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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SBO는 직선과 곡선의 절묘한 조합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PC 케이스 제조사 중 한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케이스가 워낙 유명해서 그렇지 CPU 쿨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제조사보다 공랭 CPU 쿨러 외형의 깔끔함과 통일성이 돋보이도록 상단 히트파이프 끝부분을 가려주는 커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대세로 자리 잡은 일체형 수랭 쿨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초기 제품 외에는 일체형 수랭 쿨러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펌프 유닛을 원형 하우징과 상단 LED 로고의 조합으로 구성하여 현란함보다는 단순함과 깔끔함을 우선시하고 있죠.
지난 6월 퀘이사 리포트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JONSBO SHADOW ARGB WHITE 일체형 수랭 쿨러 시리즈에서도 이런 경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PC 하드웨어에서 주류 색상인 BLACK에 질려 색다른 감성을 추구하는 분들을 위한 WHITE 모델까지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보강하였죠. BLACK은 현재도 가장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호불호가 적긴 하지만, 요즘은 WHITE 색상이 주는 RGB와는 또 다른 감성을 무시할 수도 없어, WHITE 모델의 존재 유무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2020년 칼럼에서 살펴본 JONSBO TW4-360 COLOR
이번 칼럼의 주인공은 역시 WHITE 색상의 제품입니다. 색상을 제외한 모델명은 2020년 7월 퀘이사 칼럼을 통해 살펴본 JONSBO TW4-360 COLOR과 똑같습니다. 단순히 색상만 추가된 제품을 이렇게 다시 칼럼을 통해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바로 리뉴얼된 부분이 있어서인데요. 기존 모델은 플라스틱 백플레이트 기반의 장착 키트였는데, 이번에는 SHADOW 시리즈처럼 금속 백플레이트를 사용하는 걸로 변경되었으며, 쿨링팬 작동 범위도 700~1,500 RPM에서 700~1,800 RPM으로 최고 RPM이 300 RPM 상승하였습니다. 당연히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이어지는 본문을 통해 변경된 부분과 그로 인한 성능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조사와 제품명 그리고 LED가 빛나고 있는 제품 사진을 상자 전면에 인쇄하였고, 후면에서는 제품 특징과 사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0 mm 쿨링팬 3개가 장착된 JONSBO TW4-360 COLOR WHITE 본체, 인텔 & AMD CPU 설치 키트, 쿨링팬 고정 나사, 라디에이터 고정 나사, PWM 1 to 3 스플리터(Y 케이블), 서멀컴파운드, 설명서를 기본 구성물로 제공합니다. 기존 모델은 플라스틱 재질의 백플레이트였는데, 백플레이트가 금속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외 장착 키트 구성에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360 규격의 제품으로 120 mm 쿨링팬 3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펌프 유닛 기본 생김새는 JONSBO의 기존 TW4 시리즈나 SHADOW에서 보아왔던 둥근 모양 그대로입니다. 미러 가공된 상단에 동그란 모양입니다. 칼럼 제품은 WHITE 모델인 만큼 하우징을 하얀색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높이는 47 mm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작동 시 상단에서 로고가 인피니티 미러 방식의 LED 연출로 나타납니다. 베이스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재질이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니 설치 전 반드시 제거하셔야 합니다.
약 400mm 길이의 튜브는 내열성이 좋은 EDPM 고무 재질이며, 깔끔하게 슬리빙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튜브의 유연성과 슬리빙 마감은 고급형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10만 원 이하 보급형 제품 중에는 슬리빙 촉감이 거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7만 원대 제품임에도 꽤 부드럽습니다. 펌프 유닛에 연결된 회전 피팅 재질은 대부분의 일체형 수랭 쿨러처럼 플라스틱입니다.
라디에이터 크기는 394 x 120 x 27 mm입니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두께 27 mm, 슈라우드 깊이 5 mm(양쪽 모두), 코어 두께 17 mm, 냉각수 튜브 12개, FPI(fins per inch) 20으로 120 mm 쿨링팬을 장착하는 일반적인 일체형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쿨링팬 고정 나사로 인해 방열핀이 손상당하지 않도록 해주는 나사 스토퍼stopper는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쿨링팬은 120 x 120 x 25 mm 크기에 700~1,800 RPM으로 작동합니다. 기존 모델보다 최고 속도가 300 RPM 더 높은 사양으로 PWM 성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은 하얀색 프레임과 반투명 블레이드 조합으로 깔끔한 모습입니다. 이런 구성은 LED 쿨링팬에 주로 사용되는 형태로 검증 받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죠. 라디에이터와 닿는 배기 방향의 프레임 모서리에는 방진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원 커넥터는 PWM 4핀이며 Hydraulic 베어링을 적용하였습니다.
평범함을 피하기 위해 프레임 모서리 쪽에 굴곡을 가미한 형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쿨링팬끼리 맞닿는 부분에 작은 틈이 생깁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 쿨링 성능과 소음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이긴 하지만, 라디에이터용 쿨링팬이라면 심미성보다는 실용적인 면을 더 중시한 디자인을 반영했더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 쿨러 장착 방법
(ASUS ROG MAXIMUS XII HERO 마더보드 기준 / CPU 소켓 커버부터 제일 좌측 메모리 슬롯까지 거리 약 25 mm)
1. 장착할 플랫폼에 맞는 기본 부품을 준비합니다.
2. 백플레이트를 마더보드 쿨러 장착홀에 끼웁니다.
3. 플라스틱 스탠드오프를 이용해 백플레이트를 고정합니다.
4. 서멀컴파운드를 도포합니다.
5. 펌프 유닛에 브래킷을 고정합니다.
6. 펌프 유닛을 마더보드에 장착합니다.
7. 메모리를 장착합니다.
8. 정방향 로고를 볼 수 있도록 입·출수구를 3시 방향으로 장착하더라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CPU는 인텔 코어 i9-9900K를 올 코어 4.8 GHz(전압 1.23v, LLC Turbo)로 오버클록 하여 AIDA64 Stress FPU로 FULL LOAD 시 CPU Package Watt를 200W가 되도록 설정하였으며, 쿨링팬 PWM 모드는 Normal Preset(CPU 온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순수한 쿨러 자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멀컴파운드는 ZALMAN ZM-STG2M으로 통일하였고, 일체형 수랭 쿨러 펌프 속도는 모두 100%로 설정하였습니다.
소음 측정 시 소음계는 쿨링팬으로부터 30 cm 거리에 삼각대로 고정하였으며 특히, 일체형 수랭 쿨러 쿨링팬과 책상 면이 붙어있을 때 발생하는 잡음과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형 수랭 쿨러와 책상 면을 7 cm 정도 이격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팬 컨트롤러는 노브(Knob)로 쿨링팬에 인가되는 전압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RPM 제어가 힘들며, RPM 표기 역시 정밀하지 못한 편입니다. 새롭게 개편된 퀘이사존 쿨링 테스트 플랫폼에서는 PWM이나 3핀 방식 쿨링팬 RPM도 미세하게 조절 및 고정할 수 있어, 특정 소음 기준 RPM이나 특정 RPM 소음을 측정하는데 적합한 CORSAIR COMMANDER PRO를 활용하였는데요. 퀘이사존 소음 측정실 내부에 구축한 무소음 시스템에 CORSAIR COMMANDER PRO를 연결하여 40 dB(A) 시 쿨링팬 RPM과 PWM 모드 시 소음을 측정하였습니다.
CPU 부하는 AIDA 64 System Stability Test에서 CPU 발열량이 가장 높은 Stress FPU 항목으로 15분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프에 기재된 온도는 HWiNFO 소프트웨어로 15분 동안 1초 단위로 저장한 온도 평균에서 쿨러 전방 30 cm와 50 cm에 설치한 2채널 디지털 온도계로 1초 단위로 저장한 온도 평균을 뺀 델타 온도(ΔT)에 회원분들이 보기 편하도록 테스트실 평균 온도인 23℃를 더한 값입니다.
2020년 5월 이전(170W) 환경보다 높아진 CPU 발열량(200W)으로 PWM 모드에서 쿨러가 갖춘 최대 쿨링 성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쿨링팬 구조에 특성에 따라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위 PWM 모드 결과는 쿨링팬이 스펙상 최대 RPM에 가깝게 작동하는 만큼 RPM이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소음보다는 오버클록 안정화를 위해 LinX 같이 부하 정도가 아주 높은 프로그램을 자주 실행하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테스트 결과로 쿨러 최대치 성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PWM 모드는 온도에 따라 쿨링팬 RPM이 변화하는데, 특히 초반 LOAD 시 RPM 변동 폭이 큽니다. 따라서 FULL LOAD가 걸린 후 14~15분 구간 평균 RPM을 산출하여 FULL LOAD 시 소음을 측정하였으며, IDLE 시 소음은 FULL LOAD 종료 후 5분이 지난 시점부터 5분간 평균 RPM을 산출하여 측정하였습니다.
40 dB(A) 소음 기준 테스트는 게임과 같은 적당한 소음이 발생하는 실사용 환경이나 40 dB(A) 이하 저소음 환경에서 쿨러 성능이 궁금하시다면 위 결과를 참고하시면 됩니다.(동일 소음 기준)
※ 구형 JONSBO TW4-360 COLOR와 구분하기 위해 칼럼 제품명에는 (2021)을 추가하였으며, 추후 칼럼 그래프에는 구형 제품 결과를 대신 신형 제품의 결과만 남겨놓을 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LED는 PC 시스템을 화려하게 꾸미는 데 아주 유용한 요소입니다. 특히, 일체형 수랭 쿨러는 주로 펌프 유닛과 쿨링팬 두 부분에 LED가 점등되는데, 장착 위치의 특성상 이 LED만으로 케이스 내부를 꾸미기에 충분합니다. JONSBO TW4-360 COLOR WHITE 역시 펌프 유닛 상단과 쿨링팬에 LED를 적용하였는데, 아쉽게도 사용자 취향과 기분에 따라 세부 설정이 가능한 Addressable RGB가 아닌 Auto RGB 고정입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납득이 되기도 하고, 별도의 RGB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선정리는 더 깔끔하게 할 수 있긴 합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감성 자극 요소인 WHITE 색상으로 되어있어, 깔끔한 하얀색 시스템을 구성하고 싶으신 분들의 선택지를 늘려줬습니다.
장착 키트 구성과 색상 외에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쿨링팬 사양도 변경되었는데요. 최고 속도가 300 RPM 더 높아져, PWM 모드에서 기존보다 조금 더 쿨링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 dB(A) 동일 소음에서는 가격까지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인텔 플랫폼 기준에서 로고 방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용자라면 입·출수구를 3시 방향으로 장착 시 조금 더 성능이 좋아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JONSBO TW4-360/240 COLOR WHITE
JONSBO TW4-360 COLOR WHITE는 칼럼 작성일 기준 76,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360 규격 일체형 수랭 쿨러치고는 저렴한 편에 속하죠. 240 규격인 TW4-240 COLOR WHITE도 59,000으로 꽤 저렴합니다. 저렴한 WHITE 일체형 수랭 쿨러를 찾는 분에게 적당한 제품입니다. 누수 보상 포함 품질 보증 기간은 3년으로 상대적으로 짧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부분이죠.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JONSBO TW4-360 COLOR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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