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보단 물이 좋죠
하드웨어를 냉각시키는 방법은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요. 별도의 냉각을 가하지 않는 팬리스 방식과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는 공랭 방식, 그리고 냉각수를 통해 열을 전달하는 수랭 방식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하드웨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냉각시킬 방법은 바로 수랭 방식입니다. 수랭 방식의 냉각 구조는 CPU나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냉각수를 통해 라디에이터로 전달함으로써 그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납니다. 팬리스나 공랭 방식의 경우 공기 자체를 차갑게 하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반면 수랭 방식은 비교적 그 한계에서 자유롭기 때문인데요. 시스기어의 eO-시리즈는 240mm 및 120mm 라디에이터를 통해 CPU와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합니다. 특히 히트스프레더와 CPU의 코어를 열전달 효율이 떨어지는 TIM(서멀컴파운드)로 접합하여 온도가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는 코어 i7-8700K를 5.0GHz로 오버클록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온도가 86도에 불과하였습니다.
만약 CPU의 서멀컴파운드를 열전달 효율이 좋은 것으로 교체하는 IHS 튜닝이 적용되었더라면 전체적인 온도가 더욱 낮아지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도 오버클록이 적용되었음에도 최대 온도가 62도에 불과하였습니다.
시스기어 eO-시리즈의 하드웨어 성능 시스기어 eO-시리즈의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은 과연 어떨까요? CPU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된 인텔 코어 i7-8700K를 5.0GHz로 오버클록 하여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작업 성능에서는 8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된 AMD 라이젠 7시리즈 프로세서와 비등한 모습을 보여주어 다양한 환경에서 만족할만한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1,708MHz로 오버클록 된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지포스 GTX 1080 Ti 011G 게이밍 D5X 11G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였는데요. 배틀필드1 부하 기준 최대 부스트 클록은 1,987로 확인되었습니다. 덕분에 현존하는 게임용 그래픽카드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메모리는 2,400MHz로 작동하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16GB로 작업과 게임 모두 부족함이 없으며, 저장 장치의 경우 실제 판매 제품 기준 삼성전자 960 EVO 250GB NVMe SSD가 탑재되어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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