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지포스 GTX 1080 Ti 11GB 장착 시 게임 성능 ※ 인텔 코어 i7-7700K 성능 100% 기준
NVIDIA 지포스 GTX 1060 6GB 장착 시 게임 성능 ※ 인텔 코어 i7-7700K 성능 100% 기준
AMD 라데온 RX VEGA 64 8GB 장착 시 게임 성능 ※ 인텔 코어 i7-7700K 성능 100% 기준
CINEBENCH R15 벤치마크
CINEMA 4D 렌더링
HandBrake 영상 인코딩
온도
소비 전력
결과 정리 스카이레이크 - 카비레이크 이후 또 한번의 최적화 단계에 머무르는 커피레이크인 만큼 IPC가 확연히 상승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2개의 코어 / 4개의 스레드가 더해지면서 멀티 성능과 작업 성능에서 엄청난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으며(7, 8 페이지 테스트 결과 참고),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에 의해 최대 4.7 GHz 까지 상승하는 부스트 클럭으로 각종 벤치마크의 싱글 테스트에서도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었다. 다만 게임 성능에서는 아직 6코어 12스레드를 완전히 활용하는 게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7700K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 주는데, 이것은 부스트 클럭을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터보 부스트 2.0 부스트 클럭은 쉽게 말해 '작업 량이 많을 때 더 높은 클럭으로 더 많이 일하는 기능'이다. 게임이나 작업 등으로 높은 연산량이 요구될 때 CPU는 자신의 기본 클럭보다 높은 클럭으로 작동하면서 성능을 높이게 된다. 얼핏보면 i7-8700K의 터보 부스트 클럭은 4.7 GHz로 i7-7700K의 부스트 클럭인 4.5 GHz보다 확실히 높아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아래 부스트 클럭 이미지를 참고하자.
※ 온도, 수율 등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때문에 제품마다 편차가 존재할 수 있다.
먼저 i7-7700K의 부스트 클럭은 별도의 배수 설정을 하지 않은 디폴트 상태에서 모든 코어가 게임과 작업을 가리지 않고 고루게 4.5 GHz로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i7-8700K은 인텔 코어 7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에 적용되어 있는 것과 유사한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2.0이 적용되어 있으며, 부스트 클럭이 적용되는 양상이 7700K와는 사뭇 달랐다.
인텔 7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의 터보 부스트 2.0
터보 부스트 2.0은 시스템 로드에 따라 싱글, 듀얼, 모든 코어 등의 클럭 각기 다르게 작동하게 되는 것으로 항상 최대 부스트인 4.7 GHz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8700K의 올코어 부스트 클럭으로 알려졌던 4.3 GHz를 기준으로 코어마다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멀티 코어 활용도와 클럭&IPC에 따른 성능 차이가 큰 게임인 토탈 워: 워해머 벤치마크 중 4.3~4.4 GHz의 부스트 클럭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물론 최대 부스트 클럭도 작동은 하나, 그 시간이 극히 짧고 게임에서보다 Cinema 4D와 같은 작업 환경에서 자주 관측되었다. 이러한 부스트 클럭의 차이로 인해 전반적인 게임 성능은 오히려, i7-7700K보다 아주 미세하게 밀리는 양상으로 측정되었다. (제품에 따라, 테스트 회차에 따라 부스트 클럭 유지가 잘 된다면 더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향후에 7700K의 수준보다 더 많은 멀티 스레드를 지원하는 게임의 등장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부분이며, 필자처럼 오로지 벤치마크 하나만을 위한 PC 세팅이 아니라, 게임하면서 공략과 같은 인터넷 페이지를 띄워놓는 다거나, 한켠에 동영상을 재생하는 등 보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측면에서보면 더 많은 스레드가 갖는 여유로운 시스템 자원으로 7700K와 비교 시 더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만약 CPU 온도가 100℃를 넘어서면서 임계점에 도달하여 부스트 클럭이 낮아진 것이라면 아쉬움이 클 수 있겠지만, 고무적인 측면은 코어가 2개나 늘어났음에도 테스트 내내 보여주는 온도 수준은 80℃ 언저리 수준이었기 때문에 온도 이외의 요소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도가 과도하게 높지않고 4.7 GHz에 달하는 최대 부스트 클럭은 자연스레 오버 클럭 잠재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소이며, 필자가 잠시 짬을 내어 간단히 전압과 클럭을 당겨보았을 때 손쉽게 클럭이 올라가서 기분 좋은 당황스러움을 맛 볼 수 있었다. 이부분은 별도로 진행되는 오버 클럭 칼럼[링크]을 참고하도록 하자. 게임? 생산성? 둘 다~OK!! 하이엔드 데스크톱(HEDT) 플랫폼을 겨냥하여 출시한 스카이레이크-X가 선 보인지 아직 3달이 채 안된 시점이다. 그리고 오늘 i7-7800X(MSRP: $389)는,,출시된지 겨우 100일도 채 지나기 전에 동생 뻘 제품인 i7-8700K에게 게임 성능은 물론이고 HEDT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작업 성능, 가격까지 전 방위적으로 뒤쳐지는 양상이 되었다. 이를 다시 보면 그 동안 HEDT CPU들이 달성하지 못했던 게임 성능과 작업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CPU라고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i7-8700K는 Cinema 4D와 같은 렌더링 프로그램에서 8코어 16스레드의 라이젠 7 1700X (MSRP: $399)보다도 짧은 시간에 렌더링을 완료하였고, 가격은 더 저렴하며, 게임 성능까지 뛰어난 제품이다. 동급 가격대에 i7-8700K(MSRP: $359)보다 게임과 작업 양쪽에서 이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은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는 7세대와 비교 시 가격 인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폭이 2개의 코어가 추가된 것을 고려하면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이며, 뛰어난 게임 성능과 우월한 작업 능력까지 갖추었다.
과거 인텔은 독점적 위치에서 현실에 안주할 때마다 몇번의 실수를 하곤 했다. 펜티엄 4 시절 노스우드의 큰 성공을 보며 단순히 파이프라인을 늘리면서 클럭으로 승부하려했던 프레스캇, x86과 완전히 별도로 아이테니엄을 통한 x64를 고집하다가 x64 명령어를 AMD에게 내주어 지금도 로열티를 지불하고있고, 작년까지 독점이라고 볼 수 있었던 HEDT 시장에 등장한 AMD의 라이젠 스레드리퍼의 머릿 수 싸움에 부랴부랴 코어를 늘리면서 여러 부작용을 보이고 있는 스카이레이크-X... 어머님들이 간혹 이런 말을 하시곤 한다. "우리 애가 머리는 똑똑한데 노력을 안해서..."라고. AMD가 보여준 공격적이면서 성공적인 행보에 인텔이 변화하고 있다. 인텔이 노력하고 있다. 경쟁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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