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퀘이사존에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팁게 글은 처음 적어보는 것 같네요.
최근에 모니터를 새로 구입했는데 해당 모니터의 인풋랙 관련 정보가 없어서
직접 실측했고, 그 결과를 다른 모니터들과 비교를 하던 와중에
정말 다양한 인풋랙 측정 방식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2주 동안 틈틈히 인풋랙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고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어제 밤에 글을 게시하려고 했으나 일정 길이 이상이 되는 경우
중간에서 잘리는 바람에 전문을 올리지는 못하고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글의 허리에서 잘리네요 ㅠㅠ
길이를 짧게 하기 위해서 표도 제외하고 최대한 텍스트만 올리다보니 가독성이 헬이네요.
퀘이사존에는 요약본을 올려두었습니다.
블로그에는 길이 제한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업로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블로그 링크를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resetagain/2215570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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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인풋랙 측정값을 제공하는 리뷰어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측정 방식 및 특징.
1. Displaylag
– LeoBodnar Video Signal Input Lag Tester
장점 :
모니터 레벨의 절대적 측정법
풍부하고 편리한 DB
단점 :
구식
수직동기화
고주사율 모니터의 경우 Native 주사율 테스트 불가능
60hz (1000 ms / 60 hz = 16.6 ms) 느린 주사율
2017년부터 DB업데이트 포기 상태
DB 읽는 방법:
20ms 이하 : Excellent
20ms 초과 41ms 이하 : Great
41ms 초과 62ms 이하 : Okay
62ms 초과 : Bad
장비 설명:
Displaylag는 인풋랙 측정 장비로 www.leobodnar.com에서 판매하는
Video Signal Input Lag Tester를 사용한다.
해당 장비는 HDMI포트가 장착되어있고 등에는 버튼이,
바닥에는 빛을 인식하는 포토다이오드가 내장되어있고
AA배터리 2개를 넣어서 구동되므로 독립된 전원이 필요 없어서 사용하기 매우 간편하다.
이 장비를 모니터와 연결하면 장비는 모니터로 60hz 수직동기화가 걸린 HD또는 FHD 해상도의 화면을 송출한다.
유튜브displaylag채널에 가면 다양한 테스트 영상을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tdmBUVbYUU&list=PLIi5prudktRnFOso0dp1lXJvItVr6bvZe&index=19)
링크한 영상을 보면 화면의 좌상단, 좌중앙, 좌하단에 흰색 직사각형이 지속적으로 깜박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비 스스로 신호를 내보낸 시점과
바닥면에 부착된 센서가 모니터의 흰색 빛을 감지한 시간을 비교하여
그 시간차이를 인풋랙으로 간주하고 모니터에 표기해준다.
1ms 단위로 측정하지만 평균을 내는 과정에서 0.1ms 단위까지 표기해준다.
수직동기화가 걸린 화면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화면은 위에서 아래로 갱신되며
최상단의 흰색 네모가 가장 빠르게 나오고 최하단의 흰색 네모가 제일 늦게 등장한다.
따라서 위치에 따라 세 가지 인풋랙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displaylag.com에서는 LeoBodnar 장비를 이용한 인풋랙 측정 결과들 중에서 중앙부 측정치를 DB로 공개해두었다.
https://displaylag.com/display-database/
(수직 동기가 걸린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떤 모양새로 변화하는지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생 속도를 낮추면 좀 더 쉽게 확인 할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3FW3Dkcrgz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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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tings.com
– 아두아노와 포토다이오드를 활용한 자체 제작 전용 장비
장점:
모니터 레벨의 절대적 측정법
가장 정확하고 완벽한 측정 방법
Native 주사율과 해상도에 대응
각종 싱크 기술 사용 가능
OpenGL 환경으로 수직 동기의 제약 없음
최신 모니터까지 반영된 DB
단점:
측정 장비를 판매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검증 불가능
측정값에 시스템 랙이 없다는 보장은 없음
아직은 자료가 많진 않음
DB 읽는 법:
15 ms 미만 : Good value
5 ms 차이부터 체감 가능하다고 간주함.
장비 설명:
기본적으로 LeoBodnar의 인풋랙 테스터와 동일한 원리를 사용한다.
다만 장비에 직접 모니터로의 출력포트가 존재하지는 않고,
usb를 통해 컴퓨터에게 출력 신호를 전달하면
컴퓨터가 그래픽카드->모니터로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인풋을 발생시키는 장치의 배면에 포토다이오드가 내장되어있어서
인풋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모니터에 출력물이 뜨는 순간
센서가 인식하여 자동으로 통계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displaylag과 rtings의 리뷰 자료가 겹치는 모니터들은
Asus사의 [PG279Q, VG245H],
BenQ사의 [EW3270U, EL2870U],
Dell [S2716 DG/DGR]이 있다.
그 밖에도 이름은 비슷하지만 세대가 바뀌거나 기능이 변경되는 등
완전히 똑같지 않은 모델에 관한 자료들도 있긴하다.
displaylag은 벤큐의 XL2546(dyac도입, 프리싱크없음)을,
rtings는 XL2540(dyac없음, 프리싱크 있음) 모델을 리뷰했는데
displaylag은 뷰소닉 xg2401(구형),
rtings는 뷰소닉 xg2402(신형)을 리뷰했다.
각 쌍들은 마이너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펙상 인풋랙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는 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제 뇌피셜입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자.
표의 둘째와 셋째 열은 60hz 기준에서의 인풋랙이다.
두 번째 세 번째의 열의 관계는 대체로 비슷한 값을 보여준다.
넷째열은 각 모니터가 지원하는 최대 주사율에서의 인풋랙이다.
다섯째열은 모니터가 가변주사율싱크기술(G싱크, 프리싱크)을 적용했을 때의 인풋랙이다.
셋째와 넷째 열의 관계는 흥미롭다.
고주사율 모니터의 인풋랙은 60hz에서일 때의 인풋랙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진다.
144hz / 240hz 모니터는 한 프레임 당 6.9ms / 4.2ms 이내에 다음 프레임을 그려야하므로
표의 고주사율 모니터들은 모두 144hz / 240hz 모니터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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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om’s Hardware
- 인풋에 점등하는 LED와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화면 전환 테스트.
장점:
B2P 방식 절대적 측정법
Native 주사율에서의 인풋랙 측정 가능
픽셀 반응 속도까지 측정 가능
단점:
DB가 제대로 구축되어있지 않음
표본 추출 수가 적다
윈도우 환경에서 실행됨 = 강제 수직동기화가 적용됨.
장비 설명:
Tom’s Hardware는 영상 신호가 들어오면 LED를 점등하는
패턴생성기(pattern generator)를 모니터에 연결해두고
초당 1000장의 사진을 찍는 카메라를 통해
LED점등부터 모니터 화면이 Black to White까지 변하는 시간을 측정한다(총 5회 반복).
LED 점등 시점부터 모니터 최하단까지
완전히 색변화가 이루어지는 시점까지의 격차를 Absolute Input Lag라고 정의한다.
모니터 최상단이 반응하는 시점부터 모니터 최하단까지
완전히 색변화가 이루어지는 시점까지의 격차를 Pixel Response Time이라고 정의한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링크에 나와있다.
https://www.tomshardware.com/reviews/display-monitor-tv-screen-test,39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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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attle(non)Sense
– 점등하는 LED와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게임 화면 반응 테스트
장점:
B2P 방식 절대적 측정법
Native 주사율에서의 인풋랙 측정 가능
게임 내 환경에서의 인풋랙 측정 가능
싱크기술 실험 가능
이 채널은 게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랙들 측정에 관심이 많음.
(넷코드 현상이나 사운드랙 등등 게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랙에 관심이 많다)
단점:
DB가 거의 구축되어있지 않음
AD보드, 픽셀반응속도, 패널의 반응 속도는 알 수 없음
모니터 리뷰가 목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테스트한 모니터 목록이 매우제한적임.
장비 설명:
관련영상목록:
https://www.youtube.com/watch?v=tc5qcynsCkU&list=PLfOoCUS0PSkUyeQQG_0P7MEjXRtRa88V5
https://www.youtube.com/watch?v=F8bFWk61KWA&t=1097s
https://www.youtube.com/watch?v=mzts7ss97MY&t=556s
사용한 모니터 목록:
Asus PG248Q(CS:GO, OW),
Asus, PG258Q(OW),
Acer Predator XB272(OW)
카메라: 1200fps 니콘1 J4
마우스: 로지텍 G502(CS:GO), G401(OW)
이 유튜버는 위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여
마우스 클릭시 LED가 켜지도록 셋팅 후,
실제로 마우스를 클릭하고 모니터 속의 총이 반응하기까지를 촬영한 후
일일이 프레임을 비교해서 인풋랙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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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laywares, TFT Central
- CRT모니터, SMTT2.0 그리고 카메라를 사용
장점:
비교적 풍부한 DB(플레이웨어즈) /
외국 리뷰어 대비 국내 중소기업 모니터 리뷰도 많다(플웨즈)
AD보드의 상대적 성능 비교에는 적합
수직동기화로부터 자유로움 (DX10기반)
고주사율(>1000fps)생성 가능
단점:
상대적 인풋랙 측정
실질적으로는 60hz에서 테스트가 진행됨(플웨즈)
구형 API(DX10기반)의 오래된 프로그램(2012-9-18 이후 업데이트 X)
화면 갱신 위치에 따라 인풋랙이 다르게 측정됨
다른 리뷰사이트와 결과를 비교분석하기 어려움
같은 모니터, 같은 비교 방법을 썼음에도 결과가 크게 다른 경우가 있다.
절대적 인풋랙 측정법보다 대부분 더 낮은 값이 나온다. 비교에 주의.
인풋랙 관련 DB 구축 미흡(TFTCentral)
플웨즈 DB :
http://playwares.com/index.php?mid=dpinputlag&sort_index=input_lag&order_type=asc&graph_mode=input_lag
장비 설명:
CRT 모니터와 LCD 모니터를 한 대의 PC에 디스플레이 복제 모드로 연결해두고
SMTT2.0을 통해 동일한 초시계 화면을 띄운 후 카메라로 촬영하여
두 모니터 사이에 찍힌 시간의 차이를 인풋랙이라고 정의한다.
플웨즈가 사용하는 장비는 [모니터 : 삼성 싱크마스터 927MB], [카메라 : 니콘D3S이라고 한다.
화면 표시를 위해 전자빔을 쏘는 CRT의 픽셀응답속도가 0 ms임을 전제로하여 인풋랙을 측정한다.
TFTCentral이 사용하는 CRT 모니터의 기종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CRT 대비 LCD 모니터의 추가적인 인풋랙을 측정하기 때문에
[AD보드의 상대적 인풋랙+픽셀응답시간 격차]만큼의 인풋랙이 측정된다.
유감스럽게도 60hz환경에서 측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차도 포함된다.
플웨즈는 따로 인풋랙과 체감과의 관계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10 ms 이상의 인풋랙이 관찰 되어도 게임을 하기에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쾌적하다,
정도로 온건한 코멘트를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예 높은 경우에는 게임할 때 랙이 느껴질 수 있다고 발표하기는 한다.
20 ms 이상의 인풋랙에 대해서는 fps, 레이싱, 리듬게임에서 아쉬울 수 있다고 말한다.)
TFT Central은 등급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Class 1 : 8.33 ms 미만 : 높은 수준의 게이머에게도 적합
Class 2 : 16.66 ms 미만 : 대부분의 게이머에게 적합 (serious 게이머에게는 글쎄)
Class 3 : 16.66 ms 이상 : 하이엔드 게이밍에는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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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각 리뷰 매체들이 발표한 인풋랙 사이의 관계
각 리뷰 사이트마다 인풋랙이 어떻게 측정되는지는 알았으니
각 사이트를 오가며 값을 변환하는 일관된 공식이 있을까?
아쉽지만 측정 오차 문제도 있고 구현되는 단계가 달라서 정확한 변환 공식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의 경향성은 뚜렷하게 존재한다.
각 사이트가 이용하는 인풋랙 측정 방식에 따라
측정하게 되는 인풋랙의 원천에 색을 입혔다.
또한 각 단계에서 초래하는 랙의 크기가 클수록 진하게 표시하였다.
사이트를 넘나들며 모니터 리뷰를 볼 경우
아래 표를 참고하면 한 리뷰 사이트의 인풋랙 값을 다른 사이트의 인풋랙과 비교할 때
얼마나 가감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오른쪽 열에는 각 리뷰 매체들의 제공하는 인풋랙 측정치의 대략적인 범위를 적어두었다.
이를 보고 대충 각 방식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인풋랙이면 큰 값인지 작은 값인지 감을 잡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Displaylag은 9ms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값인 9ms를 적어두었다.
Rting의 최소값은 3.7ms이므로 해당 값을 적어두었다.
Tom’s Hardware는 Dell AW2518H (240hz 모니터) 리뷰를 기준으로
해당 제품의 인풋랙이 19ms이었으므로 이 값을 적어두었다.
Battle(non)Sense의 경우는 https://www.youtube.com/watch?v=mzts7ss97MY&t=556s를 참고했다.
Asus PG258Q 240hz, 오버워치에서 측정한 인풋랙을 기준으로 여러 설정별 최저 인풋랙과 최고 인풋랙 값을 적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