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Meta가 남는 AI 연산 자원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Meta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시장에서는 AI 연산 자원이 과잉 공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올해 일론 머스크의 xAI 역시 유휴 AI 연산 자원을 외부에 임대한 바 있어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한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Samsung Electronics는 이번 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고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Samsung Electronics 주가가 360% 이상 상승한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례가 실제 AI 인프라 수요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I 클라우드 기업 Nebius의 최고매출책임자(CRO) Marc Boroditsky는 "현재 경험하는 수요는 놀라울 정도이며 공급 능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Nebius는 NVIDIA GPU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AI 칩 기업 Cerebras Systems의 CEO Andrew Feldman도 Meta와 xAI 사례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AI 연산 수요는 공급 능력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도 부족하고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여러 핵심 자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장한 Cerebras는 NVIDIA 데이터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AI 칩 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의 투자를 받은 한국 AI 칩 스타트업 Rebellions 역시 시장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Rebellions CEO 박성윤은 "AI 인프라 구축 열기는 여전히 매우 강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Meta와 xAI 사례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에 과도하게 투자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데이터센터 광통신 장비 기업 Lumentum은 향후 5년간 생산 물량이 모두 예약됐다고 밝혔습니다. Lumentum CEO Michael Hurlston은 "향후 5년 동안의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능한 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Lumentum 주가는 약 600% 상승하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