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인생이 살면서 느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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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망한 인생이 살면서 느낀 것들....... 삶은계란 42 17480 2020.10.16 19:49

뭐 성공한 사람 이야기를 듣는거도 좋겠지만 가끔은저처럼 망한 사람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초 중반까지 7-8년 정도 사회에 치이다가 백수로 5년 정도 히키코모리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입니다. 사회 생활을 제가 x같이 못 했거든요..........현실 도피로 5년을 날리고........ 1. 큰 이상이나 큰 꿈은 그 능력이 따라주는 사람 아니면 본인에게 독이다.- 이상은 높은데 그것을 자신의 능력이 못 따라올 때 생기는 여러 부작용들이 있습니다.현실 도피라던가 인지부조화 등등........ 진짜로 정신병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테스형의 '너 자신을 알라' 이게 가장 필요한 시점이 20대 초 중반인 듯 하더군요.  2. 부모님 말씀은 어지간하면 옳더라- 어렸을때는 부모님 말씀보다 내 생각이 더 정답 같이 느껴졌지만 마흔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돌아보니까 큰 틀에서 부모님 말씀이 거의 맞았던 것 같네요. 세대가 차이나는 부분이 있어 디테일한부분에서는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들이 결국 정답인 경우가 많더군요. 3. 하고싶은 일이나 잘 하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건 '잘 버티는 거다'-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것 찾는것도 중요하고 잘 하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덕업 일치가 되면 더더욱 좋겠지만 '덕업 일치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로또 맞을 확률입니다.'대부분은 그냥 어쩌다 시작한 일에서 욕 먹어가면서 꾸역꾸역 버티다가 그게 천직이 되는 것이죠.자기가 하고 싶을 일 하면서 사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하기 싫은일을 '버티는 게' 진짜 어른의 삶이더군요.  4. 내가 힘들다고 남이 덜 힘든 것도 아니고 그걸 어필한다고 남이 알아주지도 않더라. - 어렸을때는 힘이들면 부모님이나 주변에 힘들다고 징징거리면 위로와 함께 도와주는게 당연한 것이었다면사회에서 '힘들다. 못 해먹겠다. 왜 다들 나의 힘듦을 알아주지 않는거야!!' 라고 짜증내고 화내고 그러면 자발적 왕따가 되는 지름길이더군요.  5. 쉬운 일도 없고 쉬운 인생도 없더라.- 멀리서 보면 삐까뻔쩍한 인생을 사는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가까이서 좀 지내보면썩어 문드러진 부분은 꼭 한 두가지 가지고 있더군요. 그리고 남의 돈 먹는게 쉬운게 없습니다.  6.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할 것 같지만 나보다 더 불쌍한 사람도 널렸다.- 상대적 박탈감이나 그런 것 느낄 경우가 사회생활 하다보면 정말 많은데 조금만 시야를 넓게보면진짜로 핵 불행한 사람들이 지천에 깔리고 깔렸더군요.사가당하고 거리에 나 앉게 생겼는데 암 4기라던가 뭐 그런 경우들.......... 7. 왜 내 주변에는 이상한 사람밖에 없어!?- 근데 자신을 곰곰이 돌아보면 자신도 그렇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99% 입니다. 오히려 그런 자신에게 별 말 안하고 받아주는 주변 사람들이 보살인 경우가 많으니 주변에 감사해야 합니다.  8. 꿈 vs 안정적인 직장이라면 무조건 후자- 어렸을때는 왜 안정적인 직장, 가령 공무원에 목숨을 거는지 이해가 안 되겠지만돌아보면 안정적인 직장만큼 인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9.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일단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야 합니다. 자신이 별로인데 좋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 줄 확률은없죠.....  10. 남 욕하지 말자- 이게 웃긴게 씹는건 서로서로 전염이 되더군요. 결국은 씹는게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옵니다. 그런 진흙탕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던 사람' 인 경우가 대부분 11. 사원일때는 위에 과장이나 사장이 x같이 보이겠지만.....- 약간 직급이 올라가고 책임을 지는 일이 생기면 그때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했는가절감하게 되더군요. 사원보다 팀장급이 10배는 더 힘듭니다.  레알.........사장이 되면 아마 100배는 더 힘들 듯........ 12.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사회 생활 하면서 자신을 내려놓아야 할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그때 그걸 못 하고 뻣뻣하게 굴면점점 자신의 입지가 좁아집니다. 그딴거 신경 안 쓸만큼 능력이 있으면 되긴 하는데대부분의 경우 그런 능력은 없고......또 그런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아마 '99% 착각'이고 주변 동료들이 겁나 피곤하게 생각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3. 결국 내 편은 가족 뿐이다. - 사회에서 만난 지인은 결국 타인입니다.진짜 자기편은 가족뿐이 없습니다. 결혼 했다면 '마누라'가 추가 되겠지요.저는 미혼이라...........ㅜㅜ  14. 학창시절 잘 나갔던 추억은 별 쓸모가 없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 했던 인기가 많았던 핵 인싸였던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건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혹은 직장이 좋거나......아니면 기술이 좋거나......하여튼 돈이 많거나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최고더군요. 직업에 귀천도 없고 돈 잘버는 사람이 현 시점 일단 승리자입니다.  15.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어떤 일을 해서 '쪽팔리다' 라고 생각한다면 99%는자격지심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이 어떤 일을 하던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홀랑벗고 대로변에서 춤을 추는 정도가 아니면.........)즉, 남의 시선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16. 살면서 적을 만들지는 말자.-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릅니다.되도록 도움을 주고 살면 어떻게 도움 받을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도움주고 사는게 힘들면적어도 적을 많이 만들면서 살지는 말아야 합니다.  뭐 일단 생각나는 데로 써 보았습니다. 위에 생각난 것들은 그때로 돌아가면 이렇게 살았어야 했었는데 라고 생각하는 후회의 결과물들이네요. ㅋㅋㅋㅋㅋ 지금 시작하는 20대 초반 분들에게는 x 같이 들리는 말도 많겠지만.....뭐 하여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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