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퀘이사존 중독입니다. 여러분은 게임 시스템을 구성하고 게임을 즐길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주사율 모니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드러움을 상당히 중요한 우선 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고주사율 모니터와 일반 60㎐ 모니터를 나란히 두고 바탕화면에서 마우스만 움직여봐도 그 차이는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이고,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위해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최근에는 하이엔드 PC 사양과 고주사율 모니터가 갖춰진 PC방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FPS 게임의 인기와 함께 떠오른 144Hz 모니터 2016년 PC방을 강타하며 한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위치마저 위협했던 [오버워치], 2017년 등장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전국 PC방 사양을 끌어올린 [배틀그라운드], 2018년의 [포트나이트]와 2019년 [에이펙스 레전드]까지 최근 FPS 게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보통 응답속도와 인풋랙(Input-Lag, 입력 지연 시간), 끊김 없는 화면, 높은 프레임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인데요. 그 미묘한 차이로 인해 상대보다 격발이 늦어지게 되고 그 찰나의 순간 때문에 상대에게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44㎐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의 가격이 십만 원대 초·중반부터 찾아볼 수 있을만큼 대중화되기도 하였습니다. 60㎐(1초당 60회)의 모니터를 사용할 때 보다 144㎐(1초당 144회)의 주사율을 통해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같은 시간 동안 약 2.4배 더 많은 화면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을 제공합니다.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바탕화면에서 마우스를 움직여봐도 고주사율 모니터 특유의 부드러움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주사율 모니터도 만능은 아닙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간혹 화면이 가로로 어긋나는 현상을 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것은 그래픽카드가 출력하는 프레임(Frame)이 모니터가 보여줄 수 있는 주사율(화면 재생 빈도)보다 높거나 낮을 때 발생하는 테어링(Tearing) 현상입니다. 그래픽카드는 게임 속에서 보여지는 오브젝트에 따라 한 장의 화면을 구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게 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해보면 검은색 화면만 그릴 때와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있는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을 그릴 때 걸리는 시간이 달라질 텐데요. 60㎐ 모니터는 그래픽카드와 상관없이 1/60초로 일정하게 화면을 보여주면서 그래픽카드가 보여주는 화면과 모니터가 표시하는 화면이 동기화되지 않고 어긋나 테어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직 동기화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인풋랙 증가 등 부작용도 크기 때문에 가변 주사율 기술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NVIDIA G-SYNC Compatible NVIDIA CEO인 젠슨 황은 CES 2019에서 20세대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2060 발표와 함께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VESA 어댑티브 싱크 지원 모니터에서 NVIDIA G-SYNC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별도의 칩세트가 필요했던 기존의 G-SYNC와 달리 VESA의 어댑티브 싱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미 시판중인 어댑티브 싱크 모니터에서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G-SYNC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ESA의 어댑티브 싱크를 부연 설명하면 AMD 라데온 FreeSync와 NVIDIA G-SYNC의 기반이 되는 가변 주사율 기술로 게임을 할 때 그래픽카드가 출력하는 프레임과 모니터가 보여주는 주사율이 서로 어긋나 발생하는 찢어짐(테어링, Tearing)이나 수직 동기화 사용으로 인해 게임 프레임이 급강하하면서 발생하는 간헐적인 끊김(스터터링, Stuttering)을 방지해줍니다. 단순히 벽면을 예시로 보여주는 테어링 유무 차이지만, 만약 나를 공격하려는 상대 플레이어의 머리가 저렇게 옆으로 밀려 보인다면 나의 총알은 상대의 머리를 빗나갈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총알은 내 캐릭터의 머리를 정확히 향할 수 있습니다. 나는 빗맞추고 상대방은 나에게 헤드샷을 날리면 백전백패겠죠. 추가 비용없이 G-SYNC Compatible을 통해서 찢어짐(테어링) 없는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지난 1월 발표 당시 어댑티브 싱크를 지원하는 400여 개의 모니터 중에서 G-SYNC 호환 검증이 확인된 모니터는 12개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위 12개의 모니터뿐만 아니라 각 모니터 제조사는 기존 어댑티브 싱크 모니터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G-SYNC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G-SYNC와 같은 가변 주사율 기술은 모니터의 주사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가변 주사율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와 궁합이 더욱 좋습니다. ※ G-SYNC Compatible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포스 GTX 10 시리즈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그래픽카드나 그 이후 출시한 그래픽카드 그리고 GeForce Game Ready Driver 417.71 이상의 최신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합니다. >> 지포스에서 프리싱크를? NVIDIA G-SYNC Compatible를 알아보자! << 그렇다면 144㎐와 G-SYNC처럼 게이밍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VGA를 선택하여야 할까요? GTX 10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메인스트림 제품인 GTX 1060 6GB와 RTX 20시리즈의 메인스트림 제품이라 할 수 있는 RTX 2060 6GB 제품을 비교·벤치마크해보았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 RTX 2060 제품의 경우 레퍼런스 클록 제품인 ZOTAC GAMING 지포스 RTX 2060 6GB 백플레이트를 사용하였으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ZOTAC GAMING AMP 지포스 RTX 2060 6GB 백플레이트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ZOTAC GAMING AMP 지포스 RTX 2060 6GB 백플레이트 제품의 클록을 적용한 결괏값을 추가 반영하였습니다.
※ 각 게임의 테스트 옵션은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X11]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 Call of Duty: Black Ops 4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 테스트 결과입니다. 지포스 GTX 1060 6GB FE는 평균 92.3, 최소 53 fps로 측정되어 60 fps 유지에는 무리가 없습니다만, 지포스 RTX 2060의 최소 프레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능 차이는 크게 벌어지며 지포스 RTX 2060을 사용할 경우 평균 153.1 fps로 측정되어 144㎐ 모니터의 부드러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NVIDIA 지포스 GTX 1060 6GB FE의 성능을 100%로 두었을 때 지포스 RTX 2060은 65.78% 더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DX11] 오버워치 | Overwatch 오버워치의 결과에서는 지포스 GTX 1060 6GB FE의 결과에서도 평균 113.2 fps로 측정되었고 옵션을 상당히 타협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프레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뛰어난 그래픽 품질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높은 프레임까지 즐길 수 있다면 옵션 타협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ZOTAC GAMING 지포스 RTX 2060의 경우 최상급 그래픽 옵션인 최상 프리셋을 적용하여도 평균 170.4 fps로 측정되어 144㎐와 같은 고주사율 환경에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NVIDIA 지포스 GTX 1060 6GB FE의 성능을 100%로 두었을 때 지포스 RTX 2060은 50.58% 더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ZOTAC GAMING AMP RTX 2060의 부스트 클록 적용 시 56.27% 더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DX11] 배틀그라운드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배틀그라운드는 테스트 구간, 서버 상태, 맵 등 기타 요인에 따른 변수가 매우 크게 작용하는 게임입니다. 해상도에 따른 차이도 크게 나타나며 FHD보다 QHD, UHD와 같은 고해상도에서 VGA에 의한 성능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지포스 GTX 1060 6GB FE는 평균 103.1 fps로 측정되었으며, 지포스 RTX 2060의 경우 평균 139.6 fps로 측정되었습니다.
[DX11] 레인보우 식스 시즈 | Tom Clancy's Rainbow Six Siege 오래될수록 그 진가가 발휘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인데요. 2015년 12월에 출시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업데이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더하더니, 해를 거듭할수록 유저 수가 늘어나는 흥행 역주행을 보였습니다. 최적화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데요. 지포스 GTX 1060 6GB FE는 평균 137.6 fps, 지포스 RTX 2060의 경우 평균 236.9 fps로 측정되어 지포스 GTX 1060 FE에서도 뛰어난 그래픽 품질로 높은 프레임을 누릴 수 있습니다.
NVIDIA 지포스 GTX 1060 6GB FE의 성능을 100%로 두었을 때 지포스 RTX 2060은 72.17%, ZOTAC GAMING AMP 지포스 RTX 2060의 클록을 적용 시 78.49% 더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DX12] 포르자 호라이즌 4 | Forza Horizon 4 FPS 게임 외에 고주사율 모니터, 높은 프레임과 궁합이 좋은 게임 장르가 무엇이 있을까요? 시속 200~300km/h로 고속 주행을 하고, 급격한 코너를 드리프트로 미끄러져 나가거나 때론 여유롭게 주변을 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과도 꽤 잘 어울립니다. 또한 G-SYNC Compatible와도 잘 어울리는데요. 유유히 영국의 유명 명소를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포르자 호라이즌 4를 즐길 때 화면이 찢어지는 테어링을 경험하면 어댑티브 싱크 기술이 간절하게 느껴지고, 고속 주행 중에 낮은 프레임은 현실의 졸음운전 처럼 순간적으로 도로에서 차량을 이탈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게임의 재미도 뛰어나지만 최적화도 잘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Xbox One X 플랫폼에서도 4K 구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NVIDIA 지포스 GTX 1060 6GB FE에서 평균 100 fps로 측정되었으며, 지포스 RTX 2060의 경우 40% 높은 140 fps로 측정되었습니다. 5종 게임 종합 성능 지포스 GTX 1060 6GB FE와 지포스 RTX 2060 6GB는 게임에 따라 적게는 35.4%, 크게는 72.2%의 성능 차이를 보였으며, 테스트한 5종 게임의 종합 성능은 52.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포스 RTX 2060 6GB의 결과를 보면 거의 모든 게임에서 평균 140 fps 이상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fps는 초당 프레임(Frames Per Second)을 의미합니다. 평균 140 fps 이상은 평균적으로 초당 140장 이상의 프레임을 1초에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초당 144장의 화면을 표시해줄 수 있는 144㎐ 게이밍 모니터에 걸맞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평소 144㎐ 게이밍 모니터에 관심이 많으셨거나 현재 지포스 GTX 1060 6GB 급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지포스 RTX 2060 같은 그래픽 카드가 144㎐와 같은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레임과 G-SYNC Compatible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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