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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에 쓰인 CPU는 리뷰어용 샘플로 마킹된 코드는 편집을 통해 가려졌습니다
인텔, 그들의 행보가 이상하다
사상 초유!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50K 라인업 등장
IDF(Intel Developer Forum) 2007을 개최하던 해, 인텔은 차세대 아키텍처에 관한 내용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익숙한 이름, 인텔 코어 i 시리즈가 세상에 등장하게 된 순간이었죠. 네할렘(Nehalem) 아키텍처가 도입된 새 CPU는 많은 이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했고, 이듬해 2008년 말 정식 발표된 블룸필드 제품은 강력한 성능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새로움을 담고 있던 제품답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런 사랑은 고스란히 차기작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공정 개선판이라고 볼 수 있는 웨스트미어(Westmere, 32nm) 제품군 등장 이후, IDF 2010에서는 또 한 번 많은 이를 놀라게 한 프로세서를 발표합니다. 2세대 코어 시리즈이자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제품군, 샌디브릿지(Sandy Bridge)가 등장했죠.
샌디브릿지 이후 지난 10년간 인텔은 수많은 프로세서를 선보였습니다. 틱톡(Tick-Tock) 전략에 의해 공정 개선과 아키텍처 개선을 순차적으로 이어갔고, 이후 PAO(Process-Architecture-Optimization) 전략으로 변경하는 등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무사히 10세대 코어 시리즈까지 도달했습니다. 가장 최근 등장한 10세대 코어 시리즈, 코멧레이크-S는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인업 최초로 10 코어 20 스레드가 도입되고 부스트 클록은 무려 5.3 GHz에 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순탄하게 코어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5세대 코어 시리즈 브로드웰(Broadwell)에서 도입된 14nm 제조 공정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라이젠 프로세서 등장 이후 코어 증설 노선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아키텍처는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단순히 코어 수와 클록을 높여서는 성장할 수 있는 한계치가 명확해 보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등장한 10세대 코어 시리즈가 그 정점에 있다고 여깁니다. 온도에 따라 더 높은 부스트 클록을 적용 가능한 TVB(Thermal Velocity Boost) 개념을 적용하면서 부스트 클록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렸지만, 그 역시도 생산에 제약이 따르는 모양입니다.
국내에서 코어 i9-10900K는 한때 100만 원대에 준하는 가격에 판매했고, 최근까지도 90만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해당 칼럼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80만 원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MSRP($488~499, 부가세 10%를 고려하면 약 66만 원 수준)를 고려하면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공급 부족이겠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일까요? 인텔에서 2세대(4, 5세대는 네이밍 정책이 달라 제외) 이후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을 시도합니다. i9-10900K를 닮은 제품, 베이스/부스트 클록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같은 CPU, 인텔 코어 i9-10850K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2세대 코어 i7-2600K/i7-2700K를 제외하면 K SKU에서 처음이라고 볼 수 있는 시도인데요. 도대체 왜 인텔은 갑자기 이런 독특한 네이밍 제품을 공개했을까요? 벤치마크 결과와 함께 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i9-10900K와는 뭐가 다른데?
10900K보다 100 MHz 낮아진 베이스/부스트 클록
위 비교표로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겠지만, 인텔 코어 i9-10850K는 코어 i9-10900K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달라진 부분이라곤 기본 클록과 부스트 클록이 전부죠. 올 코어 부스트 클록을 자세히 보시면, 코어별 부스트 클록이 모든 구간에서 100 MHz씩 낮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다른 점이 없죠. 차이라고 한다면 가격 정도일 텐데요. 칼럼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저 역시도 판매 가격을 모르지만, i9-10900K보다 소폭 저렴하게 출시한다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그래야 판매 가치가 생기는 제품이니까요. 패키지 정보 또한 알 수 없지만, K SKU에 해당하므로 번들 쿨러는 미제공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TDP(Thermal Design Power, 열설계전력) 역시 125W로, 다른 10세대 코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 부하가 걸리면 PL1/PL2 값에 영향을 받아 클록이 떨어지는 특성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i9-10850K, 왜 등장했을까
제조 공정 한계? 물량 확보 부족? 다양한 추측이 가능한 상황
여러 가지 가설을 들 수 있겠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역시 공장 생산 수율입니다. 제조 공정이 14nm++에서 변화하지도 않았고, 코어 수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IHS(Integrated Heat Spreader) 구조 변화로 열을 방출하는 능력이 올라갔다고는 하나, 최대 도달 가능한 부스트 클록이 이미 5 GHz를 훌쩍 넘었다는 사실은 간과해선 안 됩니다. 아무리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고 해도, 이전 제품군보다 더 높은 부스트 클록을 유지하는 제품을 생산하려면 생산 수율 자체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9세대 코어 시리즈에서도 발생했던 공급 부족 현상이 10세대 코어 시리즈에서는 더 심하게 발생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하지만 코어 i9-10900K가 지닌 스펙, TVB 기준 5.3 GHz를 달성하지는 못해도 5.2 GHz에는 달성 가능한 생산품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조금 더 낮은 하위 라인업으로 조정해서 판매한다면 공급 부족 현상에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불량으로 판별해 버리게 되는 제품 숫자도 조금은 줄여낼 수 있습니다. 인텔로부터 공식 정보를 전달받진 못했지만, 아마 하드웨어를 좋아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유추가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소폭 낮은 부스트 클록을 지녔다고는 하나, 단순 수치로 환산하면 2% 차이에 그칩니다. 5 GHz를 넘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9세대 및 10세대 코어 시리즈가 지니는 강점(높은 부스트 클록을 이용한 처리 성능 향상) 역시 변하지 않겠죠. 결국 i9-10850K는 인텔이 현 상황에서 투입할 수 있는 전력 중 하나라는 이야기며, 이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는 가격과 공급량이 결정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짧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쭉 진행해보았습니다. 더는 부연설명이 큰 의미가 없겠네요. 이제부터는 벤치마크 성능으로 i9-10900K와 무엇이 다른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합시다.
테스트 시스템
12종 CPU + 2종 그래픽 카드로 진행한 성능 측정
테스트 대조군은 늘 그러하듯 인텔과 AMD CPU를 포함합니다. 인텔 측 제품은 최근 발매한 10세대 코어 시리즈, AMD 측 역시 최신 제품군인 라이젠 3000 시리즈로 구성했습니다. 네이밍 순으로 정렬해도 i9-10850K는 눈에 띄게 어색한 느낌이네요. 그래픽 카드는 최근 테스트 방식과 같이 2종으로 진행합니다. 최고 성능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 RTX 2080 Ti가 첫 타석에 서죠. 메인스트림 등급 그래픽 카드에 대한 성능도 확인할 필요가 있으니 GTX 1660 SUPER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아래부터는 테스트 결과가 이어집니다
각 그래프 하단에 있는 테스트 요약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5종 벤치마크 툴 종합 성능
CPU가 지닌 잠재력 살펴보기
벤치마크 툴로 측정한 성능 비교 그래프는 아마 대다수가 예상했듯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벤치마크와 달리 오버클록 데이터도 함께 표기해보았는데요. 오버클록 데이터를 포함하더라도 i9-10900K와 i9-10850K는 그 차이가 매우 벌어지진 않습니다. 단순히 벤치마크 성능만 본다면 오히려 경쟁사 CPU가 더 앞서는 모습이네요. 물론 벤치마크 성능이 곧 실제 성능으로 무조건 이어지진 않지만,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차원에서는 경쟁사 프로세서가 지닌 잠재력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5종 벤치마크 툴 성능 비교 보러 가기
5종 소프트웨어 종합 성능
실사용 소프트웨어로 알아보는 성능 비교
벤치마크 툴과 달리 실제 업무 상황에서 자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는 CPU 성능을 완벽하게 활용하진 못 합니다. 그래서 성능 격차가 발생하죠. 특히 코어 수보다는 순수하게 코어 클록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 많습니다. 즉, 단일 코어 성능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 부분에서는 인텔 프로세서가 여전히 강세를 보입니다. 특히 Adobe 소프트웨어는 인텔-NVIDIA 제품에 최적화를 맞추고 있으니 그 격차가 도드라지죠. 코어 i9-10850K는 코어 i9-10900K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오버클록을 적용해도 i9-10900K를 압도하진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대조군 셋이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의미입니다. i9 제품군 성능은 경쟁사로 치면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9 3950X와 비슷한데, 순수하게 코어 수를 활용하는 인코딩 작업과 달리 복합적인 작업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오히려 인텔 측 프로세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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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종 소프트웨어 성능 비교 보러 가기
8종 게임 성능 / RTX 2080 Ti
1920 x 1080 해상도 & 최강 그래픽 카드로 CPU 성능 비교
현존 최강 게임용 그래픽 카드, RTX 2080 Ti로 비교한 게임 성능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배틀그라운드 게임 테스트를 제외했습니다. 인텔 친화적인 게임을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9%에 가까운 성능 차를 보여주네요. 앞서 진행한 벤치마크/소프트웨어 테스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i9-10900K와 i9-10850K 성능 차는 미미합니다. 사실상 같은 프로세서라고 봐도 큰 문제가 없겠습니다. 오버클록을 적용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버클록 수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RTX 2080 Ti + Full HD 영역에서는 단순히 CPU 코어 클록이 더 높다고 해도 개선할 수 있는 성능에 한계가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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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종 게임 성능 비교 / GTX 1660 SUPER
1920 x 1080 & 메인스트림 수준 그래픽 카드로 CPU 성능 비교
PC를 사용하는 대다수가 하이엔드나 플래그십 등급 그래픽 카드를 활용하진 않습니다. 보통은 구매 가능한 선에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기 마련이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메인스트림 등급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이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메인스트림 등급 그래픽 카드에 대한 테스트 자료도 중요하죠. i5-10600K를 100% 기준으로 잡았을 때, 양사 모두 큰 성능 차를 보이진 않습니다. 특히 i9-10900K와 i9-10850K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죠. 이는 오버클록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게임에서는 경쟁사 CPU가 성능이 조금 떨어지게 측정되는데요. 평균 3% 정도 낮은 성능이 발생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가 크다고 보긴 어렵고, 메인스트림 등급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게이머라면 굳이 i9-10900K나 i9-10850K를 구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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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er 테스트 / CPU 코어 온도 측정
NZXT KRAKEN Z73 & 에어컨 구동 24±1℃ 온도 환경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바로 온도 차이입니다. i9-10850K가 정말 예상대로 i9-10900K가 되지 못한 제품이라면, 결국 전압 또한 높게 인가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이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코어 i9-10900K와 i9-10850K 모두 PL1/PL2 값에 의해 일정 시간 이후에는 부스트 클록이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전압 비교가 무의미하겠죠. 하지만 전력 제한을 해제해서 두 제품 모두 올 코어 부스트 클록을 꾸준히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상태가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i9-10850K는 기본 상태 및 전력 제한 해제 상태 모두 i9-10900K보다 높은 평균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오버클록을 했을 때도 동일하게 작용했는데요. 두 CPU 모두 1.30V를 적용하고 배수는 오히려 i9-10900K에 51배수를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도는 i9-10850K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결국, 앞서 언급했던 탄생 배경(?)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결과가 나타났네요.
참고로 i9-10850K 오버클록 테스트는 5.0 GHz로 진행했습니다. 퀘이사존 내부 테스트에서 5.1 GHz를 시도할 수는 있었지만, 높은 온도로 인해 안정화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샘플 하나로 모든 제품 특성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최종 테스트는 5.0 GHz로 진행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Blender 테스트 /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 측정
HPM-100A를 이용한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 비교
소비전력 역시 온도 측정 결과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할 텐데요. i9-10850K가 i9-10900K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전압을 유지하면서 온도 또한 높게 측정되었으니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오버클록 적용 결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i9-10850K를 5.0 GHz로 오버클록 했을 때 높은 부하가 걸리면 평균 400 W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역시도 5.1 GHz로 오버클록 한 i9-10900K보다 소폭 높은 수치입니다. 개인적으로 측정 결과만 놓고 본다면, i9-10850K는 추가적인 오버클록보다는 기본 상태 혹은 전력 제한 해제 상태에서 좋은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CPU가 아닐까요?
BATTLEFIELD V 게임 테스트 / CPU 코어 온도 측정
게임으로 진행한 테스트는 블렌더 테스트보다 조금 더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일단 i9-10900K와 i9-10850K 두 CPU에 인가되는 전압 자체가 제법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런 차이는 고스란히 온도 차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매우 크진 않습니다. 다만 테스트 자체를 360mm 일체형 수랭 쿨러로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차이가 낮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BATTLEFIELD V 게임 테스트 /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 측정
앞서 진행한 테스트 내용과 비슷한 양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i9-10850K 쪽에 더 높은 전압이 인가되다 보니 온도에 이어 소비전력 역시 i9-10850K 쪽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납니다. 부스트 클록은 오히려 100 MHz 떨어지는데 소비전력은 20 W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니 그 차이가 작다고 얘기하긴 힘들겠네요.
Blender 테스트 / 부스트 클록 비교
10900K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
블렌더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기록한 부스트 클록 수치입니다. PL1/PL2 값에 의해 부스트 클록이 변화하는 상황은 i5-10600K를 제외한 모든 CPU에서 똑같이 발생하고, i5-10600K와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는 꾸준히 부스트 클록을 유지했습니다. 최소 부스트 클록 결과에서 i9-10900K와 i9-10850K는 조금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데요. i9-10900K는 최소 부스트 클록이 4.2 GHz와 4.3 GHz 사이를 유지하는 반면, i9-10850K는 4.0 GHz와 4.1 GHz 사이를 유지합니다. 최종적으로 유지하는 부스트 클록은 다른 구간과 달리 200 MHz가 떨어진다는 이야기죠.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에서는 100 MHz 차이를 보여줍니다. 만약 높은 오버클록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최대 성능은 유지하고자 한다면 전력 제한을 해제하는 방향을 활용해보는 게 좋겠네요.
BATTLEFIELD V 게임 테스트 /부스트 클록 비교
인텔 10세대 코어 시리즈는 i5 이상 제품군 코어 수가 최소 6코어 이상으로 늘어났기에, 게임에서는 모든 코어에 강한 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연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올 코어 부스트 클록을 최대치로 유지하는 게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 자료에서는 전력 제한을 해제한 결과와 기본 상태 결과가 똑같이 나타납니다. 제품에 상관없이 직선에 가까운 그래프 수치를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마치며
여러 가지 상황을 상정해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가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보였나요?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느끼실 분도 계시겠지만, 머리 위에 물음표가 그려지실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에 인텔에서 새로이 공개한 i9-10850K는 저로서도 제법 난해한 제품이었습니다. 샘플 하나로 모든 제품 특성을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i9-10850K가 갖는 오버클록 한계치는 명확해 보였고, i9-10900K보다 부스트 클록이 100 MHz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온도나 소비전력은 더 높게 측정되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가 하면, 막상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오차 범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이 제품이 탄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곁들여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i9-10900K 생산 수율 문제로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인텔 상황을 고스란히 대변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부족 현상을 덜기 위해서, i9-10900K로 완벽히 탄생하지 못한 제품 일부 중 클록 배수를 낮추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제품을 추출해 i9-10850K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둔갑한다.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i9-10900K가 도달한 5.3 GHz에 미치지는 못해도, i9-10850K 역시 최대 부스트 클록이 5.2 GHz에 달합니다. 거기에 별도 오버클록을 진행하지 않고 전력 제한만 해제하더라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죠. 5.0 GHz 오버클록 수준이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봄 직한 부분입니다. 결국, i9-10850K에서 중요하게 볼 부분은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칼럼이 완성되기 전, 인텔 측에 가격에 대한 문의를 공식으로 남겼는데요. 아직 국내 판매 일정이나 제품 판매가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MSRP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비추어지니, 인텔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입니다. 다만, 알려진 루머대로 $30 정도 저렴하게 풀린다면, 금액 자체는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을 수 있습니다. 인하되는 가격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오히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공급 안정성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i9-10900K가 공급 부족으로 높은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i9-10850K가 안정적인 수량 공급이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경쟁사는 올해 내로 차세대 CPU를 발매하겠다는 포부를 당차게 밝힌 상황에서 인텔 역시 차세대 제품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상하는 시기보다 조금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쪽이건 더 좋은 제품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한다면 소비자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합니다. 두 x86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사가 올 하반기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기대하면서 벤치마크 칼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퀘이사존 슈아였습니다.
간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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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9-10850K 벤치마크
5종 벤치마크 툴 성능 비교
5종 소프트웨어 성능 비교
RTX 2080 Ti + 8종 게임 성능 측정
GTX 1660 SUPER + 8종 게임 성능 측정
댓글: 83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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