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사이존 고수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컴린이 첫 교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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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퀘사이존 고수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컴린이 첫 교체 후기) user_977062 5 240 2024.07.08 18:36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4/07/08/65a69d9f5f19761cfc79f9089c02e241.jpeg" alt="퀘이사존">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__) 먼저 큰 절 올립니다.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3일에 걸쳐 드디어 컴퓨터 교체를 마쳤습니다. 퀘사이존 고수님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진짜로)도움 주신 모든 분들과 퀘사이존을 추천해준 남자친구 그리고 십자드라이버 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퀘사이존은 그 어느 곳보다 질 높고 방대한 정보로 가득한 아카이브이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커뮤니티 같습니다.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 긴 글 주의 - 토요일에 신작 게임을 해보려고 하던 찰나 제 컴퓨터가 새내기일 때 맞춘 조립컴이라서 6년 정도 지난 지금 CPU모델이 권장사양에 못미치는 것을 보고 “음 그래 CPU만 교체해봐야겠다!”  마음 먹었는데요 그게 3일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픽 카드만 2,3 번 교체해본 경험이 있었기에Cpu도 별거 없겠지라 생각한게 화근이었는데요. 정말 오만했습니다. 정말로요.두근두근한 마음으로 cpu찾기에 매몰 되어 화려한 스펙의 AMD cpu로 교체했믄데기존 cpu는 i7- 이어서 인텔이라 보드부터 안맞았죠 어이쿠~ 하면서 서브 컴퓨터의 보드를 쓰면 되겠다 하고 불쌍한 서브 컴 해체쇼를 벌였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드 분리하는 법, 선 까먹을까봐 한 장씩 찍어두며 낑낑대며 해체를 짜잔 마치고 보드를 들었을 때 1차로 절망했습니다세대가 안맞는 보드라 어차피 제가 새로 산 cpu와 호환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 cpu세대와 호환되는 보드도 사야겠네?” 하고 사치스러운 이름 완전 긴 보드를 샀습니다. 이번에는 호환 되는지 꼼꼼히 살폈는데요. 도착하고 보니 어머나 이번에는 보드 사이즈가 무진장 크더라구요.“보드가 케이스와 호환되는지도 봐야되는구나” 하고 배웠습니다.우여곡절 케이스 옆면을 조금 뜯어내고 영끌해보니 딱 맞아 한 고비는 넘겼다 싶었습니다. 조심스레 새로 산 cpu를 살살 올려두어 체결 시키고 서멀그리스를 발라둔 후 처참히 분해 되어 있는 서브컴에게 다시 시선을 돌려 조립을 시작했는데요. 오잉 이번에는 컴퓨터가 안켜지네?전원이 안들어와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장갑도 안 낀 저의 곰손으로 아까운 컴퓨터 한 대를 날린건가 별의 별 생각이 들며 황급히 보드 선 꽂기 구글링했는데요이 때 “아.. 파워 선은 여러개가 똑같이 생겼다고 막 꼽는게 아니라 개개인 위치가 있구나…” 한 수 배우고 주섬주섬 +,-, 위 아래 맞추고 다시 켰습니다. 그런데 와이번에는 팬은 돌아가는데팬만 돌아가는겁니다 분명히.. 분해하기 전과 똑같이 조립했는데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되짚어가며 다시 아름다운 해체쇼를 벌였는데요 구글링 하면서 코드를 안 뺀 채로 렘 빼서 쇼트난걸수도 있다 등등 이야기를 보고 달달달 떨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한탄하니 퀘사이존 가서 물어보라더군요.주섬주섬 글을 찾아보니 퀘사이존 고수님의 말씀:“ 렘은 꾹 양쪽늘 눌러서 끝난게 아니라 걸쇠가 자동으로 찰칵 닫혀야 온전히 장착된다“ 그 말씀대로 정말 찰칵하니 그 직후 컴퓨터가 켜졌습니다. 그 윈도우 퍼런 화면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한 숨 돌리고 본래 컴으로 돌아가서 이 아이도 렘을 껴줘야겠군 하고 뿌듯하게 넣으려는데 DDR4 렘이 새로운 DDR 5 호환 보드에 제대로 들어갈리가 없없습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렘 아이도 두 개 새로 쿠팡으로 사고내일 두고보자며 눈물을 삼킨 채 잠에 들었는데요. -2일차-새벽에 도착하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우당탕탕 렘을 꽂고 선도 점검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원을 켰습니다. 윙~ (팬 돌아가는 소리)윙~ (팬만 돌아가는 소리) 쓴 웃음을 지으며 본체 안을 보는데 이번 새로 산 보드는 뭔가 반짝반짝 깜빡이더군요 Cpu에 빨간 불, dram에 노란 불 .힌트인가? 당장 퀘사이존 달려갔습니다. 바이오스 문제일 수도 있다고 바이오스 회면과 설명을 주셨는데 저는 화면이 까맣고 신호없음밖에 안떠서  렘이 이상할 수 있다는 다른 말에 렘을 2,4 번 슬롯1,3으로 바꿔보기도 하고하나씩 껴보기도 하고 했는데 결국 반응이 없어서 벽을 느끼고 기사님 부를 때가 온건가 싶었습니다.침대로 풀썩. ‘아 내 주말.. 흑흑.. 좀 잘 알아보고 처음부터 기사님 부를걸.. 조립비가 괜히 있는게 아니지.. 그래.. ’하고 시트를 적시고 있었는데이 미운 컴퓨터를 야릴려고 힐끗 쳐다보니 왠걸켜져서 바이오스 화면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왜 5분 지나서야 반응한건지하지만 제게는 너무 다행인 순간이었습니다. 시트를 박차고 일어나 본체에게 달려가 마우스를 달칵달칵근데 봐도 모르겠는 화면에 처음 고수님이 남겨주신 댓글 링크를 타고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USB가 없어 배민으로 급하게 usb를 사서 도착할 때까지 숨참고 기다렸는데요 서브컴으로 usb에 파일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본체에 usb를 꽂아보았지만 똑같았습니다. 무심한 bios 화면은 바뀔 생각을 안하고저는 제 윈도우 화면을 내놓으라고 얄궂은 컴퓨터에게 윽박질렀는데요. 울며겨자먹기로 다시 퀘사이존에 달려가 고수님을 찾으니“cmd순서를 바꿔보라” 였습니다.보니까 uefi로 되어있더군요. 홀린듯 cmd로 바꾸고 껐다 켰습니다. 꿀꺽. 침을 삼키며 눈알을 굴려 화면을 쳐다보자 장치 관리자 준비 중…  글자 뜨고 와!!!! 와아아아아악!!!! 기뻐하던 찰나 띵. Cpu온도가 너무 뜨겁습니다. 쿨러를 확인해주세요. 하고 픽 꺼지더군요. 허겁지겁 테스트를 위해 올려만 두었던 쿨러를 제대로 장착하려고 드라이버를 드는 순간 “아…이 구형 쿨러도 지금 보드랑 호환이 안되는구나..?“ 눈물을 삼키며 다시 쿠팡을 열어 수냉쿨러를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피곤함과 안도감이 뒤엉킨 채로 잠이 들고.. 3일차-고대하던 수냉이 도착하고 포장지를 뜯어보니 메뉴얼이 친절히 있었습니다.  메뉴얼대로 조립하기 위해 기존 쿨러를 떼어내고 팬+라디에이터를 달려는데 어라 크기가 안맞네순간 비명이 나올 뻔했습니다. 역시 퀘사이존으로 달려갔습니다. 고수님 왈 제 케이스 같은 경우 쿨러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합쳐진 뼈대, 팬, 라디에이터를 분리 후 라디에이터>팬 순서로 장착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드라이버로 낑낑대며 어찌저찌 부착 성공.분리해둔 보드도 다시 끼우고 까막눈으로 메뉴얼을 읽으며 더듬더듬 선도 모두 끼웠습니다. 심호흡하며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요 윙~ (팬 돌아감)픽. ? 이게 왜 꺼지지? 식은 땀을 흘리며 다시 해체쇼를 벌이고 cpu도 빼고서멀그리스가 묻었나? 다시 체결 후 키자 윙 ~ ( cpu 온도가 너무 뜨겁습니다. 쿨러 확인해주세요.)픽. ? 메뉴얼대로 했는데..? 허겁지겁 역시나 퀘사이존.고수님이 말씀하시길“쿨러랑 cpu가 붙어있는지 보세요” 드라이버로 쿨러를 떼어 다시 조립하고 이번에는 양측 나사를 뻑뻑해도 끝까지 완전 꽉. 조였습니다. 이거 안되면 나는…라는 심정으로 전원 버튼 꾸욱 반가운 바이오스 등장. 한 번 해본거라 그대로 다시 해주니 장치 관리자 준비 중…윈도우 파란 화면 땋 와!!!!!!!!!와!!!!!!!!!!!!!!!와!!!!!!!!!!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혹시 몰라서 cpu온도 36도 확인. 그렇게 Cpu , 보드, 렘, 쿨러 교체 3일 여정을 마쳤습니다.Cpu만 교체한다는게 컴퓨터 반절을 개조하게 되었네요. 드디어 3일간 누워있던 본체를 세우고 유리케이스도 끼워줄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형용할 수 없어요.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합니다. 평생 컴퓨터 부품 교체라곤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저에게퀘사이존은 가능케 해주었습니다.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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