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NINTENDO SWITCH)는 거치형/휴대형 콘솔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독특한 콘솔 게임기입니다. 휴대용 기기는 통상적으로 다양한 액세서리를 필요로 하는데, 닌텐도 스위치는 거치형/휴대형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보니 더 많은 액세서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① 번들 액세서리와 ② 필수 액세서리를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③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좋은 '원츄' 액세서리들과 ④ amiibo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품 소개 영상
③ 있으면 좋은 원츄~ 액세서리 앞선 닌텐도 액세서리 #1의 번들 액세서리나 필수 액세서리는 기본 구성품이거나 꼭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지금부터는 닌텐도의 라이센스를 받았는 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특히 국내에 들어와있는 액세서리라는 것들이 정말 조잡한 수준의 플라스틱 덩어리를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닌텐도 정품이나 적어도 이 로고를 꼭 기억해두시고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
최근 2017 최다 GOTY가 유력시되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서 다시금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원활한 조작과 그립감, 손맛 등을 위해 프로-콘(프로 컨트롤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휴대용 콘솔 기기들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스틱이 조작감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려운 점과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도 반영되었습니다.
프로 컨트롤러의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조이-콘의 모든 기능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먼저 단점을 짚어보면 PS4나 XBOX 패드와 달리 프로 컨트롤러는 별도 구매입니다. 그런데 가격도 77,800 원으로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다른 콘솔 패드들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조이-콘 그립감이 싫으신 분에게는 닌텐도 스위치의 정가가 본체 36만 원+ 프로-콘 7만 7,800 원 = 43만 7,800원의 기기 값으로 느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ZR/ZL 버튼 (트리거 버튼)이 압력 구분이 없는 단순 디지털 버튼식이라는 점입니다. 엑스박스 패드의 트리거와 같은 아날로그 방식 특유의 손맛을 구현할 수 없다는 말이죠. 장점은 역시 구매 이유인 그립감입니다. 그립감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느낌이기때문에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조이-콘으로는 넘볼 수 없는 그립감의 차이가 있으며, 다양한 컨트롤러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도 좋은 그립감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좌측부터 PS4 듀얼 쇼크4, NS 프로 컨트롤러, XBOX 컨트롤러 손으로 쥐어보면 엑박 패드에 비해 다소 그립부가 얇은 느낌이 드는데 손이 작은 아이들이나 여성을 위한 그립 디자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고 할 수 있지만, 듀얼 쇼크나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컨트롤러 본체만 들어있기때문에 여분의 충전 케이블이 없는 사람에게는 일부러 추가 구매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 긴 사용 시간입니다. 프로 컨트롤러의 내장 배터리는 1,300mAh로 듀얼쇼크 4의 1,000mAh보다 많은 용량이며, 별도 구매해야 하는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차지킷 1,400mAh보다는 100mAh 적습니다. 그럼에도 플레이 시간은 가장 긴 40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듀얼 쇼크 4가 10시간을 채 못쓰는 것을 감안하면 그 효율이 3배에 가깝습니다. 2. XBOX 컨트롤러 / 듀얼 쇼크 USB 어댑터 프로 컨트롤러가 분명 좋다고 할 수 있지만, 77,800원의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저렴한 유선 호환 패드가 존재하지만, 진동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인 손맛의 차이가 있어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XBOX 패드나 듀얼 쇼크4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게임 패드를 사용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중국에서 다양한 어댑터들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공식 라이센스 제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독 USB 단자에 연결하고 어댑터의 USB 단자에 XBOX나 PS4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고 진동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라이센스 컨트롤러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독이 없어도 어댑터에 USB Type-C 케이블을 연결하여 스위치 본체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제가 구매한 회사의 제품에 국한된 것이겠지만, 동봉되어서 오는 USB Type-C 케이블의 품질 문제입니다. 2제품을 구매해봤는 데 2제품 모두 동봉된 케이블이 스위치에 정상적으로 끼워지지 않는 케이블 불량이었습니다. 이런 류의 중국제 제품을 구매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댑터를 통해 PS4 듀얼쇼크4를 연결하여 조작하는 영상. 3. 플레이 스탠드 닌텐도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본체 뒤의 지지대를 이용해서 테이블 모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지지대의 지지력과 안정성은 크게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며, 바닥면에 세우는 구조로 충전을 병행할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스탠드가 있다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애초에 번들 액세서리인 독(Dock)의 앞 부분을 없애고 TV 모드와 테이블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제작했다면 스탠드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었을 텐데, 아쉽게도 닌텐도는 그리 하지 않았죠.
플레이 스탠드는 좀 더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게 도와주며, 각도 조절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를 제공하며,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각도 조절은 스탠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사전에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장시간 플레이에 따른 기기 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TV 연결이 귀찮거나 밖에서 테이블 모드를 자주 활용하신다면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위치 전용 스탠드는 받침 부분에 돌기가 있어서 조금 더 고정성이 있지만, 이미 사용 중인 태블릿/스마트폰 스탠드가 있다면 굳이 새로 구매 안 하셔도 충분히 재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4. 휴대용 HDMI 어댑터 닌텐도 스위치를 휴대하면서 플레이하다가 독이 없는 환경에서도 TV나 모니터 등에 연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독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 바로 휴대용 HDMI 어댑터입니다. 이런 류의 제품들은 USB Type-C 단자를 활용하는 갤럭시 S8 스마트폰을 TV나 모니터 연결 용도로 개발된 제품들을 스위치에 연결해보니 TV 출력이 되면서 더 많은 제품들이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하여 디스플레이 출력, Type-C 단자에 충전기를 연결하여 외부 충전이 가능하며, 갤럭시 S8 사용자는 어댑터의 USB 3.1 Gen1 단자에 USB 저장장치를 연결하고 파일 열람 및 전송(FAT 32 포맷)을 할 수 있습니다.
5. 아날로그 스틱 커버
게임 컨트롤러에 종종 사용하는 아날로그 스틱 커버(캡)입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엄지손가락의 미끌림을 막고 그로 인한 오조작을 방지해주는 용도입니다. 손에 땀이 많은 분에게는 꼭 추천드립니다만, 국내 유통 중인 저가형 제품 중에는 오히려 더 미끄럽거나, 조작감이 좋지 못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은근히 선택하기 어려운 제품이기도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용은 많은 제품을 접해보지 못해 최적 제품을 찾지 못했지만,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PS4 듀얼쇼크 4 컨트롤러용은 미국 아마존에서 $5~9에 구매할 수 있는 Grip-iT 제품[링크]을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드립니다. 접지력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 6. 조이-콘 휠 닌텐도 스위치의 킬러 타이틀을 꼽으라면, 젤다의 전설 시리즈, 슈퍼 마리오 시리즈, 마리오 카트 시리즈가 그 3대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 카트를 즐길 때 그냥 즐길 수도 있지만, 정말 가볍게 레이싱 휠의 느낌을 살리며 2인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조이 콘 휠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혼자 플레이하실 때에는 굳이 구매를 안 하셔도 되고, 프로-콘이 있으셔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저렴하게 휠 기분을 내는 맛이 있고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는 환경에서 2인 플레이를 할 때는 필수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 이미지를 보시죠.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는 이용자는 조이-콘 L과 R을 한쪽씩 나누어 플레이하시게 될 텐데, 아이템을 사용하는 SL 키와 드리프트와 점프에 사용하는 SR 키가 너무 작기 때문에 정확한 조작을 하기 어렵습니다. 번들 액세서리인 스트랩을 장착하여 조금 보완할 수 있으나, 그립감/조작감 모두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때 조이-콘 휠이 있다면 아래의 큼지막한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④ 아미보(amiibo) 아미보(amiibo)는 닌텐도에서 판매하는 피규어, 스테츄(statue)나 인형입니다. 이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마니아들이 생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닌텐도 게임기가 없는 사람들도 수집하기도 합니다. 인기 제품은 품귀 현상이 계속되어 일본 아마존, 미국 아마존을 찾아보며 구매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미보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게임에서 등장시키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아미보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 지원되지 않는 게임도 있고, 마리오카트 8처럼 스킨같은 것을 지급해주는 게임도 있습니다.
아미보를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이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에 NFC가 탑재되어 있어서 그 위로 아미보를 올리면 됩니다.
아미보 엉덩이와 조이-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에 맞대기!!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에서 요시 Mii 슈트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미보고 뭐고 간에 그냥 너무 귀엽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아미보(amiibo)는 저절로 수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퀘이사존되시기 바랍니다.
같이보기 #1 닌텐도 스위치 - ① 번들 & 필수 액세서리 편 [링크] #2 퀘이사존 1월 게임 캘린더 [링크] #3 퀘이사존 12월 게임 캘린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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