앙 스크린에서 가장 가까운 PC는 스트리밍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본 행사에서 진행된 게스트 5 vs 5 대결은 Twitch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었기에, 퀘이사존 회원분 중에서도 보신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제어가 어려울 정도로 행사 참가자가 늘어났는데, 뒤쪽에 있는 참가자를 배려해 앞쪽 참가자들은 앉아서 게스트 5 vs 5 대결을 관람했습니다. 이때 기준으로 행사 참가자가 약 280명이었습니다.
게스트 5 vs 5 대결은 총 3회 진행되었습니다. 경기 구성은 계속 변경되지만, 게스트 팀 구성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1팀은 Pine, Unique, Pelican, someone, Daegun 멤버로 구성되었습니다.
2팀은 Viol2t, NoLimit, Kalios, MER1T, KariV 멤버로 구성되었습니다.
게스트들이 빡겜하는 만큼 행사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숨을 죽이고 대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끔 정말 말도 안 되는 헤드샷이 터지거나 연속 킬이 터지면 '오~' 하는 감탄사만이 행사장을 감쌌습니다.
운 좋게(?) 자리를 맡았지만 중앙 스크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행사 참가자도, 스트리밍을 통해 게스트 5 vs 5 대결을 관람하였습니다.
약 1시간 30분에 친 게스트 5 vs 5 대결 3회전 경기가 끝나고, 팬 앞에서 간단히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가 마무리 되고, 행사 참가자들이 MVP를 뽑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경기에선 아쉽게 패배했던 전 프로게이머, 현 스트리머인 Pine이 행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어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Pine이 내는 퀴즈의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 게스트 전원의 사인을 적은 바람막이가 증정되었는데요. 퀴즈의 내용은 '오버워치 초창기 저의 닉네임은 무엇일까요?'였습니다. 의외로 정답이 빠르게 나오지 않았고, 정답을 맞힌 사람도 단 1명이었습니다.
팬과의 소통을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T1 베이스캠프의 명물(?)인 FAKER 선수의 대형 피규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1시간 30분 동안의 대결을 끝내고 여유를 되찾은 게스트의 모습. 이제 Pine의 퀴즈 정답을 맞힌 참가자를 위해서, 돌아가며 바람막이에 사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바람막이라면 아까워서 입지도 못하고 빨지도 못할 듯합니다. 집에 걸어 놓고 감상, 지인에게 자랑 용도로 최적일 것 같습니다.
이후 팬을 위한 사인 or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0명 안팎으로 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00여 명의 행사 참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보통은 사인지에 사인을 했지만, 위와 같이 개인 굿즈를 가져와서 사인을 요청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정말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였습니다. 게스트에게는 무수히 많은 사인의 요청이...!!
게다가 게스트 10명의 사인을 전부 받아 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지양해야 할 행동이겠지만, 게스트 전원도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절대 거절하지 않는 프로 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인 대신 사진 촬영을 원하는 행사 참가자도 다수 있었습니다.
팬과의 소통이 시작된 지 30분이 넘은, 오후 9시에도 인파는 전혀 줄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집계된 행사 참가자는 최종 311명으로, 이전 행사의 6배를 넘는 대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마치며 WIND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