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VMe SSD는 얼마나 뜨거울까 기존까지 진행한 칼럼에서는 시스템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CPU 쿨러나 시스템 쿨링팬으로 간접적으로 냉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온전히 저장장치가 최대로 온도가 상승한 상태라고는 볼 수 없죠. 기존 저장장치 칼럼과 다르게, 이번 칼럼에서는 NVMe SSD 자체만으로 어느 정도까지 온도가 상승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해 시스템에서 거리를 두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는 10분간 100GB 더미 파일을 계속해서 복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비교군으로 사용한 NVMe SSD 중 가장 빠른 쓰기 속도를 보인 SSD는 PNY XLR8 CS3030였습니다. 대신, 컨트롤러 온도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가장 높은 온도인 74.8℃를 보여, 중간에 성능이 하락하는 지점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970 EVO Plus의 경우, 컨트롤러 온도는 열화상 카메라에서 72.9℃로 측정됐지만, 성능은 하락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HWiNFO에서 측정한 온도 센서 값에서는 80℃를 넘기도 했습니다. 작동 온도인 70℃를 넘는 NVMe SSD는 쿨링 설루션이 부족한 시스템이라면 역시 히트싱크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WD Blue SN500은 인터페이스 차이가 있어 PCIe 3.0 ×4를 최대로 활용하는 다른 NVMe SSD에 비해 확실하게 낮은 온도를 보이지만, PCIe 3.0 ×4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다른 NVMe SSD보다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성능이 낮습니다. 반면에 SK하이닉스 Gold P31의 경우에는 CrystalDiskMark 8.0.4 테스트 결과를 기준으로 PCIe 3.0 ×4 인터페이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군 중에서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컨트롤러 센서는 평균 약 62℃, 열화상 카메라에서는 57℃로 측정됐습니다.
■ 온도와 성능, 만족스러운 SK하이닉스 Gold P31 이러니저러니 해도 NVMe SSD를 사용할 때에는 내구성을 위해 히트싱크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작동 온도 내라곤 하지만, 온도 변화가 큰 환경이라면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냉각이 어려운 환경, 특히 히트싱크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NVMe SSD를 사용해야 한다면, 고민이 필요합니다. 물론 인터페이스 차이로, PCIe 3.0 ×4가 아닌 WD Blue SN500와 같은 SSD를 사용하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PCIe 3.0 ×2이 아닌 ×4를 사용해, 성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쿨링 설루션이 부족해 작동 온도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SK하이닉스 Gold P31이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겠네요.
· 낮은 온도에 고성능을 보이는 NVMe SSD가 필요한 사용자 · 노트북 등 히트싱크를 장착하기 어려운 곳에서 사용할 NVMe SSD가 필요한 사용자 |
· PCIe 4.0 지원 NVMe SSD가 필요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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