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악명 높은 녹색 선 문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갤럭시 워치 4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 레딧 사용자가 2년 된 갤럭시 핏 3에서도 동일한 결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럭시 워치 8처럼 비교적 최신 제품을 눈여겨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이 갤럭시 핏 3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레딧 사용자 u/omelettelover1은 갤럭시 핏 3를 약 2년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화면이 꺼지며 다시 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며칠 후 화면이 다시 켜졌는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가로지르는 밝은 수직 줄이 생겨있었다. 다만 이는 r/GadgetsIndia에 올라온 단일 제보인 만큼, 확인된 패턴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주장에 가깝다는 점을 짚어둘 필요가 있다. 삼성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시기는 몇 주 전 보도한 갤럭시 워치 4 사례와 맞닿아 있다. 당시 여러 사용자가 One UI 8 워치 업데이트 이후 동일한 녹샌 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는데, 일부는 습기 손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보급형 트래커를 고려 중인 소비자라면 이 핏 3 사용자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시계 화면 정중앙을 밝은 녹색 줄이 세로로 가로질러 시간 표시 위까지 뻗어있어 한번 눈에 띄면 절대 못 본 척할 수 없는 수준이다. 워치 4 사용자들이 묘사해온 것과 똑같은 모습이 더 작고 새로운 화면에서 나타난 것이다.

녹색 선이 갤럭시 핏 3의 디스플레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 이미지 출처: omelettelover1(레딧)

손상된 화면을 가진 동일한 갤럭시 피트 3를 자세히 살펴본 모습. | 이미지 출처: omelettelover1(레딧)
Fitbit 차지나 샤오미 스마트 밴드 같은 제품을 고려 중이라면, 이 특정 결함은 해당 기기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 이 결함은 피트니스 밴드 전반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 자체 AMOLED 패널과 디스플레이 커넥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핏 3·워치 4 사용자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삼성은 두 사례 모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본지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이 결함은 대개 디스플레이 커넥터 불량으로 패널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방식이라 소프트웨어 패치보다는 화면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갤럭시 핏 3나 워치 4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실제로 영향을 받은 기기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만큼 빠르게 보증 상태를 확인하고 삼성 고객센터에 연락해보는 것이 좋다.
삼성 웨어러블 기의 미래는? 필자는 이 두 기기 중 어느 것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동일한 결함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를 거쳐 이제 6만 원대 피트니스 밴드까지 삼성 AMOLED 패널을 따라 번져가는 모습을 보면, 단순히 운 나쁜 한 기기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레딧 게시글 하나씩 올라올 때마다 사용자들이 직접 경험으로 알아가게 내버려 두기보다는, 삼성이 먼저 나서서 명확한 설명을 내놓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