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GC7 - Game Streaming USB DAC and Amp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구성하는 방법

퀘이사존 QM깜냥
544 4144 2021.07.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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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사운드 카드가 나아갈 길


    '나 때는 말이야.' 마더보드만으로 소리 정보를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사운드 칩을 내장하지 않아서 별도 장치를 장착해야만 했죠. 사운드 칩을 막 내장하기 시작했을 때도 사운드 카드는 여전히 잘 팔렸습니다. 내장 사운드 칩 성능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노이즈를 쉽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장 사운드 칩 성능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수치상으로는 고사양 외장 사운드 카드나 DAC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막상 자료를 찾다 보면 실상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측정 기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제조사가 공개하는 수치에 미치기는커녕 터무니없이 밑도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제조사들은 사운드 칩이 가진 순수 사양을 기재하는 거니까요. 딱히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괘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마더보드에는 중앙처리장치, 메모리, 그래픽 카드, 저장장치 등 많은 부품을 장착합니다. 여기에 모든 장비를 구동하기 위해선 고용량 전원공급장치까지 연결해야 하죠. 이처럼 많은 전기적 신호가 왔다 갔다 하는데 노이즈가 없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물론, 노이즈를 체감하는 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실제로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들리지만 노이즈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노이즈가 어떠한 소리인지 알려주면, 모르는 게 약이었다며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하더군요. 고사양 음향 장치를 오랜 기간 활용해 온 분이라면 훨씬 쉽게 노이즈를 분별해낼 겁니다. 즉, 품질 향상을 위해 사운드 카드나 DAC을 구매하는 건 아직까지 유효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니아는 수가 적을뿐만 아니라, DAC과 Amp를 별도로 구성하는 걸 선호합니다. 중국산 Hi-Fi 오디오 기기들이 상향 평준화를 이끌면서 음향 시장에 대격변이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PC 사운드 카드가 설 자리가 좁아져 버렸습니다. 많은 기업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던 PC 사운드 카드 시장은 Creative 정도만 외롭게 남아 명맥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PC 음향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다면 Creative를 주시하면 됩니다. 과거에는 신호 대비 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나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와 같은 음향 성능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부가 기능에 더 많은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PC 케이스 안에 집어넣는 내장형은 자취를 감췄고, USB 전원을 활용하는 외장형 위주로 설계합니다. 또한, 굳이 소프트웨어를 켜지 않더라도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브와 버튼 개수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더 편리해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 Creative는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PC 사운드 카드 시장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현상으로, 올바른 길로 걸어 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사운드 블라스터 GC7도 같은 맥락일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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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ative는 상자를 디자인할 때 주로 흰색 바탕에 주황색 포인트를 활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운드 블라스터X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떠오르시죠? 또한, 사운드 블라스터는 딱히 떠오르는 색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인데요. 사운드 카드를 출시할 때마다 상자 색을 다르게 하여, 상징색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사운드 블라스터 GC7은 파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군요. 여전히 상자에서 한글을 찾아볼 순 없습니다. 한국 음향 기기 시장이 작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상자 모서리에는 플레이스테이션 4, 5와 닌텐도 스위치, PC, Mac에 호환하는 제품이라는 걸 알리고 있는데요. 시대에 맞게 호환성을 신경 쓴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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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자 옆면을 보면 'OPEN HERE'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흰 띠를 잡고 옆으로 과감하게 잡아당기면 위 사진처럼 뜯어지는데요. 완전히 뜯어낸 후 펼쳐보면 간단 매뉴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노브와 버튼 기능, 컨트롤 패널 안내와 더불어, 플랫폼 별 연결 방법을 그림으로 쉽게 안내합니다. 소비자들은 내부에 동봉한 빼곡한 문서를 잘 펴보지 않는다는 걸 고려한다면, 꽤 효과적인 매뉴얼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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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 상자를 뜯어내면 검은색 상자가 보입니다. 밀봉 스티커를 제거한 뒤 열면 스케치한 GC7과 손글씨 폰트로 제품 각 부분을 소개합니다. 주목할 점은 가장 오른쪽에 있는 헤드폰 잭입니다. 마이크로폰 잭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헤드폰 잭을 4극으로 설계했습니다. 즉, 4극을 활용하는 이어셋이나 헤드셋을 그대로 연결하면 3극으로 분리할 필요 없이 마이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제품은 플라스틱 틀과 완충재로 안전하게 포장했습니다.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필름을 덧대놨으며, 중앙 LED 표시부는 보호 스티커를 부착해뒀습니다. Creative는 이전부터 안전하면서도 실용적으로 제품을 잘 포장했는데, GC7 역시 아주 훌륭합니다. 구성은 GC7 본체와 관련 문서, 3.5 mm AUX 케이블, USB Type-C to A 케이블, 광케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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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유통사인 제이웍스는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사운드 블라스터X G6와 사운드 블라스터 X3를 비교 대상으로 제시했는데요. 사운드 블라스터X G6는 배틀그라운드가 한창 유행할 때 Sennheiser HD600과 조합해서 활용하는 사운드 카드로 유명했습니다. 기본 사양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소리를 증폭하는 능력이 좋아서, 구동이 어렵다고 알려진 레퍼런스 헤드폰과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구형 기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지원하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이를 증명합니다. 


    사운드 블라스터 X3는 비교 제품 중에서 사양이 가장 낮은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력이라든지 필수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모습인데요. 디자인이 깔끔해서 간편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노브가 하늘을 향하고 있어 G6보다 수월하게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와닿습니다. GC7은 신형 기기답게 Creative가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지원합니다. 출력이 다소 약하긴 합니다만, 게이밍 헤드셋으로 출시한 유선 제품이라면 임피던스가 높지 않을 겁니다. 이를 고려한다면 출력 성능을 타협하고 부가 기능을 추가한 건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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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7은 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Creative가 만들어낸 외장 사운드 카드를 떠올려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양쪽 노브 주변으로는 주황색 띠를 둘러 포인트를 줬고, C1부터 음소거 버튼까지는 반투명 띠가 있습니다. LED가 점등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죠. 중앙부에는 작은 노브와 원형으로 두르고 있는 버튼이 있는데요. 그 안쪽으로 숫자를 표기할 액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GC7은 손으로 직접 누르고,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조작과 확인이 쉽도록 오디오 인터페이스처럼 경사를 준 점도 특징입니다. 바닥에는 조작 시 밀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패드를 길게 부착해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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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에도 얇은 반투명 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도 LED가 점등할 텐데요. 노브를 어디까지 돌렸는지 확인이 쉽도록 설계함과 동시에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고자 신경 썼습니다. 왼쪽은 음량, 오른쪽은 게임과 보이스 채팅 밸런스를 조절하는 노브인데요. 오른쪽 노브를 보면 꼼꼼하게 중간 값(기본 값) 부분에 주황색 띠를 끊어놨습니다. 양쪽 노브는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반면에 가운데 있는 작은 노브는 꽤 강하게 걸리는 편이죠. 노브가 크면 클수록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고 작으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배려한 건데, 이 역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설계입니다. 여러모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가지는 장점을 녹여내려고 노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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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부분엔 헤드폰과 마이크, 혹은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도록 3.5 mm 아날로그 잭 두 개를 마련해뒀습니다. 왼쪽이 마이크, 오른쪽이 헤드폰인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오른쪽은 4극을 지원합니다. 4극 케이블을 활용하는 이어셋이나 헤드셋을 연결하면, 왼쪽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더라도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거죠. Creative가 예전부터 잘하는 설계로, 사용자가 별도 어댑터를 구비하지 않아도 제품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뒷면에는 각종 입력과 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게인 값과 플랫폼을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치와 전원 버튼도 알뜰살뜰하게 배치해놨군요. 입력은 3.5 mm 라인 인, 광입력, USB 포트로, 출력은 3.5 mm 라인 아웃과 광출력 포트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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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별 연결 방식 예시(출처: 크리에이티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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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외형도 강렬한 제품이지만, 전원을 인가해야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 부분마다 다른 색 조명이 점등하여, 한층 더 화려해지기 때문이죠. 깔끔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화려한 제품에 거부감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LED 면적이 아주 넓지는 않아서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 조명들은 외형을 꾸미는 용도뿐만 아니라 직관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이어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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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는 주변을 두르고 있는 주황색 띠와 색깔 맞춤을 하여 주황색 조명이 점등합니다. 중앙에 있는 액정도 주황색으로 숫자를 표기하는군요. 역시 Creative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음향 기기는 숫자를 표기할 때 흰색, 파란색, 주황색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주황색이 눈에 덜 부담스러워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브 아래 자리 잡은 C1부터 C4 버튼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기능뿐만 아니라 LED 색상까지 말이죠. 이 부분을 바꾸면 제품이 풍기는 인상이 달라지기도 해서, 나만의 GC7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빨간색 LED가 점등하며, 입력 포트 왼쪽에는 어떤 플랫폼으로 설정한 상태인지 알리는 인디케이터를 배치했습니다.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주황색으로 점등하며, 가운데 숫자를 표기하는데요. 이때 노브를 왼쪽으로 돌리면 수치가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올라갑니다. 굉장히 직관적이며,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수치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GC7이 가지는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사용 시 마이크 볼륨 조절을 많이 활용했는데, 편의성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테스트를 끝마치고 이 제품을 책상 위에서 치우면 굉장히 허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정을 완료한 뒤 조작을 멈추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두 부분에 점등되어 있던 LED는 꺼집니다. 


    SXFI을 설정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외에도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이를 제대로 설정하고 Battle Mode로 변경하면 총소리가 발생하는 방향과 거리를 파악하기가 수월해진다고 합니다. 사실 거리감은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구현하는 헤드셋마다 제각각이라서 어느 게 정확한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게임마다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SFXI 역시 완벽한 기능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습니다. SXFI LED는 활성화된 상태를 초록색으로 알리며, 파란색은 Battle Mode로 전환했을 때, 주황색은 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SXFI와 Scout Mode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두 기능을 혼용해서 사용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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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해는 다른 사운드 블라스터 외장 사운드 카드와 비교했을 때 쉬운 편입니다. 외형은 위와 같으며, 무게추는 별도로 추가하진 않았습니다. 무게는 약 280 g 정도로 아주 무겁지는 않은데, 안정적인 느낌을 위해 추가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기판 위에 올려진 칩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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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ative 사운드카드에는 DSP(Digital Signal Processor, Creative는 Digital Sound Processor라고 칭하기도 함.)라고 불리는 칩세트를 탑재합니다. 이것은 디지털 신호를 장치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적회로를 뜻하는데요. 사운드카드에서는 아날로그 신호인 음성을 디지털화하는 음성 코딩에 활용됩니다. X-Fi ULTRADSP(CUDSP600)는 Creative에서 독자 개발한 SoC(System-on-a Chip)이며, 기존에 활용하던 Sound Core3D와 비교했을 때 연산 능력과 디지털 신호 처리 능력은 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칩은 주로 정확한 공간 감각과 방향성을 제공하기 위한 가상 서라운드 채널 기능을 구현을 담당한다고 하는군요.


    GC7은 특이하게도 DSP를 하나 더 배치했습니다. 사운드 블라스터X G5에 탑재한 SB AXX1 멀티 코어 칩이 옆에 나란히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Surround Virtualization, Crystalizer, Smart Volume, Dialog Plus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고 말합니다. 음향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부가 기능까지 그 양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이렇게 분산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건 장치 성능뿐만 아니라 수명에 도움이 될 거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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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향 기기 부속품을 관심 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AK로 시작하는 Asahi Kasei Microdevices(AKM) 칩세트는 너무나도 익숙하실 겁니다. GC7에는 AK4377 DAC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여기에서 DAC은 사운드카드 핵심 부품으로 Digital-to-Analog Converter를 줄인 말입니다. AK4377은 32-bit이며, 휴대용 장비에 최적화된 Velvet sound 기술을 적용한 앰프 내장 DAC 칩입니다. 2채널을 지원하며 크기가 작고 소비 전력이 작아서 휴대용 기기에 홀용하곤 합니다. 32-bit 디지털 필터 4종을 탑재하여 낮은 왜곡 특성과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했습니다. AK4377은 최대 768 kHz PCM 데이터와 DoP256 입력을 지원합니다. 신호 대 잡음비(SNR)는 128 dB이며, THD + N(Total Harmonic Distortion + Noise, 전 고조파 왜곡)은 -109 dB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시트[Datasheet]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Signal to Noise Ratio (SNR, S/N, 신호 대 잡음비): 테스트 결과에 포함된 항목은 아니지만, 신호 대 잡음비는 신호를 방해하는 잡음 세기에 대한 신호 비율을 말합니다. 이 비율은 원하는 신호 레벨을 잡음 레벨과 비교합니다. 잡음 레벨에서 정격출력 레벨까지 음량 폭을 의미하는 거죠. 비율이 높을수록 잡음이 덜한 겁니다. 숫자가 클수록 오디오 신호와 배경 잡음 간 차이가 큰 거죠. 즉, 수치가 클수록 결과가 좋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DNR (Dynamic range): 증폭 회로 등에서 다룰 수 있는 가장 큰 신호와 가장 작은 신호와 크기 비율을 데시벨로 나타낸 겁니다. 음향기기가 얼마나 큰 신호까지 왜곡 없이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라고 보시면 쉽습니다. SNR과 마찬가지로 수치가 클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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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용어해설'을 참고했습니다.>


* Head Room (최대 동작 레벨 - 정격 동작 레벨): 선형 동작 유지, 과부하 방지 등을 위한 상위 여유분을 말합니다. 정격 레벨에서 순간적으로 얼마나 큰 레벨까지 변동 가능한지를 나타냅니다.  

* Noise Floor (바닥 잡음 레벨): 최소 동작 레벨, 이 레벨을 넘어서야 의미 있는 신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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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C과 반대 개념인 ADC(Analog to Digital Converter)는 AKM만큼 유명한 CIRRUS LOGIC CS5345와 CS5361 칩세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먼저 CS5345는 간결한 설계, 비용 절감을 주목적으로 설계했습니다. 물론, 기본 성능을 유지한 상태로 구현해야 의미가 있는 거겠죠. 이 칩은 프로그램 가능한 게인 앰프(PGA, Programmable Gain Amplifier)가 0.5 dB 단위로 ±12 dB까지 감당할 수 있으며, 스테레오 마이크 인풋은 +32 dB Gain을 제공합니다. 또한 최대 192 kHz 샘플링 속도와 24-bit 변환을 지원하며 DC 오프셋 제거를 위해 하이패스 필터가 포함되며, 다이내믹 레인지는 104 dB이며, THD+N은 -95 dB입니다. CS5345는 3.3 V 또는 5 V 전원 공급기로 작동하는데요. 제어 및 직렬 포트에 1.8~5 V 로직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어 수평 이동 없이 외부 프로세서나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직접 인터페이스 할 수 있는 칩세트입니다.[Datasheet]


    CS5361은 anti-alias 필터링을 수행하여, 채널당 최대 192 kHz 샘플링 속도로 좌우 입력 각각 24-bit 값을 생성합니다. 이 칩은 탁월한 소음 제거를 제공하며, 다이내믹 레인지는 114 dB, THD + N은 -105 dB입니다. 이외에는 CS5345와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Data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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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T25F64B(64 M-bit) 시리얼 플래시는 표준 직렬 변환 장치 인터페이스(SPI, Serial Peripheral Interface)와 듀얼/쿼드 SPI를 지원합니다. 듀얼 I/O 데이터는 216 Mbits/s, 쿼드 I/O 및 쿼드 출력 데이터는 432 Mbits/s 속도로 전송됩니다.[Data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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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RF52180[Datasheet]는 Nordic Semiconductor가 64 MHz Arm Cortex-M4(with FPU) 기반으로 설계한 칩세트입니다. nRF 칩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선 신호를 담당하는 MCU인데요. GC7은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데, 어디에 쓰이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소리를 입출력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으며, 스마트폰과 Creative App으로 설정을 변경할 때 무선 연결이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칩이 바로 nRF52180입니다.


    기판 뒷면에 MCU 하나가 더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말 아끼지 않고 칩을 추가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칩은 STMicroelectronics가 제조한 STM32F072xB입니다. 고성능 ARM® Cortex®-M0 32-bit RISC core를 기반으로 최고 48 MHz 주파수로 작동하는데요. 칩세트 내부에는 64 Kbytes에서 최대 128 Kbytes 플래시 메모리와 16 Kbytes SRAM도 존재합니다. 절전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저전력 구동이 필요한 장치가 많이 활용하는 칩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시트[Datasheet]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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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는 Alps사 11mm Size Metal Shaft Type EC11 시리즈가 활용되었으며 버튼은 Micro-tact 스위치를 활용했습니다. 버튼 바로 위로는 LED 모듈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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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치 탭은 Creative가 GC7으로 구현한 부가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Creative가 최근 들어 전면에 내세우는 Super X-Fi와 더불어 Acoustic Engine, 이퀄라이저, CrystalVoice, Scout Mode, 디코더, 믹서, C1~C4 버튼 커스터 마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SXFI는 LED 단락에서 알아봤으니 건너뛰도록 하고, Acoustic Engine은 서라운드와 선명도, 베이스 양감 조절, 음량 균일화, 음성 주파수(중저음역) 확장 기능이 있습니다. 수치가 세밀하게 조절되니, 취향에 맞게 소리에 조미료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치를 소수점 단위로 변경할 수 있으며, 오른쪽에 베이스와 고음 총량을 표시하기 때문에 직관적입니다. CrystalVoice는 노이즈 리덕션과 음량 자동 조절, 음성 변조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마이크 이퀄라이저를 통해 제품 특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Scout Mode는 소리 주파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발자국이나 음성, 무기가 발생시키는 소리를 증폭하는 기능인데요. 단축키를 지정하여 빠르게 켜고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주파수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치는 듯했습니다. 디코더는 Dolby Digital Audio를 통해 음량 조절을 소리 손실 없이 폭넓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며, 믹서는 재생 장치와 녹음 장치 그리고 모니터링 장치에 대한 세부 음량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답게 굉장히 많은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값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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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 탭에서는 스피커, 헤드셋 음질 설정과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스테레오를 기본으로 5.1 채널과 7.1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군요. 게임에 따라 음향을 구현하는 방식이 다르니, 이 부분을 파악한 뒤 구성을 변경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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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 탭에서는 오디오 음질을 설정합니다. 기본 값은 24-bit, 48000 Hz이며, 최대 24-bit, 192000 Hz까지 높일 수 있네요. 그 아래 있는 설정 탭에서는 장치 펌웨어 업데이트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다크 모드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와 같은 플랫폼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Creative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선 연결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타 음향 제조사 헤드셋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Creative는 연결성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덜 느껴지도록 신경 썼습니다. 게다가 설정 항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PC용 소프트웨어와 비교하더라도 딱히 꿇리지 않습니다. 변동 사항을 반영하는 속도도 PC 소프트웨어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는데요. 이는 PC 소프트웨어 반응이 한 박자 느리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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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용 사운드 카드

    이번 글에서 유독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많이 언급했습니다. 제품 콘셉트를 고려한다면 언급할 수밖에 없던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Creative는 이 제품을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용 USB DAC / Amp라고 소개합니다. 영상을 제작하거나 라이브 송출을 할 때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필수에 가까운데요. 이를 사운드 카드에 이식한 제품이 바로 GC7입니다. 물론, 오디오 인터페이스만큼 많은 설정을 직접 변경할 수 없고, 입출력 포트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긴 합니다. 이 부분이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Creative가 잘하는 게 이 지점이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적절한 타협점을 굉장히 잘 찾아낸다는 겁니다. 여러 명이 소리를 입력해야 하는 팟캐스트에는 적절하지 않더라도 사용자 1인이 앉아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기에는 GC7으로 충분합니다. 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필수 요소를 노브와 버튼에 배치한 겁니다. 


■ 또 하나의 키워드, 멀티 플랫폼

    그동안 사운드 카드는 PC를 위한 장치로만 인식해왔습니다. 다른 장비는 사운드 칩을 대부분 내장하고 있어서 사운드 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운드 카드 설정을 위해선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데, 콘솔이나 모바일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죠. 그러나 GC7은 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대놓고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Mac과 호환된다고 광고하는데, 그럴만합니다. 꼭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버튼과 노브로 설정 대부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세밀함이 아쉽다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선으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DSP를 두 개 탑재한 이유도 PC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해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3.5 mm 아날로그 입출력과 광입출력을 지원하니, 호환성은 무궁무진합니다. Creative는 더 이상 PC 부품으로 범주를 분류하지 않아도 될 만한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 사운드 카드를 꼭 구매해야 하는가?

    이 제품은 꼭 스트리머가 아니더라도, 보이스 채팅을 주로 하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합니다. 게임과 채팅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노브와 쉬운 마이크 볼륨 조절이 아주 유용하기 때문인데요. 게임을 멈추지 않고도 필요한 설정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의외로 큰 만족도를 느끼게 하는 요소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가상 서라운드 채널이나 SXFI, Scout 모드와 같은 기능은 Creative가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아주 매력적인 부가 기능입니다. 이미 사운드 블라스터X G5, G6에서 입증한 부가 기능들인데, 특히 새로운 기술인 SXFI는 잘만 활용한다면 타제조사가 흉내 내지 못하는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인은 극소수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라면 든든한 장비라도 있어야 경쟁에서 버텨낼 수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가 필수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는 게 맞습니다. 이전보다 편리해지는가?라는 질문엔 확신을 갖고 그렇다고 답할 겁니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편리한 제품. 요즘 소비 트렌드에 딱 들어맞습니다. Creative는 역시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도가 텄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편하게 게임을 하고 싶다거나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분이라면 GC7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높은 편의성과 훌륭한 기능으로 보답할 만한 제품입니다.


    지금까지 QM 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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