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 QM알파 인사드립니다.
저는 불과 몇 달 전까지 퀘이사존을 즐기는 유저였고, 대학교 4학년 기간 동안 졸업하면 뭐하고 살지라는 고민을 하며, 어학과 각종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3번 이상 퀘이사존에 접속하지 않으면 엄지손가락에 가시가 돋는지라, 어김없이 쉬면서 퀘이사존 칼럼도 읽고, 하드웨어 뉴스도 보고, 자유게시판도 보던 와중에 QM 채용 공고가 눈에 들어왔죠.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담당할 QM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고, 귀신에 홀린 듯이 시스템을 해체했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방열판을 분해해서 사진을 찍고, 포트폴리오를 써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도왔는지 서류 합격을 통보받았습니다. 사진을 정말 못 찍는 편이라 사진 때문에 서류 탈락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아마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면접은 어떻게 치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을 했는데, 합격 통지를 받고, 일주일 정도 시간 안에 상경을 하면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자취하는 걸 꿈 꿔왔는데, 막상 해보니까 귀찮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역시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성현의 말씀은 틀리지 않습니다.
3개월.
기본적인 하드웨어 지식 교육을 받고, 칼럼을 제대로 쓰기 위해 저 자신을 갈고닦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약 한 달 정도 'QM미정'이라는 이름으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칼럼 게시판에서 칼럼을 작성해왔는데요. 이제부터 정식으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QM 닉네임은 알파로 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퀘이사존은 '전 우주급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퀘이사존 회원 등급 체계는 여러 항성과 행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식 QM이 되기 얼마 전부터 '퀘이사존이 표방하는 커뮤니티 방향성에 따라 별에서 이미지를 차용한 QM 닉네임을 만든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별자리가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별자리 하나에서 가장 밝은 별을 알파성이라고 하는데, 알파성처럼 퀘이사존에서 가장 밝은 별이 되고자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제 포부를 담아보았습니다.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라 스트레이트 기사나 광고 카피는 꽤 많이 써봤지만, 칼럼을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담백한 팩트와 저의 감상을 적절하게 섞는 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직 많은 부분에서 어색하고 부족한 QM이지만, 예쁘게 봐주신다면 앞으로도 다른 QM들에게, 그리고 우리 퀘이사존 회원 여러분께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수준 높은 콘텐츠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