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ltake Divider 200 TG Micro Chassis강화유리 반, 에어홀 반씩 넣은 하이브리드 케이스
제가 하드웨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약 4년 전 입니다. 그전에는 자전거에 푹 빠져, 자전거 용품을 구매, 부품을 업그레이드, 직접 수리하는 등 다양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싸이클링Cycling은 운동 효과가 있지만, 탁 트인 한강에서 먼 곳을 바라보면 눈 피로가 풀리고, 휴식 삼아 멍하니 벤치에 앉아 바람을 맞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운동을 마친 후에는 개운합니다. 그러다 자전거 변경을 계획했을 때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용도로 탈 수 있는 MTB(산악자전거)와 속도를 내는데 유리한 로드바이크 중 선택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어느 한 쪽을 포기 못해서 '둘 다' 샀는데요. 얼마 후, MTB와 로드바이크의 특징을 합친 하이브리드 또는 사이클로크로스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잠시 허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취미인 하드웨어(PC)에서도 고민이 생겼습니다. RGB 튜닝에 탁월한 강화유리와 쿨링에 유리한 메시를 사이에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고민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도 겪으며 한쪽을 포기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RGB 튜닝과 화이트 콘셉트를 위해 CPU와 그래픽카드를 언더 클록 및 언더 볼팅해 사용하거나 성능을 위해 좌측 패널 제거 후 쿨링 팬 여러 개를 묶어 패널 대신 사용해 쿨링에 집중한 예도 봤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뇌리를 스칩니다. MTB와 로드바이크의 특징을 살린 자전거도 있는데, 케이스는 없을까? 하고 말이죠.
지난 7월, 퀘이사 칼럼을 통해 Thermaltake Divider 500 TG ARGB Snow Edition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측면 패널을 강화유리와 패널(에어홀)을 반씩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였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에 빠졌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케이스였죠.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Thermaltake Divider 200 TG Micro Chassis으로, Micro A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며, 큐브 형태에 가까운 케이스입니다. 고민에 빠진 소비자에게 또 따른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줄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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