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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k
11-08
2020.07.20 00:53
몇날 며칠 생각하다가 걍 지르기로 했습니다
그게 속 편해서요...
국내에서 구매하려 했는데 물량을 쥐꼬리만큼 가져온건지 아니면 너무 늦게 사서 그런건지 매물이 없었어요
그래서 해외(일본) 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보이는건 일본 아마존하고 아미아미 두 곳
일마존은 해외 배송 안되서 문의 해보니까 해외 배송 안한다고 못을 박아버리고
아미아미는 2개의 중고 매물이 있었어요 : 상자 B / 제품 A- , 상자 B / 제품 B
둘이한 3,000 JPY 차이났나 그정도인데 그냥 살거 좀 더 괜찮은 상자 B / 제품 A- 로 샀고요
처음에 결제는 카드로 하려 했는데 왠놈이 제멋대로 페이팔로 바꾸더군요?
처음에는 '내가 결제 방법을 잘못 택했구나' 생각하고 다시 결제 방법을 바꿨죠
바꾸는데 왜 배송료를 다시 계산하고 그걸로 1일을 까먹는건지는 당최 알 수가 없지만 아무튼 기다렸어요
근데 또 페이팔로 지들끼리 바꿔요
그래서 신용카드 안되냐고 고객센터 문의해보니까
'첫 결제하서 그런거 같다 바꿔주겠다'
라고 하고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제가 페이팔로 결제를 일부러 안 한 이유가 별건 아니고
페이팔 수수료 안 내려고 그런겁니다 ㅋㅋ
서론은 여기까지만 쓰고
그렇게 9일날 EMS를 통해서 배송이 출발했어요
14일 아침에 보니까 서대전우체국에서 배달준비 떠 있어서 오늘 배달 되겠구나 했는데
저기서 아무 움직임도 없어서 오늘 틀려먹었나 하던 찰나 새로고침 해보니까
배달 완료라고 합니다
온건 화요일날 왔지만 개봉과 촬영은 금요일-토요일 자정 사이에 했고요
한가지 좀 거슬리는건 수령인이 오타난거 마냥 제 이름이 아닌걸로 왔네요
아무래도 영어를 한글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발음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위에 SSD는 크기비교용
제품 가격은 21,280 JPY 이고 배송비는 EMS를 이용해서 3,900 JPY 나왔습니다
한가지 특이 사항은 분병 배송비로 3,900 JPY 를 결제했는데 송장에 적힌 배송비는 4,350 JPY 가 나왔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원....
크기는 120 Size 박스입니다
무게는 약 2.6kg
이때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가벼운데?' 라고 생각했죠
언젠가부터 모든 택배의 개봉은 위쪽에서 하는게 아니라 아래쪽에서 하는데
얘도 예외는 아니죠
옆에 Thank you for recycling!(재사용해줘서 고마워!) 라고 적혀있네요
대부분은 위로만 개봉하니까 아래쪽 완충제는 꽤나 부실합니다
한국은 배달 시 완충제로 에어캡을 주로 사용하는데 일본은 주로 종이 구긴걸 사용하네요
뭐가 더 좋은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품만 손상 없이 오면 장땡이죠
크기가 꽤나 큽니다
정면
측면
후면
일본어로 잔득 적혀있는데 뭐라는건진 모르겠네요
어차피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적혀있었어도 안 읽고 넘겼을거지만요
아미아미 상표도 있는데 얘네 자체적으로 피규어도 만드나봐요?
추가로 기존의 바코드 부분에는 중고 품질 관련 스티커가 있습니다
윗면
제품 상자 품질이 B라는데 한번 아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박스가 살짝 뜬게 보이고
이건 잘 안 보이는데 플라스틱 휘면 하얗게 보이는 그게 있는겁니다
여기도 살짝 떠 있는게 보이고요
이 잡듯이 뒤지는게 아닌 이상 쉽게 보기는 어려울거고
애초에 B라고 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나름 만족합니다
피규어의 원본? 은 밀리시타의 SSR [꽂들의 축복 타나카 코토하] 이고요
얼마전 한섭에서 해당 카드 가챠를 진행한걸로 아는데 안 뽑고 넘겼습니다...
이유야 당연히 돈 문제죠
대신 최근 있었던 1주년 이벤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었고요
(막판에 좀 쉬염쉬염 하면서 놀다가 5위인가 6위에서 좀 떨어졌고요)
안 그래도 요즘 게임을 하는게 재미가 있어서 하는게 아니었는데
13일간 5~8시간을 매일같이 하니까 더 재미가 없고 되려 일 같네요
어찌됐건 한번 열어봅시다
꺼내봤습니다
처음에 택배 상자 받았을 때 약 2.6kg이고 생각보다 가볍다 생각했는데
막상 꺼내보니까 무겁게 느껴집니다
까딱 잘못 건들면 ㅈ되기 때문이겠죠
메인보드에서 CPU 교체할 때 보다 더 조심히 다뤄줍니다
대충 여기까지만 찍어봤습니다
제가 사진 찍는 기술도 영 별로고 거기다 대고 장비까지 고가의 카메라가 아닌 고작 폰카라서
좀 안 좋게 찍힌거는 이해 바랍니다
제품이 A- 라는데 솔직히 어디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사진 찍고 이제 어떻게 할거냐고요?
도로 상자 안에 넣고 봉인해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왜 샀냐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나중에 혼자 살든가 하면 그때 두려고 산겁니다
언제 그런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혹여나 지문 묻을까봐 라텍스 장갑 끼고 개봉했는데
손에 땀이 이렇게 많이 날줄은 몰랐네요
허접한 개봉겸 후기는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행성: 시리우스
포인트: 83,039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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