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lh BOX 스위치 영상 카일 박스 스위치는 축(슬라이더) 모양이 박스("田")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애칭이다. 또는 축내부 접점 부위가 상자에 담은것 처럼 담겨있다고 해서 박스 스위치라는 말도 있다. 물론, 카일에서도 실제 스위치 명을 박스 스위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박스축은 기존 기계식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접점 방식을 채용하는데, 내부는 광축과 유사하다. 카일 광축 스위치는 스위치에 접점이 없고 상당히 심플하게 구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위치 자체 불량률은 지극히 낮은 스위치이다. 박스 스위치는 한 마디로 카일 광축(IR) 스위치를 기계식 스위치로 만든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필자는 이 스위치를 2017 컴퓨텍스 Kailh 부스에서 처음 접하였다. 카일(Kailh) 부스에서는 박스 스위치라는 것을 홍보하고 있었고 실제로 B2B가 진행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카일 마케팅 담당자도 한국 시장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현재 필자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 신제품 출시 때 마다 메일이 오는 편이다. 내용은 한국에서 이 스위치가 판매될 경우 반응이 어떨지 등 마케팅 관련 내용이다. 박스 스위치에 대한 설명은 잠시 뒤에 하기로하고 제품을 소개하기에 앞서, 마이크로닉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사실 마이크로닉스는 주력 제품은 PSU.즉, 파워서플라이 유닛과 PC 케이스만 판매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2017 대만 컴퓨텍스에 참가기 전부터, 사업 분야를 더욱 넓혔다. 현재에는 PC 주요 부품과 일체형 PC 그리고 기타주변기기를 아우르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국내 로컬 기업이다. 필자가 카일(Kailh) 박스(BOX) 스위치와 마이크로닉스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유는 본 칼럼에서 소개할 제품이 마이크로닉스에서 출시되는 카일 박스 스위치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주인공 이름은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카일박스축"이다. 본 제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상당히 클레식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프레임 색상은 블랙으로 구성되었고, LED는 레인보우 컬러가 적용되어있다. 그리고 키캡은 ABS 이중사출 투과형식으로 설계되었다. 또한, 스위치 자체에 IP56등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방진 및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지루한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지금부터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카일박스축"을 살펴보도록 하자. 제품 사양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카일박스축)
에누리 최저가 바로가기 : https://goo.gl/674tMg ※ 이하 내용은 총평으로 이어집니다. 자세한 사진은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카일박스축 총평
카일 박스 스위치를 적용한 키보드. 이번에 출시된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카일박스축은 국내 판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키보드이다. 라이센스는 현재 마이크로닉스를 포함한 2곳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브랜드에서 출시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카일(Kailh) 기업이 확실히 OME 사업을 통해 스위치를 납품하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진것으로 보인다. 사실 Kailh이라는 브랜드도 스위치 전문 제조사 중 하나였고 10년 이상된 노하우를 보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어 "듣보잡" 기업이 아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카일 박스 스위치의 키감은 "윤활이 잘 된 (구) 체리 청축 느낌"이다. 필자는 리뷰어 직업을 갖기 전부터 키보드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다양한 기성 제품도 구매하기도 하였고, 커스텀 키보드 공구 및 개조까지 하면서 수 백만 원 ~ 약, 천만 원 치 제품을 보유한 경험이 있다. (사실, 키보드 마니아 입장에서는 이정도는 뉴비 수준.) 그 중 체리 (구)체리 스위치라는 것이 예전에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장터에 구 스위치가 탑재된 키보드가 올라오면 순삭당할 정도였다, (풀 알루미늄 바디 기준, 가격은 기존 30~40만원.) 중고 제품에 값비싼 제품이지만, "마니아 층에서는 돈이 아깝지 않은 키보드이다"라는 평이 자주 올라왔다. 필자가 위에 스위치 키감이 마치 (구)체리 청축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는데, 청축보다는 걸림이 부드러우면서도 클릭음은 정숙하기 때문이다. 박스 스위치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번 출시된 카일 광축 리니어와 박스 스위치는 제대로 된 물건이다. IP56 등급 다만, 카일 광축과 다르게 IP등급이 낮은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광축은 물리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에 물에 취약한 부분이 많지 않다. 반대로 박스 스위치는 내부에 물리적인 접점이 존재하므로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내부 접점 부위가 녹슬거나, 액체의 침전물이 금속 부위에 달라 붙어 키감 또는 조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물리적인 접점으로 동작하므로 액체를 통해 전기적 신호가 누전되어 다른 부품을 파손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박스 스위치는 방진 구조로 내부에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지 않으며, IPX6 등급을 지원하기 때문에 생활 방수 기능까지는 지원한다. (단, 물에 침수는 시키지 말도록 하자.) 그렇다면, 왜 박스 스위치를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Kailh 광축 클릭 타입도 있는데 "왜 굳이 비슷한 설계로 박스 스위치라는 것을 만들었는가?" 답은 간단하다. 바로 키감이다. 광축은 실제 물리적인 접점이 아닌 단순히 클릭음을 발생하기 위해 클립이 내부에 탑재되어있다. 조작 느낌은 기존 기계식 스위치와 명확한 차이점이 분명이 존재한다. 키감은 쫀득하기도 하지만, 실제 접점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클릭음과 느낌은 다소 거리가 있는 방식이다. 때문에 두 가지 타입으로 스위치를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요구하는 조건이 많은데 이러한 요구 조건을 빠르게 충족시키는 기업이 Kailh이 아닐까 싶다. 아쉬운점 주관적일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하자면, LED 색상과 배열이다. 먼저, LED 색상을 보자면, LED에 대한 특색이 없다. 이 부분은 대부분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저렴한 가격에 차별성을 두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국내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타제품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 LED 색상이 아쉬웠다. 그리고 본 키보드는 일반적인 104키 US 배열이 아닌 KR 배열로 설계되었다. 예전에 한국에 들어오면서 106키 한영키와 한자키가 별도로 존재하는 "┘"형태 엔터를 적용한 방식이다. 물론 "┘" 형태 엔터를 좋아하는 사용자는 존재하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 본 키보드는 키캡 교체(키캡 놀이)가 제한적이므로 본 키보드 키캡 전용 키캡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른 제조사 키캡을 사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필자는 카일 박스축 키보드를 아래의 문장으로 정리 해보았다. "분명한 것은 이번에도 카일은 만족스러운 키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