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과 NAND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새로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또 한 번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한국경제가 인용한 삼성전자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9조 4,000억 원(약 656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0.3% 증가했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는 영업이익률 52.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한국경제는 이번 실적이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ZDNet은 이 수치가 미국 빅테크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분기 영업이익마저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ZDNet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글로벌 IT 기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4월 마감)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535억 달러(약 81조 9,000억 원)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실적 급증의 규모는 삼성전자의 과거 실적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집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 7,000억 원에 불과했으며, 이번 2분기 잠정 영업이익 하나만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누적 영업이익을 넘어섰습니다.한편 한국경제에 따르면 2분기 잠정 매출은 약 17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 증가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견인한 역대급 분기 이번 호실적은 DS(Device Solutions) 부문 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주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ZDNet에 따르면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DRAM이 50% 이상, NAND가 6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ZDNet의 별도 보도는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 DRAM ASP를 전 분기 대비 최대 20%까지 올리기 위해 고객사들과 공격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최신 메모리 가격 조사와도 맞아떨어집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6년 3분기에도 DRAM 시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고정거래가격이 13~18% 추가 상승할 전망입니다.
다만 로이터는 메모리 사업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의 적자는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임직원 성과급 비용이 반도체 부문 전반에 배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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