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다음 주 수요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인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더욱 얇고 견고하게 만들면서도 주름(크리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갤럭시 Z 폴드7에는 3세대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Hinge)가 적용됐으며, 이는 Z 폴드6의 힌지보다 두께는 27%, 무게는 43%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플렉스 티타늄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기술로, 새로운 Z 폴드 시리즈에 더욱 향상된 화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충격과 수십만 번의 접힘 및 펼침에도 높은 내구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두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티타늄 합금 필름이며, 다른 하나는 유연한 티타늄 플레이트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티타늄 합금 필름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얇지만, 기존 일부 설계에 사용된 폴리머 필름보다 약 20배 높은 강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티타늄 합금 필름은 OLED 패널 아래 디스플레이 모듈 내부에 위치해 화면을 지지하면서도 유연하게 구부러집니다. 그 아래에는 티타늄 플레이트가 배치돼 디스플레이 전체를 지지하며 더욱 평평하고 균일한 화면을 구현합니다. 이 티타늄 플레이트는 갤럭시 Z 폴드7부터 적용됐으며, 삼성은 디스플레이와 지지 플레이트 사이의 공기층을 더욱 줄여 두 부품을 더욱 견고하게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장 경진 유 부사장은 "티타늄 플레이트의 접히는 부분에 정교한 마이크로 패턴 홀을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유연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조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기 소재를 결합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렉스 티타늄은 삼성이 7세대에 걸쳐 갤럭시 폴더블 제품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된 설계입니다. 삼성은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티타늄은 가공이 까다로운 소재지만 높은 강도와 가벼운 무게를 동시에 갖춰 폴더블 기기에 적합한 소재입니다. 다만 이를 얇고 유연한 디스플레이 구조에 적용하는 과정은 상당한 기술적 도전이었다고 삼성은 밝혔습니다.
한편,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는 새로운 폼팩터도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삼성은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행사 슬로건인 'A New Shape Unfold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제품을 예고했습니다. 업계에서는 Z 플립과 Z 폴드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와이드 북 스타일 폴더블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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