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록은 애플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4.9조 달러에 도달한 이후 나온 결과다. 이후 애플은 엔비디아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타이틀을 놓고 순위를 주고받았으며, 두 기업은 계속해서 1위 자리를 바꾸고 있다. 이제 애플은 상장 기업 중 그 어떤 기업도 진입하지 못했던 5조 달러 클럽에 엔비디아와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29일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 기업이 됐다. 이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학습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애플은 두 번째로 5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됐으며, 이는 초기 ‘조 단위 기업 경쟁’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애플의 시가총액 경쟁,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진행
애플은 2018년 8월 2일, 당시 주가 기준 207.05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의 상장 기업 시가총액 1조 달러 기록을 세웠다. 이후 약 2년 만에 기업 가치를 두 배로 끌어올리며, 2020년 8월 19일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그리고 17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2022년 1월 3일, 애플은 다시 한번 역사를 만들었다. 장중 거래 기준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기록한 최초의 기업이 됐으며, 이후 2023년 6월에는 종가 기준으로도 3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다음 조 단위 기록에서는 흐름이 달라졌다.애플은 2025년 10월 28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이는 전체 기업 중 세 번째였다. 앞서 엔비디아가 2025년 7월 최초로 4조 달러를 돌파했고, 같은 달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도 뒤를 이었다.
애플, CEO 교체 과정 진행 중
이번 기록은 실질적인 사업 변화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하지만 시가총액 5조 달러라는 숫자는 월가가 애플에 보내는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이며, 약 8년 만에 기업 가치가 5배 증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기록은 애플이 CEO 교체를 진행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현재 CEO인 Tim Cook은 9월 1일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이동하고, 이후 John Ternus가 애플 CEO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애플은 7월 30일 최신 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