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 148 mm임에도 120 mm 쿨링팬 탑재한 타워형 쿨러 요즘은 웬만한 미들 타워 케이스라면 160 mm 내외 높이의 타워형 공랭 쿨러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폭이 좁은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쿨러 선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쿨링팬이 마더보드와 수평으로 탑재되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Top-Down(플라워형) 쿨러나 80 mm 혹은 92 mm 쿨링팬이 탑재된 낮은 타워형 쿨러를 사용하면 호환성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0 mm 쿨링팬을 장착한 쿨러보다는 성능이 아쉬울 수밖에 없죠.
Thermalright Assassin X 120 Refined SE는 앞서 언급한 80 mm, 92 mm가 아닌 120 mm 쿨링팬을 장착했음에도 높이가 148 mm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물론, 케이스 호환성 부분에서 제작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슷한 구성의 다른 제품보다는 훨씬 유리합니다. 특히, 측면 강화유리 패널에 쿨러 상단의 히트파이프나 커버가 닿는다면 내구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여유 공간이 있도록 높이가 낮은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낮은 높이와 2만 2천 원대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성능도 충분
쿨링 성능 자체는 ARGB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PWM 모드에서 쿨링팬 속도 편차에 따른 온도와 소음이 조금 차이 나는 정도입니다. 보급형 제품의 비교군이 충분하지 않기에 그래프상에서 하위권에 위치하지만, 시장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이죠. 148 mm라는 낮은 높이와 2만 2천 원대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이 정도 성능도 충분히 양호한 모습이죠. ARGB 모델을 눈여겨보신 분들 중 LED 튜닝 효과 대신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이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 보급형 제품으로 볼 수 없는 든든한 구성 앞에서 언급했듯이 2만 2천 원대라는 가격은 비슷한 구성 제품 중에서도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구성은 전혀 저렴한 제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히트파이프는 산화로 인한 미관을 해치는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니켈 도금 처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쿨링팬 포함)이라는 보증기간을 꼽을 수 있는데요. 공랭 쿨러 특성상 쿨링팬을 제외하면 사용 중 고장 날 확률이 극히 낮긴 하지만, 고급형 제품 포함 대다수 공랭 CPU 쿨러의 보증 기간이 1년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확실히 장점이라 할 수 있죠.
※ 2022-06-02 :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 측에 문의하여 베어링 관련한 내용은 수정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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