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리텐션 Image Retention
이미지 리텐션으로 인해 화면에 자국이 발생한 사진
이미지 리텐션Image Retention이란, LCD에서 오랜 시간 정지 화면이나 고대비 이미지를 표시했을 때, 화면에 자국이 남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OLED에서 발생하는 영구적인 잔상인 번인Burn-in과 달리, 이미지 리텐션은 일시적이므로 복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리텐션이 발생하지 않는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리텐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설명이 어려운데요. 어려운 용어는 덜어내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LCD는 액정 분자 배열을 바꿔 화면을 표시합니다. 수도꼭지를 열면 물이 나오고, 잠그면 물이 멈추는 것처럼 말입니다. LCD가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액정 분자 배열을 바꾸려면 전압을 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온Ion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액정 분자 배열이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더라도 그 흔적이 남아 이전 형상을 계속해서 표시하는 것입니다. 수도꼭지 물때(얼룩)가 남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환경 소개
[이미지 리텐션 데모 영상] 10분 간 재생
[모니터 설정]
초기화 적용
AdaptiveSync 활성화 주사율 60 Hz
가장 높은 응답 시간 설정
밝기 100%(SDR)
이미지 리텐션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데모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우선 화면 갱신 주기(주사율)만큼 깜박임이 발생하면 패널에 부하가 가해져 이미지 리텐션이 쉽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모니터 주사율은 60 Hz, 영상 프레임은 60 FPS로 맞추었고, 고대비 환경을 구현한 바둑판 모양을 1 FPS(1 Hz) 주기로 깜박이게 의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이미지 리텐션 증상 구현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다양한 화면 비율에 대응하기 위해 데모 영상 자체는 32 : 9 비율(7680 x 2160)로 제작했으나, 각 모니터 화면에서 가득 차도록 설정합니다.
□ 촬영 결과

왼쪽: 이미지 리텐션 없음, 오른쪽: 이미지 리텐션이 발생함
퀘이사존에서 보유 중인 모니터 중 이미지 리텐션 증상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실험해 봤는데요. 이미지 리텐션 데모 영상을 10분간 재생한 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이미지 리텐션이 발생하지 않을 때는 왼쪽 사진처럼 깨끗한 화면을 표시하지만, 이미지 리텐션 증상이 발생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데모 영상 자국이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퀘이사존에서 등록하는 모든 디스플레이 리뷰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이미지 리텐션 데모 영상을 10분간 재생한 결과물을 시각화 자료로 첨부합니다. 그리고 하단에 이미지 리텐션 증상 유무를 함께 표기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이 고려하는 제품에서 이미지 리텐션 증상이 발생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