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 성능 제한을 하지 않으면 소비 전력 차이는 없다
2021년 상반기, 모니터 해상도에 따른 시스템 전력 소비 차이를 알아봤었습니다.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해상도가 아닌 모니터 주사율에 따른 차이를 확인해봤습니다. 퀘이사존하면 생각나는 게임 둠 이터널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모니터는 FHD 해상도에 최대 360 Hz 주사율을 보장하는 AGON 254FG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값비싼 제품이지만 벌써 품절된 모델도 있는 RTX 4090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파워서플라이는 SuperFlower LEADEX V PRO 1000W로 준비했습니다.
지난 해상도에 따른 소비 전력 차이 테스트 결과와 유사하게, 프레임 제한을 풀고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주사율에 따른 소비 전력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60 Hz, 144 Hz, 240 Hz, 360 Hz 4개 테스트 환경에서 455 W~470 W 내외의 오차를 보여줬는데요. 이는 PCAT와 PMD-USB 장비로 측정한 그래픽카드 소비 전력 역시 256~262W 내외로 비슷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수직동기화 적용에 따른 차이는 크다
이번에는 모니터 주사율에 맞춰 최대 프레임을 제한하는 수직동기화를 적용해 봤습니다. 앞선 테스트 결과와 완전히 상반된 결괏값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픽카드 기준으로 보면, 60 Hz는 평균 44.3 W, 최대 72.4 W를 소모했습니다. 제한 옵션을 해제한 환경에서 측정된 결괏값이 259.4 W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6배 이상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주사율도 확인해 봐야겠죠. 144 Hz에서는 72.77 W, 240 Hz는 101.87 W, 360 Hz는 174.39 W로 전력 소비량이 모니터 주사율이 높아짐에 따라 함께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모니터 주사율에 따른 전력 소비도 차이가 있다
마지막은 시스템이 아닌 모니터 전력 소비도 함께 측정해 봤습니다. 모니터는 초기화 후, 별다른 설정 없이 모니터 주사율만 변경하여 테스트를 했습니다. 시스템은 수직동기화 여부에 따라 전력 소비가 차이가 있었다면, 모니터는 이와 다릅니다. 온전히 모니터 주사율 설정에 따라 전력 소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60 Hz에서 24.8~25.5 W, 144 Hz에서 32.0~32.1 W, 240 Hz에서 32.9~33.6 W, 360 Hz에서 36.4 W로 0.7 W 이내의 오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FHD 해상도에 360 Hz 주사율을 보장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진행을 해봤는데요. 다음에는 QHD 그리고 UHD 게이밍 모니터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QM달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