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긴 한데 너무 비싼걸?
인텔 12세대 CPU는 오랜만에 쿨러 규격을 바꾸고 최초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며, 공정까지 바꿔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메인보드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 비싸졌고, DDR5 메모리도 DDR4 메모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쌉니다. CPU가 아무리 좋아져도 이렇게 업그레이드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메모리는 DDR4 지원 모델이 있으니 어떻게 해결한다고 해도 메인보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출시된 메인보드와 CPU가 모두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모델이라 그만큼 더 비싼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12세대 CPU 시스템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버클록을 지원하지 않는 12세대 CPU와 칩세트가 출시되었으니까요.
인텔 H610, B660, H670 칩세트는 오버클록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 그만큼 저렴해진 메인보드에 탑재됩니다. 특히 H610은 12세대 CPU를 지원하는 보급형 칩세트로, 값싸게 12세대 시스템을 맞출 수 있죠. 칼럼으로 소개해드리는 ASUS PRIME H610M-K D4 인텍앤컴퍼니는 이 H610 칩세트를 사용하는 보급형 메인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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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칩세트는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세공정이 뒤떨어지던 과거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2개 칩세트가 메인보드에 올라가서 CPU를 보좌했습니다. 노스브리지에는 메모리와 확장슬롯을, 사우스브리지에는 저장장치나 I/O 포트 부와 CPU를 이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텔 1세대 코어 시리즈와 AMD 1세대 APU부터는 노스브리지 기능이 CPU에 통합되었고, 현재 메인보드에 올라가는 칩세트는 사우스브리지뿐입니다. 저전력 플랫폼에는 이 칩세트 기능과 그래픽까지 모두 칩 한 개로 통합된 SoC(System on Chip)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텔 H610 칩세트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용 600 시리즈 칩세트 중 가장 등급이 낮습니다.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를 위한 칩세트로 이전 세대인 H510과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상위 칩세트와는 달리 PCI Express 4.0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레인 수가 늘어났고, 칩세트 자체에서 USB 3.2 Gen2를 사용할 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