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MORPH MK-1 마닉축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푸딩 키캡에 2세대 마닉축을 탑재한 MORPH 키보드
체감(體感)이란 단어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IT, PC 컴포넌트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몸으로 어떤 감각을 느낌'이라고 명시를 하고 있으며, 영어로는 human cenesthesia로 표기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신체 감각과 신체 감정이 섞여진 주관적이고 막연한 감각이라고도 말하는데요. 머리가 무겁다, 몸이 가볍다 등 신체 감각은 대부분 감정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음악을 듣기 위해 착용하는 이어폰 등 신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사용자들은 성능 향상을 체감했다는 형태로 많이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다운그레이드를 하는 경우, 역체감을 했다는 표현도 종종 만나볼 수 있죠.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키를 누르게 되는 키보드는 어떨까요? 키보드도 접점 방식, 형태, LED 백라이트 등 다양한 옵션으로 제품들이 나뉘어지는데요. 워낙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다 보니 제품마다 특색이 강하고, 이로 인해 제품별 체감이 크게 나타나는 부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멤브레인에서 기계식 키보드로 변경하고 타이핑을 해보면, 완전히 다른 체감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청축을 시작으로 갈축, 적축, 저소음 적축, 흑축 등 축에 따른 타건감도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최근엔 체리, 카일, 옴론 축이 아닌 자체 축을 개발 또는 합작하여 만든 스위치를 키보드에 탑재하는 제조사도 많아졌습니다. 국내 게이밍 키보드 시장에서 유명한 Razer, VARMILO, HyperX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국내 브랜드 중에는 마이크로닉스가 마닉축을 개발하여 2018년부터 제품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선을 보인지 어느덧 약 3년이 지난 2021년에 2세대 마닉축을 탑재한 MORPH와 WARP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그중에서 자연 본연의 형태, 질감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MORPH MK-1 키보드를 살펴보려 합니다. Design Itself라는 슬로건으로 제작된 MORPH 키보드는 어떤 특징이 있을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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