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서빙 알바 이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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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홀서빙 알바 이후 이야기입니다. user_483978 26 3928 2023.09.17 19:24

그냥 어디 얘기할 곳 없어서 두서없이 늘어놓은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20개 가량의 글을 달아주셔서 참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 글을 두 커뮤니티에다 올렸었는데 한 곳은 20대인 제 또래들이 많이 있는 커뮤니티에 올렸고 여기서도 알바생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특성상 퀘이사존은 비교적 사회생활을 풍부하게 겪어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내가 당한 일들이 분명 부당한 부분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알바를 하루만에 그만둔다는 것은 너무 섣부른 행동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었고 이에 맞게 조금더 어른의 입장에서 본 사회생활 경험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몸이 힘든 것은 어느정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쿠팡 일용직 알바도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으나 꾸역꾸역 터질것 같은 다리 부여잡으며 할 일을 했고 군대에서도 아무리 힘들어도 다같이 함께하며 선임 눈밖에 안나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군대에서는 처음하는 일이라도 눈치껏 알아서 잘 해내야한다는 말은 듣도보도 못한 말이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 '2시간동안 교육 괜히 돈주고 시킨줄아나'라는 말에 이것 잘 모르겠다고 물어보는 것 역시 눈치를 봐야했습니다.  또한 사장이 근로계약성을 작성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사대보험 가입, 횟집이라서 필요한 보건증 역시 얘기하지 않았고 급여일이 언제냐 질문했을 때에는 '1달 지나서 자기가 적절한 타이밍에 주겠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결국 아르바이트라는게 돈 하나보고 몸 갈아서 하는 일인데 언제줄지도 모르는 돈을 기약없이 기다린다는 것 역시 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지급방식이었습니다.  결국 오늘 오전에 그만두겠다고 사장과 통화후에 그만두었고 다른 파스타집 홀서빙 알바 공고가 올라와 면접을 보러가보니 '급여 얘기와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면 일은 어떤 것들을 한다' 등의 기본적이고 제가 여태껏 알바를 해오면서 기본적으로 들었던 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장님이 처음 면접을 보러 온 저에게 어리다고 반말하는 것이 아니라 존댓말로 예의있게 대해주셨습니다. 결국 면접을 본 2시간 이후에 채용 문자가 왔고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 그렇게 좋은 가정환경에서는 자라지 못해서 부모님한테도 힘든 소리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25살 전까지는 사회생활 중 서러운 일이나 부당한 일을 겪더라도 그냥 혼자 삼키고 말았습니다.  뭐 어려서 일을 안하려고 한다고 욕을 먹든 그거 욕좀 먹었다고 난리부르스를 친다는 말을 듣든 그냥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든 안가지든 서러운 이야기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회생활 선배님들의 사회생활 눈을 길러보라는 많은 조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이것도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그것 역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user_48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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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야간수당으로 알고있는데요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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